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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일기나의 일기장 2021. 3. 1. 21:01
2021년 3월 일기
立春大吉 24절기로 보면 立春이 엊그제 지나고 얼음이녹아 비가 된다는 雨水도 지났지만 月로 나누면 3, 4 5 월을 봄이라 부르기 때문에 봄을 시작하는 날 이기도하다.
이상기후 탓인지 실제로도 아직은 봄기운을 느낄 수 가없고, 오늘도 강원도와 일부지역은 폭설이 내리기도 한다.
나도 오늘 골프가 있어 대기하고 있다가 서울경기 지역은 많은 비가 내리고 있고 하루 종일 내린다는 예보 때문에 골프는 자동취소가 되고, 아내도 마전에 있는 관계로 혼자서 딩굴 대다가보니 모든 활동이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 없고 두리뭉실 무기력하고 졸립기만 해서 앉아 있다가, 졸다가를 반복하다가, 사과 반개, 계란 1개, 낫도1개, 호도 두개, 땅콩 대여섯 알을 먹었는데도 포만감이 없어 뒤적이다보니 찹쌀못지가 한 개있어 그것마저 먹었는데도 왠지 허기가 가시지 않아 냉장고를 뒤져보니 우리콩 두부가 한모 있는데 유효기간이 22일까지 이니까 유통기간이 1주일이나 지났는데 그냥 버리기가 아까워서 후라이 팬에 조그맣게 두 쪽을 잘라 지져먹은 것으로 아침을 대체했다.
유효기간이 1주일이나 지난 두부를 왜 먹었는지 자신이 이해가 가지도 않고 무모함이 밉기도 하면서 걱정도 되었는데 다행이 오늘의 일기를 쓰고 있는 이 시간(20시) 까지 탈이 없으니 참 다행이다.
무모하고 게으르고 무기력한 시간을 보내면서 내몸이 너무 지쳐있었던 것은 아닌지도 되돌아보고 판단해볼 일인 것 같기도하다.
어제 골프장에서 집으로 오는길에 mbc라듸오 이윤석의 즐거운 주말에서 한구절의 퍀트처럼 서경석 이경규 김구라 박나래처럼 프로그램을 여러개 하면서 자기를 돌아볼 시간도 없이 살다가 갑자기 도래한 변화에 적응을 못하는 것 보다는 조금 천천히 쉬어가면서 살아가는 방법도 괜찮을뿐 아니라 한의사 아내를 둔 이윤석은 쉬는날은 10시간 이상을 잠을 자야 된다는 멘트에 공감하면서 배워야 할점도 있는듯하다.
3월의 슬로건은 천천히 쉬엄쉬엄 으로 정하고 나이에맞는 체력에 맞는 생활로 내개 맞는 리듬을 찾아보아야 하겠다.
두시가 넘었는데 집안 냉장고를 뒤져봐도 점심과 저녁을 대체할만한 재료가 없어 아내에게 전화를 했더니 마전에서 막장을 담그느라 정신이 없단다.
분명 막장은 이촌동 집에서 담그기로 했었는데 분명히 가만히 앉아있지를 못한 아내의 성격 탓으로 이 궂은 날씨에 막장 담그는 일을 하고 있는 듯하다.
하는수없이 챙겨 입고 집을 나서 이촌 시장으로 가서 매운탕을 한 그릇 먹으려하는데 다니던집은 시간이 끝났다고 거절해버려, 다른 집을 찾다가 유미일식에로 들어갔는데 이집도 끝나고 쉬는 시간인데 주방장이 내가 안타까워 보였던지 복 매운탕을 한 그릇 끓여주는데 굉장히 감사하다는 생각에서인지 맛도 좋다.
점심을 매운탕으로 먹고 난 시간이 3시가 되었으니 저녁 먹을 생각이 별로일 것 같아 오는 길에 찐빵만두 5개를 사가지고 들어오면서 혹시 몰라 콩나물도 한 봉지를 사가지고 들어와서 왔다. 먹는 것을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 탓에 금방 밥 먹고 들어온 사람이 또 만두 한 개를 먹었더니 제법 배가 부르다. 포만감이 있어서인지 하루 종일 빌빌매던 사람이 또 졸립다.
게으름을 필대로 피다가 6시쯤 되었는데 마전에서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서둘러 출발을 했는데 고갯마루턱을 올라서지 못해 고생을 하고 있다는 전화이면서 나더러 혼자 저녁을 해결하라한다. 배는 고프지 않지만 그래도 그냥 넘어가기는 서운 할 것 같아, 이춘호표 콩나물국을 끓여 곁들여가면서 만두 두 알로 저녁을 대체했으니 아내가 없는 오늘 아침과 저녁은 한마디로 어설프게 먹을 수밖에 없었다.
저녁을 대충해결하고 양치만 한 다음 서재로 와서 일기를 쓰고 있는데 아내와 딸내미들이 도착을 했는지 구루마를 가지고 주차장으로 내려 오라한다.
아내의 명을 받들어 주차장으로 내려가 짐꾼 노릇을 끝내고, 다시 앉아 삼월 초하루 일기를 마무리하고 있다.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지만 새봄을 마지 하듯 새 마음 새 기분으로 활기 넘치는 삼월을 맞이한다.
오늘도 도하가 마전에 있는 줄 알았더라면 마전으로 갔을 텐데 원영이차가 보이지 않아 없는 줄 알고 가지 않았었는데 아내이야기를 들어보니 원영이네도 같이 있었다고 하니까 도하를 보지 못한 마음이 조금은 서운 하지만 한 템포 늦춰보자는 슬로건에 맞추어 보면 잘한 일일수도 있다. 그래도 도하가 마전에 계속 있었다는 것 만 으로도 행복하다.
도하야 안녕!!!!!!!!!!!!!!!!!!!!!!!!!!!!!!!!!!!!!!!!!!!!!!!!! -끝-
3월 2일(화)
어제 하루 종일 집에서만 딩굴대는 시간을 보내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했는데도 피로가 완전히 가시지 않는 것을 보면 소화기관과 연계된 건강상의 문제가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약간 느껴지기 시작한다.
어제 저녁도 일찍 잠자리에 들었던 탓인지 오늘 새벽도 눈을 뜨고 보니 2시이다.
다시 자리에 들었다가 일어난 시간이 5시쯤이어서, 충분한 스트레칭과 쎄라젬 한 코스 까지 마치고나니 6시가 지났고 아내도 움직이기 시작한다. 잠깐 보던 책을 덮고 주방으로 나와 아내와 같이 아침을 준비해서 콩나물국에다 밥 한 공기까지 더해 아침을 해결하고 여느 때처럼 쉬었다가, 집을 나서 포천에 도착했는데 역시 포천은 눈이 엄청 쌓여있고 왕방산 설경이 아주 아름답다.회사에 도착해보니 근채는 하던 공사를 계속하려는데 눈이 쌓여 에어레이션 작업을 하고 있고 ,마당은 온통 눈으로 뒤덮혀 있다. 녹차한잔을 마시고 마당을 한 바퀴 돌아오는데 역시 현장은 잘 돌아가고 있다.
사무실로 되돌아와 나의 컴퓨터 교사 이슬비에게 한글에서 사진 올리는 방법을 배우고 나서 연습을 하고 있는데, 점심시간이 되어 구내식당엘 갔는데 오늘은 특식으로 쭈꾸미가 나왔는데 알고 보니 고철 업자가 보내온 것이라 한다. 이 좋은 쭈꾸미를 살짝 데쳤으면 훨씬 맛있게 먹었을 것을 생으로 놓는 바람에 조금만 먹고 말았다.
식사 후 커피한잔과 양갱하나를 먹고 나서 1시쯤 출발해 동부한의원에 2시전에 도착해 침을 맞는데 오늘은 침에 효험이 있을는지 평소와 느낌이 다르다.
원장님이 조금 관심을 가지면서 다음에는 허리에다가 맞아보자고 한마디 한 것이 내게는 심적으로도, 실제로도, 좋은 반응이 일어난듯 하기도 하다.
침을 맞고나서 상사에 들러 원우와 이야기를 조금 나누다가 영업소로 올라 와서, 한글창에서 사진올리는 방법을 복습도할 겸 중간일기를 쓰고 있다.일기를 쓰고있는데 아내로부터 톡이와서 확인해보니 TV 쳇널A 서민갑부라는 프로그램에서 실시간 방송을 보라해서 확인해 보았더니ㅡ남준희 폐차장을 촬영을했는데 내가 알고있던 그 남준희 답게 뻥을 치기도하고 진정성이 있기도하면서 능수능란하게 자기회사를 광고하고있다. 우리 입장에서보면 바람직한 광경은 아니다.
그리고 내일 은행에갈 서류를 준비하다보니 퇴근시간이 되어 회사를 출발해 집에도착하니 6시쯤인데 아내는 돼지갈비김치찌게로 저녁을 준비하고있다. 손만 딲고나와서 저녁을 맛있게 먹었는데 약간 허기가 가시지않아 어제 먹다남은 찐빵을 하나 데워먹었더니 배가 부르다.
오늘은 몸이 조금 피곤하다싶어 서둘러 일기를 쓰고있고 일기도 간략히 줄이고 최대한 쉬어보려한다.
도하 이야기도 오늘은 말거리가 없다. 그래도 잘 놀다가 잘 자거라... 도하야~~~ -끝-
3월 3일(수)
어젯밤을 쑈를 해가면서 하룻밤을 새고 나니 아침 컨디션도 별로이다.
그래도 완전 그로키 상태는 아니어서 스트레칭과 운동은 충분량을 했다.
오늘은 남원국회의원 이용호와 점심약속이 12시에 되어있어 밥은 생략하고 간편식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집을 나서 영업소로 가는데 요즈음 군자교 도는데 너무 정체가 심해 사무실에 9시30분에야 도착했다. 잠시 머물렀다가 미루어 두었던 은행업무를 챙기면서 손주들 증권계좌에 조금씩 입금하고, 도하에게는 일억원($100,000,000)을 증여했다.은행업무를 마치고, 조금 여유 있게 출발해 이촌동 옷 수선집에 들러 바지 길이를 줄이는 작업을 부탁해놓고 여의도로 갔는데 약속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있다가, 이 의원과 대화를 나누는데 깊이 있는 대화는 나눌 일이 없고 통상적 인사치레 이야기만 나누면서 식사를 하는데 역시 내 입맛이 아직 정상이 아닌 모양이다. 요리사가 정성것 해준 요리 인데도 내입에 별로 맞지가 않아, 히레 한잔에다 지리국물 조금으로 점심을 끝내고, 이 의원과 헤어져 다시 사무실로 오는 길에 맏겨 두었던 바지를 찾아가지고 영업소에 도착하니 2시전이다.
카톡으로 날라 온 미나리 영화 한편을 보는데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다 졸다를 반복하다가 마무리하고 읽던 책을 조금 읽다가보니 퇴근시간이 되어 회사를 나서려는데 오늘이 삼겹살데이란다. 지난번 직원회식때 여직원아 참여도 못했고해서 웬만하면 삼겹살을 사주고싶은데 몸컨디션이 술을 마실 상태가 아니너서 미안하지만 어물꺽 넘어가고 말았다.
조금은 미안하지만 그냥 회사를 나서 집에 오니 이제사 6시인데, 우리집 고마운 아내님은 아침에 한 약속대로 콩나물밥을 준비하고 있으니 정말 고맙다.
입맛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인데도 아내의 정성이 담겨서인지 콩나물밥으로 나름 저녁을 잘 먹었다.
아내와 잠시 대화를 나누다가 씻고 나와서 서재로 와 일기를 쓰고 있다.오늘은 우리 도하가 처음으로 이유식을 맛보는 날이다
하루가 다르고 매일매일이 다르게 무럭무럭 쑥쑥 자라는 도하의 사진을 보는 것 만으로도 내 육신과 마음에 생기가 돋고 더 젊어지는 느낌 마저든다. 도하를 오래오래 보기 위해서라도 더 건강관리를 잘 해야되겠다.
그래서 우리 도하는 우리 대 가족의 행복바이러스 충전소가 틀림없다.도하야 고맙다. 잘자거라~~~
3월 4일(목)
충분한 수면을 한 것 같아 눈을 뜨고 약간의 스트레칭을 하고나서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시간을 보니 12시 50분이니까 한 두어 시간 자고 잠이 깬 셈이다. 별로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로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가 잠이 깬 시간은 다행히도 모닝콜시간인 5시 40분이다. 그나마 숙면을 해서 기분은 괜찮은데 몸 상태는 여전히 호전되지가 않아 오늘 아침은 골프도 있지만 오른쪽 발등에 통증이 있어 걷기도 힘든 상황이어서 나머지 스트레칭과 운동은 생략하고 최대한으로 몸을 쉬어주면서 선식과 콩나물 밥 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나서도 또 쉬었다가 집을 나서 포천 본사로 왔다.
쌍화차를 한잔 마시고 회사를 한 바퀴 둘러보는데 근채가 보이지 않는데 사유를 묻기도 그렇고 해서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고 있는데 왠지 또 작업 진도가 멈춰있어 답답하기만 하다.
잡무를 처리하다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어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데, 이 아주머니 음식은 내입맛과는 전혀 맞지가 않는다. 물론 요즘 내컨디션탁에 입맛밥맛이 없는 것도 이우가 되겠지만 정말 미적지근한 충청도 음식이다. 사람도 음식도 충청도 스타일은 차라리 경상도 스타일만 못하다. 유별난 내 전라도 성깔 때문이리라 생각하면서도 아닌 것은 아니다.
골프가 있는 날 이어서 예약시간에 맞추어가려면 식사 후 바로 출발을 해야 하겠기에 기사도 바로 대기 시켰다가 바로 출발을 했는데 어제 저녁 잠자리에 들기 바로 전부터 아프기 시작한 발등에 통증이 심해져 이대로는 도저히 골프를 칠 수 없을 것 같아 골프장 못 미쳐 일동 시내 약국에 들러 근육 이완제 와 스프레이를 한 개 사가지고 골프장에 도착해 환복하면서 약을 먹고, 스프레이도 몽땅 뿌리고 나갔는데도 통증이 심해 전반전은 많은 고생을 했다.
후반전으로 넘어가면서도 정체 팀이 없어 주념버리도 없이 후반전을 도는데 정말 온몸에 에너지가 하나도 없다. 오늘까지 10여일 째인데 인제는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이 된다.
운동이 끝나고 온 탕욕으로 샤워를 하고 장어구이 집으로 갔는데. 우리 팀은 30분 이상을 기다려도 오지를 않아 혼자서 음식을 먹어야만 할 정도였다. 장우회는 나와 맞지도 않을 뿐 아니라 같이할 동무 가없어 조만간 눈치를 봐서 탈퇴를 해야 하겠다.
장우 회는 원래 장안동 부품상가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모임 이기는 하지만 노장들은 이미 모두 탈퇴를 했고, 이제는 우리가 탈퇴를 해야 될 찬스에 내가 가입하게 된듯하다.
지루한 식사를 끝내고 일어서려다가 너무 늦어 나도 우리 팀 식사가 끝나기 전에 일어서 집으로 왔는데, 아내는 내가 오늘 저녁을 먹지 않고 오는 것으로 착각하고 회덮밥을 준비했다가 수포로 돌아가자 나한테 원망을 하는데 나는 분명히 오늘 일동레이크를 가고 점심은 순댓국을 먹는다니까 순댓국은 힘을 못 쓴다고 까지 해놓고 엉뚱한 소리를 하니 정말 미치겠다.
무심한 세월아 서둘러 가지 말고 쉬엄쉬엄ㅁ 돌아가 봐 가면서 가자,,,, 부탁한다.
세월을 돌려보내고, 아내와 잠깐의 대화를 마치고 양치 후 서재로 와서 일기를 쓰고 있다.
어제는 도하에게 증여를 해 주었고 오늘은 혜정이 찻값으로 7천만 원을 주면서 알아서 구입하라고 해두었는데, 야 들이 어떠한 결정을 내리는지는 두고 볼 것이다. -끝-
3월 5일(금)
진열장속에 도루묵, 물오징어, 돼지고기 따위가 고추장기가 많은 양념을 뒤집어쓰고 축 늘어져있는 술집 앞에서 서병석이 멎었다. 엄마의 말뚝 p204 "유실“ 편의 한 대목이다.
줄거리는 친구와 동업을 해서 돈을 많이 벌었고, 그 친구와 사업은 분리를 했지만 상당한 부를 이루고 부동산 임대업으로 소일하고 있는 친구에게 서병식이라는 초등학교 친구가 책을 팔로 와서 우연히 만났는데 시골에서 자라고 살기 어려운 서병식은 나이를 열 살 이상 더 먹어 보여, 그냥 헤어질 수도 있었지만 뒤통수 제비초리를 보고 알아본 친구가 아는체를 해서 책도 팔 았 지만 그냥 돌려보내기가 그래서 술을 한잔 하러 가자고해서 간 선술집의 풍경을 묘사해놓은 글인데, 정말 먹자골목의 정취가 묻어나는 표현이 대 작가의 글임을 알려주는 듯하다.
驚蟄 사전적 풀이로는 벌레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때를 말하는 절기이며 입춘이지나고 우수를 지나 경칲이되면 겨우내 꽁꽁 얼어붙었던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말이 있듯이 날씨가 완연히 풀려 봄이라는 뜻인데 요즘의 날씨는 절기도 모르는지 아직도 바람이 쌀쌀하다. 날씨가 변덕을 부리는 만큼, 일흔세살 내 몸똥아리도 영 컨디션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오늘새벽도 실컷 자고일어났는데 2시40분이다.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가 일어난 시간이 모닝콜 시간이니 그나마 다행이다싶다. 특별한 계획도 없고 해서 충분한 스트레칭과 운동 그리고 쎄라젬까지 하고나니까 7시가 ㅜ넘었는데 그제서야 아내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선식 후 등갈비찌게에 밥 반공기로 아침을 해결하고 회사로 출근을 했다.
오전시간을 책을 보는데 모두를 보내고 칼국수로 점심을 해결하고 나서도 책을 보는등 시간을 보내다가 2시20분전 동부한의원으로 가서 침을 한 대 맞고 상사에 들러 원우와 잠시 대화를 나누고 있다가 박이석이가 궁금해 태광상사로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거의가 건강 이야기였지만 반가운 소식은 외동아들 철영이가 아들딸 쌍둥이를 보는 바람에 한 번에 손자손녀를 봤다는 소식이었다. 축하해주고 있는데 고과장이 데리러 와서 가보니 옆 공사현장에서 돼지고기를 가져와 한잔 하라는 것이었다. 사실 술은 피하고 싶었지만 딱 종이컵 한잔으로 마감하고 다시 영업소로 올라와 하루종일 내방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퇴근을 해서 집에 오니 6시30분이다
미리 카톡으로 출발 신호를 보내고 집에 도착했더니 아내는 어제 준비했다가 불발한 회덮밥을 만들고 있다. 불과 20일전만 해도 이정도 음식이면 성찬이고 엄청 맛있게 먹었을 텐데 요즘은 음식을 보면 겁이 나고 헛배가 먼저 부르다. 그래도 아무 내색 없이 아내의 기분을 맞추어주기 위해 엄청 맛이 있다고 립써비스를 했더니 아내 역시 만족해 하는 모습이 보기좋다.
이렇게 오붓한 저녁식사를 마치고 잠시 아내와 함께 tv를 시청하다가 나는 씻고 서재로 와서 일기를 쓰고 있다.
오늘은 혜정이가 바뻣는지 도하사진은 없었다. 퇴근길에 원영이와 통화를 하려 했는데 연결이 되지 않더니 집에 도착해 있으니까 전화가 걸려와 카니발 시트교체에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말미에 혜정이차를 너무 고급진차는 피하라고 이야기해주고 전화를 끊었다.
도하소식은 이것으로 대체하고 일기를 마무리한다. -끝-
3월 6일(토)
숙면을 했다싶어 눈을뜨고 약간의 스트레칭을 하다가 혹시나 싶어 시간을 보니 2시밖에 되지 않았다.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가 일어난 시간도 모닝콜시간(5시40분)이 되기전이다.
이제는 아침시간이 되었겠지 라는 생각으로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데 모닝콜이 울려, 동작만 멈추게 해놓고 계속해서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충분히 풀어주고 자전거 타기 등으로 운동량을 충분히 보충하고 있는데, 아내님의 잔소리가 연발된다. 내용인즉 내가 운동이 너무 과해서 졸립고 피곤하고 소화도 안 될 터이니 운동을 줄이라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내가 네이버 지식인에다가 물어보았더니 활동량이 모자라거나 근력이 떨어져서라고 답변을 받았노라고 했더니 잔소리는 멈추었는데 감시는 역력하다.
아무튼 아내의 사랑이 듬뿍 담긴 잔소리를 반찬삼아 아침을 맛있게 해결했다.
오늘이 토요일이고 마전에 가는 일 말고는 특별한 계획도 없어 또 충분히 쉬려고 누어있는데 아내가 이불까지 덮어준다.
그러나 잠시만 쉬었다가 챙겨가지고 집을 나서려는데 무엇을 그렇게 많이 준비했는지 구루마를 가지고 내려가야 한다고 하길레 내가 서둘러 나와서 내 골프용 빽 구루마에 싫고 내려와 버렸더니 아내도 금방 따라 내려왔다.
집을 출발해서 마전으로 오는 길에 가산농협에 들러 또 상당량의 장보기를 해가지고 카니발에 잔뜩 싫고 마전에 도착했다, 무거운 짐들을 운반해주고 팥빵 한 개를 챙겨 부랴부랴 본사로 왔더니, 딱 12시이고 슬비는 퇴근을 하려던 중이고, 근채는 하던 작업을 계속 했던 모양인데 진도는 별로이다. 근채 작업장을 슬쩍 둘러본 후 내방에 잠깐 들러 내일저녁 시간 줄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시간 이후부터는 마전에 있을 계획이다.
마전으로 왔더니 아내혼자 파 다듬기를 하고 있는데 차마 보고만 있을 수가 없어 도와주는데 춥죠, 허리도 아프죠, 정말 죽을 지경 이지만 꼼짝없이 도와주고 있는데, 정원이 한테서 전화가 오니까 파 세단을 또 더 사오라 하라한다. 사바사바해서 두 단을 더 사오는 것으로 마무리 짓고 한참 후에 두 단이 도착되어 그것 까지 까 다듬어 주느라 혼이 났다.
조금 후 아들 가족이 도착했고 아들은 또 꽈메기 와 덩어리소고기 잔뜩 사가지고 들어왔다.
고기가 익어가는 동안 꽈메기에다가 쏘주 한잔씩을 하고 있다가보니까 일품 고기가 너무나 맛있게 익혀져왔다.
역시 요리는 아들 쎄프가 있어야 제대로 먹을 수 있다.
또 아내는 곱창을 준비해서 우거지 곱창해장국을 끓일 준비를 하고 있다.
해장국은 내일 아침에 먹더래도 곱창은 오늘 구어 먹어야 된다고 또 막내가 담당하여 대곱창을 노릇노릇하게 구워왔는데 이 또한 일품요리라서 과식을 하지 않을래랴 않을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실컷 먹은 후 소화제를 먹고 도하와 놀면서 소화를 시키려 노력을 해 보았지만 추운곳에서 쭈구리고 앉아 파를 다듬어서인지 평소 소화불량 때문인지 소화를 시킬만큼은 움직여 주었는데도 도저히 소화는 안 되고 으실으실 춥기까지하다.
평소 남들이 춥다고해도 나는 반팔을 입고 있었는데 오늘은 한영이는 반팔이고, 연준이는 반바지만 입고 밖에서 뛰어 노는데 나는 실내에서 긴팔에 오리털 잠바까지 입고 있어야 했으니 내 꼴이 말이 아니었다.
보다 못한 딸내미들이 쌍화탕을 데워다 주어서 그것을 하나 마시고 잠자리에 들었더니 쌍화탕 덕분이었는지 잠도 편하게 잘 수 있었고 아침에 뱃속도 조금은 편했다.
3월7일 (일)
어제에 이어, 새벽 5시에 눈은 떳지만 모두가 잠들어 있는 시간이라서 다시 누어 조용조용 하고 있다가 7시에는 더는 못 기다리고 라듸오를 켜고 라듸오를 들었더니 8시가 다되어 아내도 움직이기 시작한다. 아내는 곱창해장국을 준비하고있고 조금 후에는 원영이도 나와서 어머니를 도와 곱창국 끓이는 일을 도와주는데도 아침은 마냥 기다려야만 했다.
그동안에 연준이 세율이 순으로 방에서 나오기 시작해 맨 마지막으로 서연이 까지 나왔는데도 아침 준비는 덜 되었다.
당초 아침을 먹고 양치하고 세수하고 마전을 출발 하려던 계획을 바꾸어 세수를 먼저하고 옷까지 갈아입고 기다렸다가 양곱창해장국에다 아침을 먹는데 아침치고는 대단한 성찬이다.
더구나 어제 담근 파김치가 얼마나 맛이 있는지 허겁지겁 먹다보니 낮에 속이 쓰릴까봐 약간의 자제를 해가면서 파김치를 곁들여 해장국을 맛있게 먹었다.
시간을 보니 여유가 있고 도하가 있어 출발하려던 생각을 바꾸어 도하를 한참동안 안아주다가 마전을 출발해 88골프장에 도착했는데 시간이 1시간이나 남아 차에서 약간 눈을 감고있다가 환복하고 티그라운드로 나갔다.
오늘은 김선수 오철석 구윤회가 한조인데, 구윤회는 각 클럽 챔피온을 했던 친구라서 우리들 실력하고는 엄청난 차이가 있지만 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노장소장 팀플레이를 하는데, 왈가 왈부 할 가치도 없을만큼 비참한 스코어로 전반전을 끝내고, 우동 반 그릇에 막걸리 한잔씩을 하고 후반전을 시작했는데 후반전도 도저히 기력을 찾을수가 없어 게임 자체가 성립되지 않을 정도였다. 물론 오늘도 김선수도 못쳤지만 내가 더 엉망이었다. 하루 이틀이 아니고 이런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제부터는 골프를 자주치는 것 보다는 몸을 만들어 정석 플레이를 하는데 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소화기능도 좋지않고 사회적 분위기도 그렇고 해서 집으로 오고 싶었지만 김선수가 꼭 저녁을 먹고 들어가야할 사정이 있는지 반 강제로 요구해서 왕소금구이 집으로 갔는데. 이집은 간판대로 왕소금 구이가 전문인데 몸이 약한 오철석이 콜레스트롤 때문에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해서 소등심으로 소주를 한잔씩하고 된장찌개로 정녁을 먹는데 전라도 음식 전문점이라서 각종 김치맛이 이품이어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집으로 오는길도 소통이 잘되어 7시 전에 집에 도착을 했다. 일기를 미루지 않으려고 서재로와서 바로 일기를 쓰려다가 마전 cctv를 보았더니 이제 출발 준비중이면서, 원영이로부터 토끼를 찾아보라는 카톡이 왔는데 도저히 찾을수가 없어 비슷한곳을 지정해 보면서도 안보인다 했더니, zzz 혜정이가 축구공을보고 토끼라해서 우스워서 보내본 거러한다.
어제도 이야기 도중 친구네 부부들하고 만나는 기회가 있을 때 우리집 분위기를 설명하면 어떻게 10명이상 때로는 12명이 한집에 있을수 있으며, 그것도 1박2일 또는 2박 3일이 가능하느냐고 반문한다 한다.
사실 그렇다 지금 같은 세상에 그렇게 대가족이 모이는 경우는 드물 것이다.
그래서 내가 복 받은 사람 인 것은 맞는데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뒤 따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첫째, 모든 경제권이 나에게 집중되어있고, 집행이 된다.
둘째, 모두가 우리 회사와 연관되어있고, 독립된 사람이 없다.
셋째, 큰 우산을 붇들고 있고, 흔들리지 않을 만큼의 경제력이 튼튼하다.
넷째, 지금 나는 돈을 버는 것도 중요 하지만 자식들에게 나누어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지금은 마냥 행복 하지만 기초가 약한 건물이거나 뿌리가 약한 조경수처럼 작은 변화에도 적응력이 없어 흔들릴 위험을 항상 내포하고 있다.
지금처럼 원영이가 혜정이의 작은 행동을 나에게 흥밋거리로 톡을 보낼 수 있고, 딸래미들이 아빠 엄마의 말에 지극히 순종하고 하는 일들이 마냥 계속 되지는 않을 것 이라는 것을 내가 직시 하고 판단해서 흔들리지 않을 만큼의 조정 역할을 굳건히 해두어야 할 판이다.
도하와 같이 지낸 시간이 있었기에 오늘 골프스코어가 그렇게 엉망이었어도 행복 바이러스는 남아있는 밤이다. 도하야 할아버지는 너 덕분에 더 행복하고 더 즐겁다.
오늘 저녁도 잘 자고, 또 가까운 시일 안에 만나자~~~ by by
3월 8일(월)
오늘도 새벽에 눈을 떳는데 느낌이 너무 이른 시간인 것 같아 시간을 보니 역시나 2시이다. 머뭇거림 없이 소변만 보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가 다시일어나 이제는 시간이 얼추 되었겠지 하고 스트레칭을 이어가고 있는데 역시나 모닝콜이 울리는 것을 보니 5시 넘어 일어났던 모양이다. 스트레칭을 마치고도 너무 시간이 일러 쎄라젬을 한 타임 하고 나와 계란을 쌂고 있는데도 아내가 잠자리에서 나오지 않아 아내 방문을 열어보았더니 그제서야 일어나는 것을 보니 마전의 1박2일이 꽤나 피곤했던 모양이다. 내가 지켜보는 바로도 피곤한 것이 당연한 일이다. 평소대로 아침을 먹는데 오늘아침은 특별히 마전에서 담가온 파김치가 있어 특별식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잠시 쉬었다가 집을 나서 포천 본사로 왔다.
회사에 도착해보니 근채는 울타리공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날씨가 따뜻해 훨씬 수월해 보인다.
도하에게 증여한 사실을 증명하고 증여세를 내려고 서류를 갖춰 세무사 사무실로 보내놓고 나는 회사를 한 바퀴 돌아왔는데 회사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모두들 열심히 하고 있다.
한참을 서성거리다가 점심시간이 되어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서울로 출발하기 전, 막간을 이용 일기를 쓰고 있다. 1시30분 회사를 떠나 서울 영업소로 왔다.
동부한의원을 다녀오자니 아침에 악마의 발톱 파스를 발라서 따가울 것 같고, 연습장으로 가자니 너무 극성인 것 같기도 하고 해서 영업소로 바로 와서 책읽기와 졸기를 병행해가면서 하체운동까지 해주다보니 발광을 떨어가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새 4시가 넘었고, 다른 곳을 들르기는 어중간해서 그냥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2층에서 폰이 와 받아보니 근채가 칡즙을 내 보내왔다한다. 어제 내가 내보내지 말라는 말을 했고, 요즘 조금 못 마땅한 감정이 있어서인지 순간 나도 모르게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다. 바로 후회하고 수습을 해보려했지만 민감한 이성원이는 벌써 말투가 달라졌다. 그래저래 마무리하고 회사를 출발 집으로 왔다.
집에 도착하니 아내는 저녁반찬으로 나물을 다듬고 있으면서 내가 너무 일찍 들어와 준비가 안 되었다는 반응을 보이더니 계속 나물 뭍혀 낼 준비만 하고 있다.
기다리다 못해 먼저 씻고 나왔는데도 아직도 준비가 덜 되었다. 한참을 더 기다리다가 아내가 준비해준 나물 반찬에 밥을 비벼 맛있게 먹고 나서 아내와 쇼파에서 담소를 나누다가 서재로 이동해 일기를 쓰고 있다.
오늘은 벼르고 벼르다가 금강지하수에 동영상을 보내고 사실관계를 설명은 했는데 인간성 됨됨이로보아 쉽게 해결해줄 것 같지는 않다. 포천에 닫을 내린 후 조돈길 말고는 금강 지하수 사장이라는 사람이 가장 인간성이 떨어지는 사람이다. 다소의 비용을 달라면 줄수도 있지만 나 몰라라 하면 나도 강력대응 할 계획이다.
세상사가 바르게 보고 바르게 생각하면 손해 보는 느낌은 들지만 결과적으로는 득이 될 터인데 인간이 수양이 덜 되다보면 눈앞 이익에만 올인 하게 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으면서도 현실에서는 그렇게 대처 하지 못한 것 또한 인간의 한계이다.
이런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많이 일고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하는 사람이 되자.
도하야 할아버지는 오늘도 공부하는 할아버지가 될게 ^!^
너는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거라 byby
3월 9일(화)
오늘새벽은 1시30분에 한번 깨었다가 다시 잠자리에 들어 모닝콜이 울릴때(5시40분) 까지 자고일어났다.
숙면을 했다는 안도감에서인지 컨디션과 소화기능이 동시에 호전되어서인지 아침기분도 상쾌하다.
주로 허리근육에 도움이되는 동작으로 하는 스트레칭은 약 30분정도 진행되는데 오늘새벽도 충분히 하고나니까 6시10분이다. 밖으로 나와 평소같으면 계란을 쌂는동안 13분을 자전거를 타는데, 어제 아침 아내가 먹지않고 남겨둔 계란이 1개있어 오늘 아침은 계란을 쌂비않고 그냥 10분을 자전거를 타고 또 다른동작으로 몸풀기를 하다보니 20분, 그래저래 매일반복된 스트레칭과 운동은 거의 1시간을 하는셈이고 오늘 아침이 가장 표준적인 활동을 했다.
7시가 되었는데도 아내가 일어나지않아 아내방으로가서 깨운뒤 사과가 있는지를 물어보았더니 있는곳을 가르켜준다.
사과를 식초물에 담가놓았다가 자르고, 딸기를 씻고, 해서 콜라겐과 같이먹고 나서, 호도 두개씩과, 낫도까지 먹고나니 약간의 배가 부른데다가 곱창국을 데워 밥까지 조금 먹으니 아침치고는 성찬이다.
오늘 열거한 내용이 평소 우리집 아침 매뉴얼이다. 이렇게 아침을 해결하고 집을나서 포천 본사로 왔다.
오늘은 마당 한바퀴를 도는것은 생략하고 근채작업장만 왔다갔다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11시40분쯤 출발해 일동병원앞 순대국집에서 점심을 하고, 골프장으로 올라갈 계획이다. 오늘은 골프가 좀 맞아줄른지~~~
부부는 꼭 같이 자야 할까?
◆ "같이 자는 것만으로도 건강"
부부는 한 방에서 같이 자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두 사람이 자면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 수치도 줄어들 수 있다. 반면에 불안감을 완화시켜주는 이른바 '사랑 호르몬'인 옥시토신 분비는 늘어 결국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미국 피츠버그대학 심리학과 연구자료). 전문가들은 수면 시간이 다른 커플이라도 일단 함께 잠자리에 들어서 친밀한 시간을 가지는 게 좋다고 했다. 파트너가 먼저 잠이 들면 늦게 자는 사람이 나중에 잠자리로 돌아오면 된다는 것이다.
◆ 부부가 각방 써야 하는 경우
건강 측면에서만 국한하면 부부가 각방을 쓰면 좋은 경우가 있다. 많은 부분이 수면건강과 결부되어 있다. 건강에서 잠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하루 7-8시간의 쾌적한 수면이 필수다. 잠을 제대로 못자면 치매 위험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처음부터 잠들기가 어렵거나 잠에 들어도 자주 깨면 질병으로 분류한다. 바로 수면장애다. 수면장애가 오래 이어지는 데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 건강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 부부 중 한쪽이 코골이가 심하거나 중년 남편이 전립선 질환이 있으면 수면 중 자주 깨 화장실을 들락거릴 수 있다.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에 깊이 잠들었던 아내가 깨기 일쑤다. 부부 중 한 사람이 감기 기운이 있어도 각방을 쓰는 게 좋다.
◆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편하게 자고 싶다면...
사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편하게 자고 싶은 것은 인간의 욕망이다. 혼자 자고 싶다면 혼자 자는 게 좋다.
다음 날 중요한 일이 있거나 안전과 관련된 업무가 예정됐다면 혼자서 숙면을 취해야 한다. 앞서 얘기했지만 이런 고민도 행복한 사람만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예정대로 순대국을 하나먹고 골프장으로 올라가, 일우회 2021첫정기모임을 하는데, 오늘은 고후영 권태복 강경호가 한팀이되었다. 평소같으면 어려운 상대들이 아니지만 요즘 내 컨디션이 너무 니빠 조심하고 집중을 했는데도 지금까지 보기 힘들었던 저조한 샷으로 보기오버 플레이를 했다. 다행인것은 나뿐만 아니라 나머지 세사람도 엇비슷했다는것이다. 엉망으로 쳤지만 운동은 잘 마무리했고, 일동레이크 특유의 온천탕 샤워를 하고 오늘도 장어집으로 이동했다.
4일전 장우회때도 먹었던 집이지만 오늘도 쏘주를 곁들여 맛있게 먹었다 .
조녁자리에서 이야기도중 들었던 김창옥교수의 21년전 아침마당 강의를 들으면서 집에 도착을 했는데. 주차장에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집에까지 들어왔는데도 끝나지가 않아 양치하는 동안 까지 듣고있다가 아내한테 또 꾸지람을 들었다.
다행히 강의가 바로 종료되어 가족 톡방에 올리는것으로 오늘 일과를 마무리하고 일기를 쓰고있다.
운동이 끝나고 식당으로 이동하는동안 가족 톡방을 확인하니 도하가 오늘 검진받은 내용이 올라왔는데 모두가 양호 양호 양호 인데 체중만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이 올라와 있다.
말하자면 너무 우량하라는 이야기이다. 수치상으로 너무 오버 체중이라는 이야기이다.
큰문제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체중 관리에 조금은 신경을 써 주어야 할것 같다.
못 먹고 약한것 보다는 잘 먹고 건강한것이 좋을 나이 이기 때문에 너무 호들갑을 떨 일도 아닌듯하다.
하지만 신경을써서 쳌은 해봐가야 한다는ㄳ을 울 며눌아이 혜정이에게 부탁한다.
중간에 부부가 꼭 같이 자야 하는가에 대해서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어 스크랲해서 올려본 이우는 우리 부부가 딴방을 사용한지가 제법 오래 되었기때문이다.
나는 술 좋아하고, 코를 쓱쓱 비벼대고, 잠꼬대도 잘한데다가, 아침형 인간이라서 새벽에는 일찍 일어나 움직여야되고 해서 딴 방은 사용하지만 부부에 정이 없어서는 아니다. 물론 아내가 문을 닫아버려 부부관계는 끝났지만 애틋한 사랑이랄까? 아니면 허전해서 서로 의지 한다고 할까? 암튼 우리는 서로에게 상대가 필요하고 소중함을 느끼며 살아가고있고, 앞으로는 더 소중하고, 더 필요해서, 더 아껴주며 살아가야 하리라본다.
그래서 오늘도 좋아하는 골프를 쳐서 즐겁고, 맛있는것을 먹어서 즐겁고 모두 모두가 행복이 넘쳐 흐른다.
우리 가족 만만세~~~ -끝-
3월 10일(수)
오늘새벽도 처음 눈을 떠보니 1시30분이다. 요즘 들어 첫잠은 2시간 두 번째 잠은 4시간 30분으로 고정이 된듯해서도 마음이 씁쓸하다.
오늘도 연이어 골프를 가는 날이고 너무 체력이 저하돼 골프가 맞지 않은 점을 고려 오늘 새벽은 스트레칭과 운동을 거의 생략하다시피하고, 평소대로 아침을 먹고 영업소로 출근을 했다. 영업소에서 잠깐 머물렀다가 10시40분 출발하여 골프장을 향하여 가고 있는데 평소 존경할만하고, 내가 좋아하는 김계영(청강) 으로부터 점심 제안을 받았다. 그렇지 않아도 점심문제를 고민 하고 있었고, 떡 이나 빵으로 대충 해결할 생각까지 가지고 있다가, 생각을 바꾸어 88골프장 입구 생태랑 동태랑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면서 내가 조금 늦은 점까지 미리 알려주고, 서둘러서 갔더니 생태탕은 끓고 있었고 많이 늦지는 않았다.
제안은 청강이 했지만, 점심은 내가 사고, 골프장에 도착을 했는데 시간이 촉박하다.
마음이 급해서였는지 마이크에서 내 이름을 부르면서 티오프 준비를 해달라는 방송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서둘러 나갔는데 나가서보니 나를 부르는 소리가 아니었고 그리 늦지도 않았다. 오늘은 80세가 넘은 김정수씨와 박현배 남철희가 한조인데 박현배와 이춘호가 한팀이 되어 팀플레이를 했다. 네 사람 모두 엉망이었고 나 역시 오늘도 엉망이었다. 팀플레이도 동타가되어 우리 팀이 지는 것으로 간주하고, 우리가 6만원씩을 부담하고 상대팀이 4만원씩을 부담해 20만원을 가지고 캐디 14만원주고 6만원으로 네 명이서 저녁을 먹는데 절묘하게도 계산이 5만9천원이 나왔다. 농담도해가면서 대화도 해가면서 즐거운 라운딩과 저녁식사를 끝냈다.
올라오는 길은 전용차선을 이용해서인지 1시간 만에 집에 도착하다보니 8시쯤이다.
아내와 대화를 나누다가 양치를 하고 서재로 와서 일기를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 약간의 피로감이 있기는 하지만 걱정할 정도의 피로감은 아니다.
나이가 무엇인지 세월을 이겨내는 장사는 없는듯하다. 지금 만나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너 나 할것없이 과거에는 한 가닥씩 하던 사람들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너 나 할것없이 모두가 비슷비슷 늙어 가는제 거리도 정확도도 엉망이다. 나만 그러면 걱정되고 속도 상할 일이지만, 요즘 만나는 사람들이 나이가 비슷비슷하다 보니 실력도 거기서 거기이다.
그래서 이제 부터는 운동을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것에 만족하고 행복해 하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도 행복하고 즐겁다.
도하야~~~ 할아버지가 이렇게 늙어가는 동안에도 너는 쑥쑥 자라야만 된다.
오늘은 엄마가 소식을 보내오지 않아 상상속에 도하만 그려보고 있다.
상상속의 도하처럼 깔깔깔 웃어대는 도하의 모습으로 잘 자거라.
내일은 엄마통해 만나자~~~ -끝-
3월 11일(목)
골프도 다녀와서 약간의 피로도도 있을터인데, 잠이 깨어 시간을 보니 새벽 1시 이전이다.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가 일어난 시간이 5시가 조금 지나, 누운 채로 조금 있다가, 스트레칭을 시작해 슬로우모션으로 마치고 나니 6시10분, 정상적으로 스트레칭 한 코스가 끝나는 시간이다. 골프가 없는날 이라서 나머지 근육운동을 마치고 나서 계란 삶기까지를 끝내고나니까 아내가 움직이기 시작해 아침을 일찍 해결하고, 또 푸우욱 쉬었다가 집을 나섰다.
영업소에 바로 도착해 기사는 벤츠 정기점검을 받으러 보내고 나니 조용하고 한가한 시간이다
예정되어있던 일들을 차질 없이? 처리하고, 읽던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점심시간이 되었는지, 점심메뉴로 삼겹살이 어떻겠느냐는 폰이 와서 ok 사인을 보내고 생각하니 아침에 먹은 음식(파김치)가 양념이 과해서인지, 파김치만 가지고 아침을 먹어서인지, 아무튼
뱃속이 편치 않아 점심을 건너 뛰어보려는 생각이 수포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다.
잠시 후 점심이 준비되어 먹는데, 평소 같으면 분명코 쏘주 한잔을 곁들일 찬스인데도 요즘 이춘호가 변하긴 변했는지 쏘주 없이도 나름 맛있게 점심도 해결했다.
점심 후에도 책을 읽다가 졸다가를 반복하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pt 예약시간 4시가 가까워져 3시30분출발해 에이블짐에 도착 후 몸을 풀다가 pt를 받는데 대략 3개월이 지나서인지 곳곳이 아프다. 전문가의 도움으로 몸을 풀고 나니 피곤하면서도 몸에 기운이 돋는 듯도 하다.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외출준비에 머리를 자를러 들어갔는데 이집도 코로나 때문인지 평소보다 한가하다. 한가해서인지 오늘은 더 세심히 잔손질을 해주는 것을 보니 역시 모든 일에는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것이 새삼 느껴지기도 하다.
대우 아닌 대우를 받으면서 머리를 자르고 사무실에 도착해 일을 마무리하고 퇴근을 했다.
퇴근길에 외출준비에서 받지 못했던 전화를 확인해보니 금강지하수에서 온 전화이다.
당초 아버지 사장이 확인차 들르기로 했던 것을, 아들이 동영상으로 확인해본 결과 자기들 의견으로는 소독약 과다 사용으로 약물이 축적되어 발생한 원인으로 생각되니 수질검사를 받아본 후에 대책을 논의하자고 한다. 그래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퇴근을 해서 주차장에 도착을 했는데 아버지(사장)이야기는 일단 침전되어있는 소독약 성분이 배출된 후에 수질검사를 해보아야 한단다. 어이도 없고 답답하기도 해서 지난해 우리사비로 수질 검사를 해서 그 소독약을 추천해 주었던 업소와 전화를 시도해 각고의 노력으로 자료를 찾아 자료를 보면서 대화를 나누어보니 이곳에서도 비슷한 답변이 나온다. 하는수 없이 지하수를 한동안 열심히 뿜어내 본 다음 수질검사를 해서 해결해야 될 것 같다.
속담에 첫 단추를 잘 매어야 된다.... 시작이 좋아야 된다... 첫 인상이 좋아야... 등등등
처음에 관한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 이 지하수 문제도 처음부터 말썽 이었다.
첫인상도 좋지 않았고, 결과도 좋지 않아 티격태격 했던 일들을 생각하니 더 화가 난다.
아무리 백배 양보를 해서 좋게끔 생각해 보려 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은 나도 문제이다.
이 문제로 지하 주차장에서 장시간 떨면서 대화를 해서인지 저녁식사를 마치고 난 지금도 으실으실 해서 잠바를 한 개 더 입고 일기를 쓰고 있다.
오늘이 우리도하가 164일 되는 날이다.
오늘은 혜정이가 세율이와 도하 사진을 보내와 온가족의 대화거리가 잠시나마 이어졌다.
역시 세율이는 건강하고 발랄하고 똑똑하다.
도하는 거기에다 한 서너가지를 더 얹어주고 싶지만 일기장에는 생략한다.
우리가족 모두모두 화이팅!!!!
오늘도 행복했노라, 내일은 더 행복하리라>>>>
3월 12일(금)
3개월이 지나서 받은 pt 운동이 몸에 약간의 무리가 되엇는지 어제밤 약간의 한기와 피로가 있더니, 역시 몸을 피곤하게하면 수면에는 도움이 되는 모양이다.
나 역시 오늘 새벽은 모처럼만에 5시까지 숙면을 했다. 천천히 스트레칭을 하고 나와 오늘은 바로 쎄라젬으로 몸을 풀었다. 그러는 동안 아내도 나와 함께 아침을 준비해서 같이 먹는데, 요즘은 나보다 아내가 더 컨디션이 좋아보여 내가 아주 편하고 즐겁다. 이 역시 나이가 늙어갈수록 내외간에 서로 의지하게 된다는 것이 어른들의 이야기가 아니고 바로 우리의 현실이다. 설거지 걱정도 할 것 없이 그냥 쉬었다가 편안한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어제 지하수문제로 대화하고 캣취한 의견을 실행해 보려고 오늘은 마전으로 직행했다.
마전에 도착하자마자 우선 수도꼭지를 열어젖히고 동영상을 찍어놓고 실내에 잠시 머물면서 아내와 대화를 나눈 뒤 본사로 왔는데 마침 근채가 있어 마전 실외주방 수도꼭지가 파손되어 물이 새어나오는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교체를 부탁했더니, 오늘 바로 교체했다는 동영상이 역으로 왔다. 누구나 공통적인 문제이지만 근로자는 오너의 지시에 눈에 보이고 효과적인 것은 바로 처리하는 습성이 있고, 그래야만 된다. 근채역시 다를바가 없이 보이는 것은 바로 실행이다. 오전 시간을 책을 읽는 등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점심시간이 되었는데, 집에서 가지고나간 단백질음료를 마시고, 또 비스겥에 대추차도 한잔 마신 후라서인지 점심 밥 먹을생각이 없지만 건너뛰기는 그렇고 해서 식당으로 가서 아주 쪼끔을 먹으려다보니 옆에서 먹는 여직원들에게 눈치가 보이기도하고, 오국인 아이가 수북하게 한 그릇을 먹는 것을 보니 부럽기도 하다. 사무실로 돌아와 양갱하나에 커피 한잔을 마시고 1시가 조금 지나 회사를 나섰다.
서울 동부한의원에 도착해 침을 맞고, 상사에 들러 원우와 대화를 나누고, 잠시 쉬었다가 영업소로 올라왔는데, 지금까지의 행동이 불편하고, 몸은 으실으실 춥고, 오른쪽 사타구니에 가래투가 서고 컨디션이 빵점이다. 여지까지 느껴보지 못한 한기를 느끼고 가래투가서고는 물론, 그렇게도 좋았던 혈색도 요즘 별로이다 보니 정말 의기소침해진다.
오는 23일 금강병원에 기본 검사가 있어 기다리고 있지만 아니다 싶으면 당겨서 받든 다른 검사를 추가해서 받아보든 해야 할 것 같다. 그렇게도 자신에 넘치던 건강이 갑자기 1~2개월 사이에 이렇게 변해버리니까 당혹 스럽기도 하지만, 조상님께서 조심하라고 미리 예시해 주시는 것으로 감사히 받아들이고 조심조심해야 하겠다.
집으로 가서 일찍부터 휴식을 취할 생각으로 조금 일찍 회사를 나서 집에 도착하니 아내는 내가 도착해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 자기 옆구리를 건드릴 때 까지 모르고 저녁준비에 한창이다.
우선 핫팩을 데워다가 배위에 올리고 한참을 쉬었더니 7시가 다되어서야 저녁을 먹으라는 싸인이 와서 식탁으로 가보니, 식탁으로 가보니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오징어 미나리 고추장 무침이 있고, 갓 무쳐낸 토란대 들깨나물이 있어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이 대목에서 집히는 것은 얼마 전만 해도 이정도의 일등 안주가 있으면 무조건 한잔을 추가하는데 요즘에는 전혀 술 생각이 없고, 술이 겁이 난다. 그러니까 남들이 하는 말대로 먹을 힘이 있어 먹고 싶을 때가 건강하고 좋을 때라는 말이 맞는 말이라는 것을 실감한다.
저녁 먹기 전에 세수는 했기 때문에 양치만 하고 나와 아내와 tv를 시청하다가 아내 드라마타임이 되어 서재로 쫒껴 나와 일기를 쓰고 있다.
오늘도 발레 학원을 가는 우리 세율이가 제일 행복해 보인다.
세율아 잘 댕겨와~~~ 도하는 오늘도 잘 먹고 잘 놀고 있겠지?
도하야~~~ 안 뇽 ^^
3월 13일(토)
오늘 새벽은 5시까지 숙면을 하고나서도, 다시 자리에 누어 있다가 일곱시가 지나서야 거실로 나왔더니 아내가 먼저 나와서 움직이고 있다. 함게 아침을 준비해 나름 맛있게 먹었다. 오늘은 평소 같으면 토요일이라서 아내와 함게 마전을 나가는 날이지만 최동희 아들 결혼식도 있고 해서 골프를 예약해 두었다. 예약된 일정이라 골프를 가려니 아내에게 미안해 아이들에게 어머니를 모시고 나가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아내는 그냥 쉬려고 그랬는데 왜 그런 부탇을 했느냐고 핀잔을 준다. 그러면서도 골프를 가는 내가 미울 수 도 있을 텐데.
오히려 복장까지 꼼꼼히 챙겨 주니까 더 미안하다.
기사를 대기시켜 두었던 관계로 여유를 조금만 두고 출발을 했는데 그 시간대에 경부고속도로에 사고가 발생 반포대교를 건너 반포 ic 까지 가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도착시간이 빠듯해, 전용차선을 이용 과속까지 했는데도 겨우겨우 골프장에 도착을 했다.
엄청나게 서둘러 출발선으로 뛰어 나갔는데 내 마음이 급해서 그랬지 오히려 퍼터연습을 할 시간까지가 여유가 있다. 오늘 팀은 김명재 한용훈 김겸수가 한팀 이어서 게임은 할 수가없고 개인플레이로 운동을 하는데, 김명재는 원래 노인이라서 그렇고, 김겸수는 겨울동안 운동을 하지 않았는지 엄청나게 헤맨다. 마음속으로 한용훈을 목표로 혼자 마음속 게임을 하는데 한용훈은 거리면에서 나보다 월등하다. 샷 동작을 벤치마킹 하려고 유심히 보았으나 해결점을 찾지못해 쩔쩔 매던중 캐디 혜림이가 한마디 어드바이스 하는데 감이 딱 잡힌다.
어제 오늘 충분히 쉬어주어서 체력적으로도 오늘은 조금 나아졌고, 혜림이의 레슨을 생각해가면서 치다보니 거리 문제가 조금은 호전이 되었다.
근소한 차로 2등으로 끝냈지만 아쉬움이 너무 많은 게임 이었다. 오늘의 감을 내일로 이어나가 내일은 오늘 보다 발전된 게임을 해보리다 결심해본다.
운동이 끝나고 올라오는 길은 전용차선을 이용한 것도 있지만 소통상태도 괜찮아 1시간만에 집에 도착하다보니 7시30분에 도착을 했다.
마전 cctv를 보니 아직도 도착이 되지 않아 전화를 했더니 내 사무실 가구를 보러 다니고 있다 한다. 기금까지 따라 다니느라 고생한 아내한테 너무 미안해 톡으로 사과 멘트를 날렸더니, 지금 막 도착했다는 답변이 와서 저녁은 먹었느냐고 또 물었더니 답변이 없다.
무엇을 먹을까 생각 끝에 나면으로 낙점이되어 라면 1개를 끓여 맛있게 먹고, 설거지 까지 끝내고, 양치도 하고 나와 강력파스를 바른다음 서재로 와서 일기를 쓰려다말고 또 전화를해서 쇼파를 구입 했느냐고 물었더니 아직도 결정을 못했다는 답변에 참지 못하고 툭쏘아대는 말투로 정원이만 한방 맞았다. 정원이 에게는 미안 하지만 하는 사고방식이나 행동은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렇게 결정이 느리고 판단이 느려가지고는 어떠한 일도 성공적으로 해 낼수 없다는 것이 평소 나의 투철한 사고방식 이기 때문에 정말 내 사고와는 맞지 않다. 지금 속상해할 정원이 에게는 미안 하지만 할 수 없다
오늘은 이렇게 마무리 한다. -끝-
3월 14일(일)
어제 골프를 해서 피곤해서인지, 쇼파 문제로, 딸아이들 하고 신경전을 늦게까지 펴서인지, 12시가 넘도록 tv를 보다가 잠이 들어서 인지, 어째튼 7시가 다되도록 숙면을 하고 일어나니까 기분도 좋고 마음도 가볍다. 그러나 아내가 없는 집은 썰렁하기만 하다.
오늘도 다른 계획은 아무것도 없고, 골프를 가는 날이어서 여유만만하게 아침을 가볍게 해결하고 충분히 쉬었다가 여유 있게 출발을 해서 가는 동안 점심을 어떻게 해결할까를 많이 생각하다가 결국은 수지에 있는 맥도날드로 들어갔는데 drive thru에 길게 차가 늘어서있고 시간도 꽤 걸린다. 내 차례가 되어 주문을 하는데 도대체 뭐가 뭔지를 몰라 잘 들리지도 않는데 big 라는 말은 대충 들려 큰 사이즈는 말고 라고 했더니 +++에 콜라를 주겠다고한다.
슬슬 차가 밀려나가고 내 차례가 되었는데 콜라 한 병과 빵 봉투 하나를 주길레 받아서 차에 실은채 골프장으로 가는 길 신호등에서 영수증을 보니 5천원 이다.
골프장에 도착해 주차를 시킨 다음 빵 봉투를 열어보니 도마토 게찹 쪼끄만 한 것 두 봉지와 포테이토칲 한 봉지와 빵 한 개가 들어있는데, 포테이토 칲은 몇개 먹지도 못하고 차에 두고 빵과 콜라만 먹고 운동을 시작했는데. 점심량으로 충분했는지 전혀 배가 고프지 않은 것을 보면 량이 줄기는 많이 줄었나 보다. 오랜만에 먹어본 햄버거라서인지 나는 굉장히 맛있게 먹었지만 나머지 음식과 봉투 등 쓰레기를 차에 그대로 두다보니 냄새도 나고 지저분해서 기사에게는 많이 미안하다.
오늘 팀은 김선수 윤인혁 임기순이고 김선수와 내가 또 노장팀이 되어 게임을 하는데 나이차이도 많지만 처음만난 임기순이라는 친구가 준 프로급 골프를 쳐 전반전은 여러 타수를 지고 말았다. 홍어무침에 막걸리 한잔씩을 하고 후반전을 시작했는데, 후반전에는 임기순이 무너지고 내가 제법 치는 바람에 오히려 우리 팀이 이기는 결과가 초래되고 말았다.
물론 나이 차이가 많으니까 윤인혁이가 슬렁슬렁 쳐서도 그럴수가 있겠지만, 요즘 내가 기력을 못 찾아 쩔쩔매다가, 어제 캐디 혜림이에게 받은 어드바이스와 아침에 본 jtbc 골프 렛슨 덕분인지 오늘은 드라이버 거리도 괜찮고 어프로치도 괜찮아져서 스코어가 괜찮았다.
골프 치는 차람들의 공통된 변명이지만, 퍼터만 조금 되어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운동이 끝나고, 바로 집으로 오는 길에 저녁을 먹을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점심에 먹은 햄버거와 중간에 먹은 홍어무침에 막걸리 한잔이 소화가 되지 않아, 집으로 바로 왔다.
집에 도착해서도 다시 나가 무엇을 먹어볼까 생각하다가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아, 호두과자 3개, 딸기 5개, 밤 4개로 저녁을 해결하고 말았다.
요즘 술을 전혀 마시지 않고 먹는 것을 조심조심해서 먹었더니 수치상으로 체지방률도 23선으로 내려갔고 근육량은 30선으로 올라가기는 했는데, 체력이 달리는 것이 문제이다.
예날 어른들의 말씀에 늙으면 밥 심으로 산다는 말도 요즘에 실감한다.
어제 오늘 체력이 조금은 살아나는 것으로 보아 체질 변환기 현상 인지도 모르니 술은 더더더 오래 참고 먹는 것도 더더더 조심하자. 그러나 운동은 열심히 하자.
어제밤 계림이하고 늦게까지 톡으로 실갱이를 하고 나도 하루종일 기분이 어정쩡 했는데 조금전 정원이에게서 전화가 와서 어느 정도 풀어져 내 기분도 조금은 풀렸다.
기분 좋은 날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골프가 어느 정도 회복되고 체력도 어느 정도 회복이 되어 자신감이 쬐끔 생겨, 그래도 괜찮은 날이다.
이제 부터는 딸래미 들에게도 좀 더 편하게 대하자,,,,,
-끝-
3월 15일(월)
오늘도 숙면을 하고, 스트레칭을 하고, 선식 후 아침을 먹고 나서 쉬었다가 출근을 했으니 평소의 생활을 반복했을 뿐인데, 오늘은 아침식사 후 식곤증증후군인지 평소보다 조금 더 피로감을 느낀 채 집을 나서 포천 본사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이전이다.
근채가 공업사에서 일을 하지 않고 정문 옆에서 하기도 하지만 특별히 돌아볼 일도 없고 해서 지하수건과 수질검사건 송금등 잡무를 처리하고나서 책을 보는 것으로 오전시간을 보냈다.
점심시간이 되어 점심을 먹으러 구내식당으로 갔는데 오늘도 김장김치에다, 가지숙회, 양배추찜, 닭도리탕 등 진수성찬이다. 문제는 여러 가지 많은 것 보다 짜릿한 한가지를 더 즐기는 내 입맛에는 딱히 맛이 있다는 음식이 없다. 그래도 오늘은 가지숙회가 특이한 입맛을 자극해 그런대로 괜찮았다. 점심 후에 커피와 양갱으로 후식을 한 다음, 식곤증으로 잠시 졸다가 일어나 머뭇거리다보니 1시가 지나서, 회사를 출발 서울로 오는 길에 전화로 확인할것이 있어 전화기를 찾으니 내 전화기가 없어, 가까운 의정부 휴게소로 들어가 확인해본 결과 회사에다 두고 나왔다. 휴게소를 나와 바로 의정부 ic로 나왔다가 바로 u턴해 회사로 가서 휴대폰을 가지고 나오다보니 3시가 다 되어서야 동부 한의원에 들러 허리에 침을 맞고, 상사에 들러 원우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영업소로 올라와 잠깐 동안 책을 보다가 검색을 하다가 하다 보니 퇴근시간이 되어 퇴근을 했다.
퇴근을 해서 집에 도착하니 오늘이 폐품 버리는 날인지 구루마에 폐품이 잔뜩 실려 있다.
내가 도와줄 일이 아닌 듯싶어 모른척하고 담요를 뒤집어쓰고 으실 으실한 한기를 달래고 있는데 저녁을 먹으라는 싸인이 와서 식탁으로 가보니, 내가 좋아하는 오징어 미나리 고추장 무침과, 명란 두부국에 다가 들깨토란대무침까지 있으니, 오늘 새로 꺼낸 김장김치는 손도대지 못했다. 너무 맛있게 먹었노라고 아내에게 맆써비스로 보답을 해주고, 같이 tv를 시청하다가 아내의 드라마 타임이 되어 나는 씻고나와 서재로 와서 일기를 쓰고 있다.
오늘은 정원이의 중간역할로 내방 쇼파문제를 결정짓고, 마음이 조금은 풀리던 차에 도하 노는 모습까지 카톡으로 올라와, ㅋㅋㅋ 웃음이 터져 나오고 말았다.
원영이의 부주상골증후군건으로 마음이 어수선하고, 아내도 팅팅 거리고, 딸아이들도 아빠한테 불만이 많을 것이고 해서 마음이 편치가 않았는데도 도하 사진만 보고도 ㅋㅋㅋ웃음이 새어나와 버리니 도하는 분명 우리 집 웃음 발전소이다.
내일 원영이가 병원 가는 날 이라서 인지 마음이 무겁다.
쪼록 치료가 잘되어 우리효자아들 고통이 최소화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늘도 행복했습니다. by by
3월 16일(화)
오늘 새벽은 2시에 한번 깨었다가, 모닝콜이 울릴 때 까지 숙면을 했으니 나름 숙면을 한 셈이다. 오늘은 골프를 가는 날이라서 완벽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아니라 3분의2정도로 마치고 추가 운동량 보충은 하지 않았다. 아침을 먹고 조금 쉬었다 나간 다는 것이 너무 오래 쉬어버리다 보니 아홉시가 다 되어 집을 나서 가지고 사무실에 도착하니 9시30분이되었다. 기사에게 11시 출발 예정임을 알리고 내방으로 올라가 책을 읽는데, 아마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 중 가장 클라이막스가 아닌가 싶다, 이념과 빈부와 사랑과 증오가 아슬아슬하게 역겨져 나가는 글들이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마력이 있다.
속독을 못한데다가, 눈의 피로로 장시간 읽기도 어렵고, 시간도 그리 많지가 않아 순간 순간 조금씩 읽으면서도 책은 계속 가지고 다니다가보니 표지가 너덜거릴 정도가 되었는데도 아직도 못다 읽었다.
과거 30여년전 이문열의 일그러진 영웅들이나. 최인호? 칼을 읽던 시절하고는 모든면에서 질이 떨어지지만 마음은 포근함을 느끼면서도, 예리함을 느끼는 감정이 쏠쏠하다.
11시쯤 출발을 하면서 점심 삵군을 동태랑 생태랑으로 초대해 점심을 대접 하기로 하고 도착을 했는데 오늘사 말고 손님이 많아 한참을 기다리다가 겨우먹고 부지런히 골프장으로 올라갔다. 오늘은 청화회 모임인 관계로 박현배 남철희 권훈이 한팀이 되었다.
당초 홍용기가 한팀 이었었는데 엊그제 일요일 날 88골프장에서 만났을 때 연습장을 다녀 오더니만 어깨인지 허리인지가 고장이 나서 남철희가 대타로 오는 날이었다.
과유불급이라고 뭐든지 과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이 있듯이 있는 조건과 범위에서 열심히 치면 될 일을 너무 잘 치려고 과욕을 부리다가 일어난 현상이다. 나도 명심해야 되겠다.
요즘 거리도 짧아지고 정교하지도 못해 사실 홍용깅하 권훈에게 망신 사지 않으려고 신경이 쓰였던 차라 차라리 잘되었다 싶었다. 오늘은 1 2 3 4 등을 정헤 3344 게임을 시작했으니 당연히 이춘호 박현배가 3 4등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오늘 코스 조건과 그린조건이 최악인데다가, 빽티에 앞 핀을 사용하니 최고로 어려운 조건에서 운동을 하다보니 따복따복치는 내가 유리할 수밖에 없어 철희를 1타차로 이기는 이변이 일어 났을뿐 아니라 오늘은 스윙도 어느 정도 되어서 기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운동이 끝나고 두 팀이 함께 대가로 가서 대가정식을 먹는데 요리도 일품 요리 인데 다가 막걸리까지 곁들이니 푸짐하고 맛깔 나는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 약간의 대화까지 나누다가 보니 시간이 조금 오버되어 집으로 오는 길이 소통이 잘 되었는데도 도착하니 8시가 되어 버렸다.
집에 도착 하자마자 양치를 하고 서재로 일기를 쓰고 있다.
오늘 도하의 반가운 소식은 그림책을 보면서 응얼거리는 모습이 내 두 눈을 간지럽히는 일이고
조금 속이 상하고 신경이 쓰이는 일은 원영이의 부주상골 증후군에 관한 진단 결과인데,
당초 포천 정형외과에서는 탈골이 되어 무술을 해야 된다고 했었는데, 오늘 결과는 치료를 먼저 해봐도 되겠다는 결과이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 신경이 쓰이고 걱정이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사실이다. 열심히 치료하고 노력해서 수술없이 잘 치료되기를 두손 모아 빌어본다. -끝-
3월 17일(수)
원인도 모르고 딱히 의심해볼만한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어젯밤은 조각 잠을 자고 일어났다. 골프가 없는 날이라서 충분한 스트레칭과 보충운동을 해주고 아내가 준비해준 아침을 먹고 나니 약간의 피로가 밀려와 살짝 한잠을 자고 영업소로 출근을 했다.
사임을 했지만 코로나로 이사회를 개최하지 못 한 점도 있지만 마땅히 후임자도 없어 당분간을 조건부로 연임하기도 결의가 이루어져, 오늘은 그 책무중의하나로 보통예금에 있는 장학회 자금을 다소래도 이자가 발생할 수 있는 채권(기업은행)으로 재 예치하기 위해 수지 삼성증권을 방문할 목적으로 증권사에 사전 준비를 부탁해놓고 김종근 박사님에게도 전화를 했더니 받지를 않아 그냥 출발을 해서 가는 동안 깁종근 박사님과 통화가 이루어져 대략의 시간약속을 하고 가는데 가는 도중 정체가 심해 1시간이상이 소요되었다.
다행히 김박사님 보다 내가먼저 도착이 되어 예의는 지켰지만, 나로서는 채권투자를 좋은 투자 방법이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박사님의 권유로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또 다른 대안이 없어 그렇게 밖에 할 수 없기도 하다.
그래서 더 사임의 뜻을 밣히기도 했었다. 오랜만에 만난 대 선배님에게 점심대접도 못하고 올라오는 길이 마음 편한 길은 아니지만 또 모시고 점심을 먹을 시간도 마음도 아니어서 그냥 서울 사무실로 와 버렸다. 사무실에 도착해 사실을 사진 찍어 재단 톡방에 올리고 나니 점심시간이다.
돌솥 비빔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오후내내 책을 읽다가 졸다가를 반복하다가 4시30분 PT교실로 운동을 하러갔다. 평소대로의 평소수준의 운동을 끝마치고, 집으로 와서 문을 열고 들어서려는데 맛있는 냄새가 내 예민한 코를 씰룩거리게 한다.
운동을하고 바로와서인지 으실으실 하고 약간의 피로가 있어 씻지도 않고 앉아 있다가. 최고의 안주 쭈꾸미가있고, 된장국을 끓이고 장조림도 있고 진수성찬이다. 금주를 실행하고 있지 않으면 한잔 하기 따 좋은 안주이지만 술은 꾹 참고 저녁만 맛있게 먹었다.
저녁을 먹자마자 씻으려다가 조금 쉬었다 씻으려고 앉아 있다가 비시듬히 누었더니 깜빡 잠이 들었나보다. 아네 한테 심한 꾸지람을 듣고 나도 참을 수 없어 툭 쏴 붙였더니 약간의 언쟁이 발생했다. 나는 PT 를 받아 피곤해서 조금 누어있었을 뿐인데 아내는 아침일부터 모두꺼내 언쟁의 도구로 사용한다. 분명 아내에게 다른 속상한일이 있는 것 같은데 나한테 말은 안하고 시종 인상만 북북써가면서 말투도 톡톡 쏘기만 하니 내 기분인들 좋을 리가 없다.
암튼 오늘 저녁은 부부간에 냉기류가 흘러 냉냉한 밤이 될 것 같다.
여러 가지 조건으로 나도 일기를 계속 쓰기도 힘이든다. 이대로 끝내면서 오늘을 마감하려한다. 지하수건과 상수도건 도하이야기등 말거리 글거리는 다양한데 마음이 허용치못해 줄인다. -끝-
3월 18일(목)
지난해 11월에 받고 10일전에 받은 PT였는 데도 엄청 피곤했었다보다 싶기도 하고
어제밤 10시에 잡자리에 들었는데도 아침 7시까지 숙면을 했으니 한편 생각하면 장시간 숙면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 만족하고 즐거우면 서도, 아~ 그렇게 피곤했었나 싶은 생각에 마음이 흔들리는 아침이었다.
오늘은 골프가 예약되어 있기도 하지만 아내의 말대로 내가 너무 극성을 부리고 이ㅉ지는 않는가싶어 스트레칭도 보충 운동도 하프씽으로 하고, 월요일 예약을 바꿔 오늘 채혈을 하려고 아침을 도시락으로 준비했다. 시간에 맞추어 금강 아산병원에 갔는데 씨스템이 완벽하지 않은 금강병원은 역시 구태의연하다. 새로 접수해서 채혈을 하고 병원을나서, 준비해가지고 나간 아침음식을 채혈 후 차로 이동 중에 해결을 했다.
마전에 도착해 필요한 부분을 체크한 다음 잠깐 쉬었다가 본사로 이동했다.
본사에 도착해 펰카 파손 상태를 확인 하는등 대충의 업무를 끝낸 다음 요즘 빠져있는 박완서 대 작가의 엄마의 말뚝 끝 부분을 정독 하다보니 점심시간이 되어 구내 식당으로 갔다.
사실 아침을 채혈후 대충 해결했지만 먹을 것은 모두 챙겨먹어 점심생각이 별로 였는데 오늘 점심 메뉴는 토종김에 쏘스를 얹어먹는 요리가 주 메뉴인데 정말 먹을만 했다.
모처럼만의 구내식당 점심을 입맛에 맞게 먹고 싸구려 봉지커피를 한잔 손수 타마시고 회사를 출발 골프장에 도착했다.
시간에 쫏끼는것도 아닌데 환복하고 낙카를 나가려는데 지배인이 불러 휴대폰을 가져 가셔야죠 한다. 정말 70넘은 노인의 행세를 보여 준 것이다.
오늘은 당초 이춘호 권태복 조맹연 고후영이 한팀이었는데 권태복의 유고로 임철규가 한팀이 되었다. 핸디에 후한 임철규가 10점씩 2만원을 주니까 조맹연이도 5점 1만원을 핸디로 준다. 사실 내 입장에서는 스크랏치도 별 걱정이 없는데 후한 핸디에 더 마음이 편했다.
하지만 전반전 게임은 나도 모르게 엉망이었고, 원인도 모르게 더 엉망이 되었다.
다행인 것은 임철규를 제외한 고후영과 조맹연이 똑 같이 흔들려 준다는 것이다.
전반전을 비몽사몽간에 끝내고, 일등 골프장 답게 잠깐의 쉴틈도 없이 후반전을 시작했다.
후반전은 첫 홀부터 파를 기록하면서 순조로운 플레이가 계속되어 좋은 기록으로 마무리 했다. 후반전 운동을 하면서 전반전에 왜 그랬는가를 생각해보니 원인이 바로 PT에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요즘 상승세인 샛에 안도의 한숨을 쉬어본다.
운동이 끝나고 오늘은 오랜만에 장현 보신탕으로 가기로 약속을 했다.
오랜만의 장현보신탕 음식은 고기 원재료가 일품이어서인지 정말 맛이 있었다.
간에 이상이 발생했다던 고후영 친구도 시원하게 한잔하고, 오늘 너무 비틀거렸던 조맹연이도 한잔 하고, 기본 술꾼인 임철규도 한잔 하는 바람에 오늘은 넷이서 여섯병을 마시는 과음 까지를 했다. 당초부터 마음 먹었지만 사실상 오늘 일등인 내가 밥값을 내고 저녁을 마무리 했다. 바로 출발해 집에도착하니 8시30분이다.
양치만 하고 나와 서재로 와서 일기를 쓰고 있는데, 쏘주 한 병반을 마시고 온 70대 노인의 행위치고는 감히 점지하기 어려울정도로 총총히 일기를 쓰고 있다.
어쨌든 오늘은 즐겁고 행복한 날이다.
내일도 모레도 행복한 날들이 계속 되기를 바라면서 오늘의 일기를 마무리 한다.
도하야 할배가 술이 취했다
그래도 너는 사랑한다.
잘 자고 잘 놀고 주말에는 할배가 안아주고, 업어줄게~~~~ BY BY
3월 19일(금)
우선 이순간이 피곤하고 짜증스럽다.
왜냐면 요즘 트림한다고,,,, 아침운동 많이 한다고,,, 밥먹고 바로 잔다고,,,, 등등등
아내에게 핍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 말대로 라면 모두가 나를 위해서 내 건강이 걱정이 되어서라고 말 하지만, 나는 내생각과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아침 스트레칭과, 근육 보충운동은 척추관 탈출 치료 이후 급격히 손상된 근육을 보충하고 허리에 힘도 길르면서 오히려 소화기능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하고 있고, 또 실제로 수치상으로도 호전되고 있음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다른 일로 속상한 것을 내게 민감하게 반응 하는 것이 맞다.
나야 아내의 웃는 모습만 보아도 힘이 나고, 아내를 위해서라면 내가 모든 것을 양보할 생각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내 역시 남편을 생각하는 것은 지극정성인 것이 맞다.
다만 생각의 차이. 믿음(종교)의 척도와 차이 가 더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도 맞다.
믿음은 적당히가 좋다. 세상 모든 일을 신에게 만 의지하거나 신적으로만 생각하면 사람은 너무 편협해지기 마련이다.
어제 한잔을 했기 때문에 모닝콜타임까지 숙면을 할 줄 알았는데 3시간 자고 깨었다가 다시 일어난 시간이 모닝콜 타임 이었다. 오늘 마전에 공사가 준비되어있어 아침을 먹자마자 출근을 했더니 아내가 왜 그렇게 일찍 나가느냐 묻는 것을 당신이 못자게해서 나간다고 농반 진반으로 대답하고 집을 나서 마전으로 가는 길에 우리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는데 마침 박소장이 있어, 오늘 마전에서 공사를 하는데 소나무를 옮겨야 되겠다고 말만 해놓고 마전에 도착했다. 마전에 도착해 보니 이병천씨와 근채는 이미 도착해서 공사를 하고 있고, 조금 있으니까 하기사가 회사에 방치되어있던 주목을 싫고 왔다. 자연히 주목을 심게 되었고, 주목을 심다보니 주유소 소나무도 박소장에 부탁해 뽑아 달라 해서 소나무까지 심게 되었다.
문제는 여기에서 발단이 되었다. cctv를 보고있던 아내가 무었을 하고 있느냐는 전화가와서 이러이러해서 이러이러하고있다고 했더니 화를 벌컥 내면서 손 없는날 하라니까 왜 오늘 하느냐는 것이다. 여기에서 생각이차이 믿음의 차이가 극명하다보니 시끄러워 지는 것이다.
어쨌든 하루 종일 일을 하고 집으로 오는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육체적으로 하루 종일 일을 해서 힘도 들지만 정신적으로 아내에게 시달릴 일이 더 무겁고 더 힘이 든다.
예상대로 집에 들어오니 도끼눈인 아내는 저녁도 같이 먹지 않는다.
한바탕을 싸워대다가 자리를 피해 서재로 와서 일기를 쓰고 있는데, 정말 심신이 고달프다.
내일도 마무리 작업을 하려면 일찍 나가야 되는데 아내의 동행 여부가 신경이 쓰인다.
다음주에 혜정이 생일이 있어 우리 가족 룰대로 토요일 날 생일 파티를 해야 되기 때문에 아내가 같이 나가 주어야 되기 때문에 더 그렇다.,,,,
찜찜하지만 이대로 오늘 일기를 마무리 한다. -끝-
3월 20일(토)
새벽녘 잠은 깨었지만 날씨도 흐리고, 마음도 흐리고, 온통 흐림이다.
스트레칭도 운동도 대충대충 마치고, 아내의 눈치를 살펴가며 아침을 해결하고, 같이 출발해서 마전을 가자고 이야기해 보았지만 역시 대답은 냉냉했다. 거의 포기상태인데 때 마침 우리집(엄마)해결사 정원으로 부터 전화가 왔는데 대화내용이 조금은 부드럽더니 생각해 보겠다고 대답 하는것으로 보아 잘 하면 딸 아이들하고 올 것같아 조금은 안심이 된다.
혼자 집을 나서 마전으로 바로 오려다보니 혜정이 생일선물 값도 주어야하고 딸아이들에게는 내 사무실 쇼파하고 지금 처음 쓰고 있는 NOTE BOOK 값도 주어야하는데 수중에 돈이 없어 영업소에 들러 오늘 필요한 돈을 챙겨가지고 출발해 마전에 도착하니 11시가 되어버렸다.
마전에 도착해보니 비가제법 내리고 있는데도 이병천씨와 근채는 어제 하던 작업을 이어서 하고 있다.
옷을 갈아입고 하고 있는 일을 도와주고 있는데 원영이네 가족이 웬일로 일찍 도착을 했는데, 원영이가 투덜거리면서 하는 말이 오늘 일찍 만나서 고기를 사다가 다섯시간 이상 구어서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지켜지지 않았다는 말이다.
조금 후 나는 두사람 점심을 사주러 나갔고, 원영이는 고기를 사러 나갔었는지 점심을 먹고 돌아와서 하던 작업을 이어서 조금 하고있 으니까 원영이가 낑낑대면서 고기를 사가지고 들어오는데 소고기 등심치고는 처음 보는 어마어마한 대물을 사가지고왔다. 그래서 5시간 이상을 구어야 된다고 말했던 모양이다.
그동안 딸 아이들고 아내가 도착을 했고, 나는 작업을 도와주려고 작업장에 같이 있었더니 조금 불편했던지 이병천씨가 우리가 알아서 할테니 회장님은 들어가서 쉬라한다. 그래서 눈치도 보이고해서 안으로 들어와 잠깐 누어있다가 나가보니 작업을 끝내고 가버렸다. 내 생각으로는 오늘이 토요일이지만 오버타임을 주고라도 포도나무와 주목까지만 옮기고 마무리를 하려했는데, 또 하루는 더 올라와야 할것 같다. 여러번 생각한 일이지만 유로기사를 불러서 하고싶은 생각이 꿀떡 같은데 막상 작업이 그렇게 하기에는 어중간한 일이라서 어쩔수가 없다.
고기가 구어지는 동안 정원이가 포항에서 올려온 가재미 쎄코시에다가 한잔을 하는데 맛이 가히 일품이다.
얼마전 TV에서 포항 수산시장 가자미가 풍어인데 코로나때문에 사람이 모이지 않아 걱정 이던 차에 젊은 사람들 아이디어로 비대면 온라인 판매를 성공시켜 물량모두를 판매할 수 있었다는 보도를 본적이 있는데 아마 그것을 보고 주문했던 모양인데 쎄코시를 길쭉길쭉하게 잘 잘라서인지 맛이 가히 일품이다.
내내 기억하고 싶은데 사진이 없어 올리지 못한점이 조금은 아쉽다
아내도 같이 먹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어 잠을자고 있는 아내를 깨우려 보내 보았지만 아내는 나오지를 않아 아내와 한영이 연재 몫을 남겨두고는 나머지 모두를 단숨에 먹어치워 버렸다. 우리 가족은 세율이를 제외하고는 깔끔이 서연이 까지 모두 회를 좋아하기 때문에 웬만한 량은 단숨애 해 치울 수 있는 실력이 겸비되어있어 좋다.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있다보니 연재와 한영이가 학원을 마치고 도착했고, 세시간 반 동안 구어진 고기가 어느정도 익었는지가 관심사항이 되었는데, 만일 덜구어졌을 경우의 수를 대비까지 해놓고 고깃덩어리를 통째로 갔다 놓고 잘라보았는데 다행히 적당히 잘 익어 있었던 모양이다. 검색해본 네시피로는 6시간이상을 구어야 되고 고기내부 온도가 70도가 되어야 한다고 되어있는데 짧은 시간에 적당히 익은 것은 아마 화력이 최적의 화력보다 높게 유지 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우리집 대표 쎄프 아들원영이의 스테이크 전문 요리 재료를 모두 준비해서 온 가족이 먹는 음식은 어느 일반 가정에서는 도저히 맛볼 수없는 특이하고 맛있는 일등 요리이다.
스테이크 식사가 끝나고 케잌에 촛불을 켜고 며눌아이 생일 축하노래를 힘차게 부르면서 오늘의 주인공 혜정이의 생일잔치를 끝냈다. 파티쏭에 이은, 선물 증정은 의외로 너무 간단했다. 왜냐면 내가 선물을 자동차 사 주는 것으로 대체를 해 버렸고, 아내는 미리 주었는지 준비를 하지 않았는지 아내까지도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내일아침 다른 명분으로 혜정이 선물값을 노트북 하고 쇼파값을 딸아이들에게 주면서 아내를 통해 주어야 되겠다.
나는 새로 준비한 노트북으로 이것저것을 시도해보는데 능력의 한계에 부딪칠때마다. 옆에 있는 한영이나 연재의 도움을 받아 해결해 나갔다. 어린애 같았던 연재는 중학생이 되더니 어른스러워 지는 것은 물론 컴퓨터도 아주 잘한다.
컴퓨터 고스돕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밭다가 막혀서 쩔쩔 매다가 옆에 있는 연재에게 도움을 요청했더니 단숨에 해결해준다. 연재의 도움으로 프로그램을 깔고 처음으로 노트북에서 고스돕도 쳐 보았다.
가족이 모두 모여 있는 터라 컴퓨터를 덮어놓고 잠시 대화를 나누다가보니 10시가 지나니 아내가 바로 내 침대 밑에 잠자리를 깔다보니 모두들 슬금슬금 각자 자기 방으로 이동을 해 버린다. 나도 그냥 오늘을 이렇게 마무리는 하는데 마냥 즐겁고 행복해야할 오늘이 아내의 저기압으로 무의미한 상태로이지만,
도하와 함께한 시간이 있어 행복했고,
맛이 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 행복한 하루였다. BY
3월 21일 (일)
마전의 밤은 역시 조용하고 평화로웠지만 왠지 어제밤 내내 도하의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아 조금은 신경이 쓰이기도 했다. 3시쯤 깨어 소변을 본다음 다시 잠자리에 들었는데 7시30분이 되어서야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는 잠자리에서 일어났지만 항상 그렇듯 아무도 움직이는 사람이 없어, 혼자 일어나 노트북을 열고 일기를 쓰고 있다 보니까 아내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 다음으로 역시 땡글땡글한 놈들 연준이와 세율이가 일어나 요란을 떨어댄다.
그러던 중 또 한영이가 나오고 바로 뒤따라 연재가 나오는데 그 시간에 학원을 간다고 나서는데 준비딘 아침거리가 아무것도 없다보니 나가는길에 사 먹인다고 그냥 나가는 한영이와 연재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한영이와 연재가 서울로 가고난 다음 조금있다가 원영이가 어제 구운 고기로 쌘드위치를 만들어 지 어머니와 나 한테 반조각씩을 주는데 사실 어제 저녁보다 고기맛은 더 좋고, 맛이 좋다보니까 한영이와 연재에게 더 미안한 생각이 든다.
아침시간인데 어제 전화가 왔던 상수도 공사업체가 와서 작업을 하는지 꽝꽝거리는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공사 중이다. 작업자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1시간 후에 내차가 나가야 되는데 감안해달라는 부탁을 해놓고 실내로 와서 잠깐 있으니까 공사현장인데 부품이 맞지않아 문제가 발생 작업을 진행하지 못하겠다는 전화이다.
엄밀히 따지면 내가 책임져야 할 사항도 아니고 해결해야할 사항도 아니지만 전문가 차원에서 스스로 해결한 다음 비용을 청구하라고 해놓고 또 조금 있다가 골프장을 가기위해서 마전을 나서는데 정문앞 공사장은 공사를 지속하고 있다. 사실관계를 물으니 공사업체 사장이 부품을 구해 오겠다고 해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한다. 작업인부와의 대화라서 나도 순응은 해 주었지만 분명 업체가 스스로 해결해야할 문제임은 틀림이 없다.
마전을 나서 골프장으로 가는데 날씨가 너무 추어 아내가 추가로 챙겨다준 옷을 가지고도 부족하다싶어 방향을 바꾸어 집으로 왔다. 차도 현관 앞에 세워둔채 키도 잠그지 않고, 휴대폰도 그대로 둔채 집으로 올라오는데 오늘 이시간이 웬일로 오르막 내리막 엘리베이터거 모두가 바쁘다. 부랴부랴 겨울옷을 추가로 챙겨가지고 다시 집을 나서 골프장으로 가는데, 오늘따라 소화가 잘돼 점심을 먹어야 골프를 잘 칠 수있을 것 같은데 시간이 허용되지 않아 길거리 찐빵집에 들러 최소단위로 찐빵 다섯 개를 사서 골프장으로 가는 길에 세 개를 먹고 두 개는 봉지에 넣어 둔 채 프런트 거쳐 낙카로가서 옷을 갈아입고 나갔는데 추가로 가지고간 옷을 다 입어도 너무춥다. 아마 내 기억으로는 한겨울 영하 10도 추위보다도 체감 온도는 더 추운 것 같다.
오늘 팀은 김명재 김선수 예운해인데 김명재가 끼어있어서인지 김선수가 뽑기 게임을 제안해 뽑기 게임을 하는데 오늘은 골프만 못치는 것이 아니라 뽑기도 못해 전반전은 아주 엉망이었다. 전반전 도중 예운해가 준비해온 복분자 한병을 먹고 전반전 나머지 운동을 끝내고 막걸리 한잔씩을 하고 후반전을 시작했는데 후반전이 전반전 보다는 낳았지만 후반전도 별로 여서 나하고 김명재가 3~4등치 캐디피를 계산하고 운동을 끝냈다.
씻은다음 행복한 맛집으로 가서 오리 옻 백숙을 한냄비 먹고 고속도로 전용차선을 이용 집에 도착하니 8시 20분이다.
양치만 하고나서 서재로와 막 컴퓨터를 켜는데 아내가 도착했다.
대화를 나눌만한 분위기도 기분도 아니어서 나는 내가 하려던 일기를 계속 쓰고 있는데 신경이 쓰이기는 하다. 이제 신경 쓰고 화내는 것이 수치로 눈에 확실하게 보인다.
뭐냐면 오늘 인바디 검사 결과치 이다.
평소보다 근육량은 많이 떨어지고 체지방은 많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다른 때보다 운동을 적게 하지도 않았고, 고기를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도 결과치가 너무 나쁘기 때문이다. 술은 먹지말고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보자 댕댕댕~~~
저녁때 도하하고 헤어진 것은 아니지만 지금 순간 도하 생각만 해도 마음은 즐거워 진다.
지금쯤 도하는 저희집 진접에 가 있겠지?
도하야 어제 저녁처럼 울지마고 오늘저녁은 잘 자거라~~~~
할배도 잘 난다~~~ BY BY
3월 22일(월)
새벽녘 2시경에 한번 깨었다가 다시 잠자리에 들어 6시쯤 일어났으니까 나름 숙면은 한 셈이다. 약간의 피로감이 있어 완전한 스트레칭도 하지 않고 근육운동도 하지 않은 채 아침을 먹고, 바로 집을 나서 금강아산병원에 혈액검사 결과도 보고 혈압약도 타러갔는데, 역시 조심하고 관리하면서 신경까지 써서 채혈을 해서인지 중성지방 콜레스트롤 등의 수치가 거의 정상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번에도 한번 거론한 적이 있는데 역시 금강병원은 전산화등 데이터관리가 뒤떨어진다. 결과지도 전문용어로만 출력이 되고 과거 검진기록과도 연계해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동네 노인들만을 상대해서인지 병원도 동네 노인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래서 처방전을 가지고 한국약국에 가서 약사에게 수치가 높은 질환의 우리말 해석을 듣고 우리말로 토씨를 달아 왔는데 저녁에 퇴근해서 찾아보니 두 장 중 한 장이 없는데 내일 병원에 가면 다시 출력해줄지도 가보아야 하겠다.
약국을 나서 마전으로 바로 갔는데 마전에 도착하니10시 30분이 지나버려 부랴부랴 옷을 갈아입고 이병천씨와 근채가 하는 일을 도와주다가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어 모정으로 가서 세 사람은 삼계탕을 주문하고, 나는 통추어탕으로 점심을 해결 하고나서 나는 회사로 가서 잠깐 둘러만 보고 다시 마전으로 왔는데, 내가 너무 밀접해 있으면 일하는 사람들이 힘들어 할 까봐 안으로 들어가 한참을 쉬었다가 나왔더니 어느새 주목도 옮겨 버렸고, 하수구 맨홀도 볼품있고 배수가 잘되도록 수정해 두었다.
그러는 사이 상수관 잘못연결해서 다시 연결하는 작업과정에 마을 리장과의 대화에 착오가 발생 언쟁을 하기까지에 이르렀다가, 서둘러 언쟁을 마무리하고 추가비용을 내가 지불하는 것으로 매듭지어버렸다. 리장의 무관심이랄까 말에 대한 책임 이랄까가 내 기분을 상하게 해버렸기 때문이다.
오후시간 지하수와 상수도 분리공사 지하수 직수 수도관 새로 설치, 땅고르기공사, 포도나무 한그루 사다가 심기, 골프 연습장 기초용 말 박기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다보니 5시가 넘어버려 서둘러 마무리하고 이병천씨와 근채를 퇴근 시키고 나도 곧이어 마전을 출발해서 집으로 오는 길이 퇴근시간이 맞물려 조금은 늦었지만 6시30분 이전에 집에 도착했다.
집에 도착하니 아내가 말하는 입은 굳게 닫아놓고, 일하는 손은 움직여서 냉이 나물도 무쳐내고, 돼지고기도 복아내고 맛있는 저녁을 준비해주어 맛있게 먹었다.
씻고나와 TV를 같이 보면서도 대화가 없다보니 너무 냉냉해 일부러 말도 걸어보고 다음을 생각해서 오늘 했던 일을 모두 보고했는데도 아무 말이 없어, 나도 서재로 와서 일기를 쓰고 있다. 참! 너무 힘들고 짜증도 난다. 그러나 인내하는수 밖에~~~
일기를 쓰는 동안 가족 톡방에 도하 새 신발을 보면서 대화가 오가는 것을 보면서도 나도 심상이 편치 않아 댓글도 달지 않고 있지만 사진을 보고 글을 읽으면서는 빙긋이 웃음이 나온다. 그래서 행복 발전소 웃음 발전소라고 내가 명명 했던 것이다.
웃음, 행복 발전소 도하야~~~ 오늘도 안 뇽 BY BY
3월 23일(화)
오늘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春分이다
골프를 다녀와서 양치만 하고 바로 서재로 와서 일기를 쓰게 된 동기는 박완서 작가가쓴 엄마의 말뚝을 오랜 날짜에 걸쳐 읽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감명깊게 읽었던 부분을 나름 정리해보고 싶어서이다.
이전에 읽었던 총 균 쇠, 침묵의 봄,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광장/구운몽 과 같은 책들과 달리 이데올로기적 삶을 살아온 한 가정의 이야기를 어머니가 딸을 신여성(공부를 많이해서 이세상의 이치에 대해서 모르는게 없고, 마음 먹은 것은 뭐든지 할 수 있는 여자)을 만들기 위해 요새말로 말하면 삼천지교라고 나 할까, 냉전시대 공산사회에서 봉건적 삶을 살다가 무작정 딸을 데리고 남하해 4대문 안이 아닌 문밖언덕에 자리를 잡고 1차적 엄마의 말뚝(문패)를 달고 난 후 각고의 노력으로 요새로 말하면 친척집에 주소를 가짜로 옮겨 딸을 문안 학교에 입학시키는 등 당시의 신여성상이 뚜렸 한 삶을 목표로 살면서, 온갖 고초를 격는 과정과, 남아 우선주의가 뚜렸해 모든 것이 아들에게 집중된 삶을 살아가던중 아들 마저 전사당하는 비참한 생을 경험하기도 한다. 어머니가 낙상으로 고관절이 부러져 고생고생 끝에 돌아가시게 되고 어머니를 묘지에 모시는 것으로 제 2의 말뚝이 서게 된다.
이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는 유실, 꿈꾸는 인큐베이터, 그 가을의 사흘 동안, 꿈을 찍는 사진사, 창밖은 봄, 우리들의 부자, 라는 소제목으로 식민지 경험, 전쟁과 분단, 도시화와 중산층, 개발과 자본주의 팽배, 여성과 어머니의 삶, 노년문제, 등 변화하는 현실 속에서 통일의 과제를 담아내는 박완서 만이 해 낼 수 있는 고귀한 문장들의 결정체이다.
그래서 다른 책들과 달리 오랫동안 짬짬히 읽은 책이지만 소제목만 들의면 줄거리가 새록새록 떠 오를 수 있을 정도로 감명 받으며 읽었기 때문이다.
문장력이 없어 독후감을 제대로 요약 하지는 못했지만 두꺼운 책 한권을 또 읽을수 있었음에도 조상님께 감사를 드린다.
오늘은 골프가 있는 날이어서 스트레칭도 약하게 하고 근육운동은 취소 하고 아침을 먹은 뒤 잠시 쉬었다가, 집을나서 금강 아산병원으로 가서 어제 분실한 진단검사 결과지 한 장을 추가로 발급받아 가지고 영업소에 도착하니 9시가 지나버렸다.
끝 부분 조금 남은 박와서작 엄마의 말뚝읽기를 끝마치고, 출발을 하려면서 오늘멤버가 조진용회잔과 홍용기가 포함되어있어 점심을 살테니 어디로 오라는 전화를 하려는 찰라에 홍용기로부터 전화가와서 참우돈가에서 우거지국으로 점심을 먹기로 약속하고나니 멤버중 권훈만 빠지게 되어 내가 살 요량으로 권훈까지 초대 하고, 11시 출발해 참우돈가로 가는길이 약간 밀려 내가 제일늦게 도착하다보니 점심값은 권훈이 미리 지불을 해 버렸고, 우거지국을 하나씩 먹고 골프장으로 올라갔다. 오늘 팀은 조진용 홍용기 권훈이 한팀이 되어 노장 소장 게인을 하다가보니 권훈고 내가 한조가 되었는데 전반전은 내가 헤매고 후반전은 권훈이 헤매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나 때문에 게임은 완패하게 되었다.
샤워 후 대가로 이동해서 대가정식으로 저녁을 먹는데 정말 일품요리이기도 하지만 가성비 면에서도 특급이다.
기름기가 잘잘 흐르는 고등어구이에다, 갈치조림까지 곁들이니 정말 질 량 모두 만족이다. 맛있는 저녁을 먹고 전용차선을 불법으로 이용했지만 소통이 잘되어 8시경 집에 도착했다. 양치만 한 후 아내와 대화를 시도해볼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풍기는 인상이 하도 냉냉해 말붙히기도 어려워 그냥 서재로 와서 일기를 쓰고 있다.
아직도 아내가 풀리지가 않고 일그러져 있는 상태이니 내 기분도 일그러질수밖에 없고 침통하다.
살아갈날도 얼마 남지 않아 하루라도 더 즐겁게 하루라도 더 보람진 날을 살고싶은데, 무엇이 문제이거 무엇이 잘못되엇는지를 내 기준으로는 알수가 없으니 정말 답답한 일이다. 요즘생각해보면 사람은 천성도 중요하지만 어릴적부터 살아온 과정과 환경이 평생을 살아가는 성격이나 사고를 만드는 역할이 크다고 나는 판단한다.
어쩌면 오늘 골프가 엉망인 것도 핑계 같기는 하지만 아내와의 관계가 원인중의 일부는 될 것이다.
나와 아내의 문제 말고는 모두가 만족하고 행복하다. 더구나 도하가있어 그 기준은 배가된다.
매일봐도 또 보고싶은 도하지만 여건상 주말에 모일때만 볼수가있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존재하는것 만으로도 만족하다. 오늘은 도하네 소식이 사진으로도 없어 독후감으로 대체하고 일기를 마무리한다.
-끝-
3월 24일(수)
어제 골프도중 후반전부터 목구멍이 깔깔하고 침을 삼키기까지 어렵 더니 집으로 와서 일기를 쓰고 나니까 더 이상은 컴퓨터 앞에 더 앉아 있을 수가 없어 10시도되기 전에 잠자리에 들었더니 새벽 1시도되기 전에 잠이 깨었다가 다시잠자리에 들었다가 일어난 시간이 5시 조금 지나서이다.
천천히 풀코스 스트레칭을 하고 나서도 시간이 남아 쎄라젬 까지 한 코스를 마치고 나와 계란을 쌂으면서 자전거타기 등 다른 운동을 하고 있는데 그제 서야 아내가 잠자리에서 나온다.
과일과 견과류로 선식을 하고나도, 아내가 아침준비를 하지 않아 바로 세면장으로 가서 세수를 하고 나왔더니, 그제 서야 떡을 꺼내놓았다고 말한다. 사실 어제 검사결과에 당수치가 104로 나와 상당한 주의가 필요해 떡과 빵 그리고 다른 당분 섭취도 줄여 나갈 계획이지만 아직은 아내가 그 사실을 모르니까 어쩔 수없이 아무 말 하지 않고 아침을 해결하고 대신 식물성 단백질 음료를 준비해가지고 집을 나서 마전으로 왔다.
집을 나서려니 오늘아침도 어제처럼 목이 깔깔하고 콧물이 흘러 안 되겠다싶어 약국에 들러 약을 구입해가지고, 마전으로 오는 길에 이병천에게 전화를 걸어 엊그제 식수한 나무에 물을 주어야 하는지를 물었더니 물은 주지 않아도 되고 그냥 밟아만 주라한다.
기사가 주유소를 거쳐 주유를 하고 마전으로 가려는 것을 내가 배가아파 빨리 마전으로 가야하니 그냥가자고해서 마전에 도착했기 때문에 나는 마전에서 내리고 기사는 주유를 하고 오라고 보냈다.
부랴부랴 화장실로 가서 큰 것을 해결하고 장화를 신고 새로 식수한 나무들을 점검해보니 밟아줄 필요도 없고 물을 줄 필요도 없어 그냥 주변정리만 해 주고 나서 장화를 세척하고 있으니까 그제 서야 기사가 도착한다.
나는 TV를 보면서 잠시 누어 쉬고 있는데 Tv에서 때마침 허리 근육운동법을 이야기 하고 있어 잠시 보다가말고 마전을 나서 본사로 왔다.
본사에 도착한 시간이 11시쯤이어서 마당을 한 바퀴 돌아왔는데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고 콧물이 줄줄 흐른다. 점심시간이 되었는데도 밥 생각이 없어 먹지 않으려다보니, 빈속에 약을 먹으면 안 될 것 같아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조금 먹는데 밥맛이 너무없어 겨우 먹었다. 점심 후 조금 쉬면서 저녁시간을 줄이려고 오전 활동을 일기장에 올리다보니 1시가 지나 바로출발해서 서울 동산 내과를 갔더니 원장님이 없어 진료를 못한다고 단문으로 말한다.
참! 이때 교육이 조금이라도 된 간호사라면 원장이 없는 사유를 설명하고, 언제부터 진료가 가능하다는 설명정도는 있어야 마땅할 텐데 말이다.
그냥 병원을 나와 옆 건물에 있는 박내과를 갔더니 여기 2시부터 진료라는 안내판만 세워놓고 간호사가 접수만 받는데 2시가 되는동안 4명의 환자가 대기를 하고, 이미 회복실에서 회복중인 환자도 있다. 이렇게 비교해도 두 병원의 경영방식으로 인한 영업상 수익범위가 눈에 보인다. 그래서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콧물이 줄줄 흘러 콧구멍을 휴지로 틀어막은 상태로 일기를 쓰면서 별 잡다한 잔소리를 하는 것을 보면 나도 어지간한 놈이 아닌 것이 분명하다.
지금 이렇게 콧물이 난것도 어제 오후부터 목구멍이 깔깔 거렸으면 조금 쉬어주어야 할 텐데 그놈에 성격 때문에 아침 스트레칭도 과했고, 마전에서 마당 정리하는 것도 과하다보니 이꼴이 된 것이 분명하다.
내일 법무사에 갖다줄 허브관련 서류를 챙기느라 시간이 제법 허비되어 4시가 넘어서야 회사를 출발 집으로 와서 손만 닦고 누어서 한참을 쉬었다가 나오니 아내가 도토리묵에다가 쭈꾸미에다가 진수성찬을 준비해 두었다. 밥 한 그릇을 수북하니 먹으면서 쭈꾸미도 묵도 모두 먹어치워 버렸다. 핫팩으로 배를 따뜻하게 해준 다음 씻고나와 일기를 쓰고 있는 지금 이순간도 콧물이 줄줄 흐른다.
일기를 쓰고 있는 동안 에미가 말했는지 막내 정원이가 추어탕을 사가지고 왔다간다.
오늘은 할말이 많은데 지금 컨디션으로 더 이상의 글을 쓰는 것이 무리인 것 같아 서둘러 일기를 마무리한다.
-끝-
3월 25일(목)
어제 밤 콧물감기에 몸을 이기지 못하고 9시쯤 잠자리에 들어가지고 눈을 뜨면, 또 자고, 또 눈을 뜨면, 또 자고, 를 반복하다보니까 6시가 넘도록 잠자리에 있다가 약간의 스트레칭만 하고 밖으로 나와 보니까 아내는 미리 나와서 아침을 준비하고 있어, 나는 부랴부랴 계란을 쌂는등 같이 아침을 준비해서 먹는데 콧물감기를 이겨내려는 욕심으로 과식을 한다 싶을 정도로 많이 먹고 나서 평소대로 쉬었다가 출근을 하는데, 도저히 골프를 칠자신이 없어 영양주사를 한 대 맞고 가려고 금강 아산 병원으로 갔는데, 진료 의뢰서에 병명을 감기라고 기록했다가 코로나방역지침으로 감기환자는 진료를 하지 못한다고 퇴자를 맞았다.
융통성 없는 접수처 직원도 문제 이지만 그 자리에서 수정안을 제시하지않고 되돌아서 나와 버리는 나도 문제였다. 평소 금강병원 시스템에 대해서 답답하다고 여겨오던 나의 감정이 먼저 앞서 버렸던 것이다. 지나고 나서 후회했지만 그럴때일수록 여유로워야 한다.
금강병원을 출발해서 나오던 중 신동아쇼핑에 있는 최 내과로 가도 되었을 텐데 그냥 지나쳐 가다보니 참! 내가 바보다 싶으면서 오늘 골프 18호을 모두 칠 수있을까가 걱정이 된다.
법무사에 보내줄 서류도 있고 해서 본사로 바로 갈 계획으로 포천으로 나가면서 마전 cctv를 보니까 근채가 일을 하고 있어 주유도 할 겸 소홀에서 빠져 주유소 거쳐 마전에 도착해서 기사는 서류 전달 차 본사를 다녀오게 하고 나는 근채 작업상황을 삼시 쳐다보고 있다가 몸을 최대한 쉬어줄 생각으로 안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어버렸다.
골프팀과 12시에 순대국 집에서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11시30분 출발 예정이었는데 팀원들이 11시40분쯤 도착할 것 같다는 전화를 받고 나도 바로 출발해서 11시45분에 순대국 집에서 만나 식사를 하고 골프장으로 올라갔는데 시간 여유가 있어 연습 볼을 한 박스 쳐보고 플레이를 시작 할 수 있었다.
오늘 팀원은 권태복 임철규 조맹연 인데 내 컨디션으로 보아 내가 꼴찌 인 것은 당연한 일인데 오늘따라 임철규가 핸디도 다섯점 밖에 주지 않아 아예 예비비를 많이 준비해서 시작했다.
의외로 초반에 임철규가 실수를 많이 해버리는 바람에 겨우 잘 버틸 수가 있었다.
플레이가 진행되면서 내 샷이 의외의 호조를 보여 1등으로 치닫고 나가버리다가 나의 마에홀 8번 홀에서 트리폴을 해버리는 바람에 네 사람이 42, 43, 44, 45 타로 빅게임이 되었다.
후반전도 무너지지 않고 샷을 할 수 있어 87타로 2등입지만 임척규 에게 5점의 점수를 받았기 때문에 사실상은 내가 1등을 한 셈이다.
오늘 컨디션이 최악의 상태에서 좋은 성적을 낼수 있었던 것은 어제 일찍 퇴근해서부터 오늘 오전까지 몸을 충분히 쉬어주었기 때문이라는 답이나와 몸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한번 더 느끼게 되었다.. 운동이 끝나고 권태복이가 저녁을 장어로 사겠다는 것을 값이 조금저렴한 보신탕으로 하기로하고 진접 보신탕으로 갔다. 좋아하는 소주를 최대한 절제하면서 저녁을 나름 맛있게 먹고 집에 도착하니 8시가 넘어 버렸다.
도착하자마자 양치만 하고 일기를 쓰려 서재로 오는 동안 까지 아내와는 한마디의 대화도 없었다. 오늘이 며눌아이 생일이라서 온 가족이 톡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데도 아내는 심기가 왜 그리 불편한지 그렇게 잘 보내던 이모티콘도 보내지 않는다. 오늘은 처음으로 카톡에 동참해서 숙모에게 모자도 선물하고 하는 모습을 보니 모두가 좋아하는 분위기였는데도 말이다. 내가 무엇을 어떻게 잘 못 했는지도 분명하게 모르는 상황에서 이러한 꼴은 정말 이해하기 힘들다. 행복하기가 싫은 것인지, 행복 할 줄을 모르는 것인지, 내가 그렇게 보기 싫고, 미운 것인지, 정말 가슴이 터질 지경이다.
또 내가 달래보고 숙여 봐야 할 것 같다.
어머니의 불편해하는 심기를 충분히 느끼고 있을 텐데도 혜정이는 아무런 일도 없다는 듯이 도하 사진도 올리고 할 일은 따복따복 다 하는 것을 보면 무서울 정도로 영특한 아이이다.
말이 없는 우리 아들이 얼마나 힘이들까를 생각하면 안쓰럽기 까지 하다.
아들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서라도 아내가 조금 마음을 풀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쪼록 새벽이 열리면 아내의 마음도 열리기를 바라면서 오늘의 일기를 마감 한다.
콧물 질질 흘리면서 1등 골프를 친 이춘호에 스스로 박수도 보낸다.
도하야 할배 기분은 괜찮다
너도 잘 놀고 잘 자거라 by
3월 26일(금)
원인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최악의 컨디션에서 골프를 쳤고, 보신탕에 소주 석잔 까지 마시고 집에 들어와 일기를 쓰는 등 의외로 덜 피곤했고, 평소대로 10시 넘어 잠자리에 들엇는데도, 12시 조금 넘어 잠이 한번 깨더니, 숙면을 못하고 새벽 5시쯤에 다시 일어났지만, 움직이지 않고, 누어 있다가 스트레칭을 완전히 하고 밖으로 나오니까 6시30분이다.
왜 피곤하지 않은지, 어떻게 어제 골프는 잘 맞았는지가 궁금 할 정도의 상황에 스스로 의아해 하지 않을 수 없다.아내와 함께 아침을 준비해서 먹는데 오늘 아침은 토스트 한 조각을 구어 주는데, 한 조각을 더 먹을까 하다가 포기를 했는데, 아내는 밥을 챙겨주려고 국물을 데우려 하는 것을 밥을 먹지 않겠다고 하고 나니까, 점심시간까지 기다리기가 조금은 힘들 것 같아 식물성 단백질 음료를 타가지고 집을 나서 마전으로 왔다.
마전에 골프연습장 공사를 확인하러 왔는데 근채가 없어 전화를 해보니 아파트단지 청소 아주머니가 코로나에 감염이 되어 주민 전체가 검사를 받고 있어 출근을 못 했다한다.
우리 회사에서 식당 아주머니가 한번, 신구용이가 한번, 그다음으로 이근채가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니 우리 회사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증거인 셈이다. 그러나 이 정도인 것만도 다행이라 생각해야 할 것 같고, 근채가 음성이기를 간절히 바란다. 근채가 공사를 하지 않으니까 마전에 더 머무를 이우가 없어 조금 머물렀다가 본사로 이동했다. 본사에 도착해보니 원영이가 모임이 있는지 아니면 외근중인지 회사에 없다.
원영이가 없는 회사는 썰렁하고 비어있는 기분이 들어 마당을 한 바퀴 돌아 왔지만 마음은 허전하다. 송금 등 잡무를 처리하고 남은 시간 지금까지의 일상을 저녁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정리하고 있는데 조금 후 점심을 먹고 1시까지는 있다가 서울로 나갈 예정이다.12시 10분전 어김없이 연정씨로 부터 점심을 먹으러가자는 제안을 받고 식당으로 걸어가면서 오늘은 고추장에다 무조건 비벼먹겠다는 생각을 가지고가서 실행에 옮겨, 고추장에 약간의 비빔거리반찬을 넣고 쓱쓱 비벼서 호박 된장찌게를 곁들여 먹었더니 조금은 입맛이 살아나 먹을만큼의 점심을 먹고 돌아와 일기를 이어가고 있는데 슬비씨의 커피한잔과 양갱 1개의 배달이 막 도착되었다. 이 커피를 한잔 마시고 1시쯤 출발해서 서울로 갈 예정이다.
정확히 1시에 출발해서 서울 상사에 도착 잠깐 머물렀는데 현재 작업 중인 엔진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갈 엔진인데 얼마 전에 몇대가 갔고 추가 주문이 와서 또 나갈 엔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두 가지를 생각했다.
첫째는 우리나라 자동차공업의 우수성 때문이고, 또 하나는 남아프리카에까지 엔진을 판매 할 수 있는 조건과 능력을 갖춘 신흥의 위상이며, 둘째는 남아공 발 코로나 변이바이러스가 남아공에 대 유행인데도 경제는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 뉴스에 보도된바 대로도 IMF에서 전망한 우리나라 내년 경제성장률이 3.6% 라는 데도 놀랄만한 뉴스이다.
정치가 아무리 극과 극으로 혼란스러워도 위대한 대한민국은 발전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 참 다행이고, 그러한 대한미국에서 태어났다는 것도 행운중의 행운일 것이다.
상사에 잠시 머물다가 영업소로 올라와 잠시 머물렀다가,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 다음 읽을거리로 김좌영씨가 보내준
김희용 저, "4차 산업혁명시대 주인으로 살기" 를 읽어보려 첯 장을 열려한다이 책을 보내준 김좌영씨를 잠깐 소개하면, 내가 우리업계에 들어와 경기도 지부를 설립해 지부장을 연임해서 6년을 일 할 때부터 전국 연합회장을 지내는 동안 꾸준히 총무를 맡아주었고, 그 후 본인이 경기도지부장을 역임 하는 등, 활동을 열심히 할 때도 나를 보좌해주던고마운 분이고, 나름 명석하고 똑똑한 사람이다.
이 책의 첫장, 10년 뒤 우리에게는 어떤 미래가 기다릴까? 의 주 된 내용은 우리가 최근 유튜브나 전문 쳇널을 통해 대충은 들을 수 있었던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논거를 제시한 내용들이다.
계속해서 읽어보면 시대가 요구하는 내용들이 알차게 전개될 것 같다.
조금 이른 퇴근을 해서 집에 도착하니 아내는 나물을 된장에 무쳐내고, 쭈꾸미를 요리해 내는등, 맛있는 저녁을 준비하고 있다. 기분도 달랠 겸 와인 한잔을 따라 마신 후, 저녁을 골고루 많이 먹었더니 상당한 포만감이 와서, 핫팩을 데워다가 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난 다음, 양치를 하고 서재로 와서 일기를 쓰고 있는데 하루종일 회사에 머무르면서 순간순간 일기를 정리했더니 저녁시간이 많이 여유로워서 참 좋다.
코로나 19 덕분인지 때문인지 사람 마나는 것을 자제하다보니 이제는 습관으로 변해 사람을 만나는 것 보다 집으로 들어오는 것이 편하고 좋아졌다. 이러한 현상들이 코로나 이후에도 계속되거나 조금이라도 변화된다면 사회의 온갖 생활 방식들이 스스로 바뀔 듯도 하다.오늘도 잠시 도하는 졸다가 잠드는 모습을 보면서 즐거웠던 순간이 슬며시 떠 오르니까.
혼자서도 미소가 지어진다. 도하가 있어 오늘도 행복하다.
도하야 잘 자거라
할배도 쉴란다. BY BY막 일기를 끝내려는데 카톡 진동이 울려 확인해보니 헤정이가 보내온 세율이와 도하의 노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내왔다. 이러니 즐겁지 않을수가 없고, 행복하지 않을수가 없다.
답글을 달아주어야 되겠다.
도하야 잘 놀다가 잘 자거라 으으응 ^^ -끝-
3월 27일(토)
“月로 나누면 3, 4 5 월을 봄이라 부르기 때문에 봄을 시작하는 날 이기도하다.
이상기후 탓인지 실제로도 아직은 봄기운을 느낄 수 가없고, 오늘도 강원도와 일부지역은
폭설이 내리기도 한다“
이렇게 3월을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3월의 마지막 주말을 맞앗다.
오늘과 내일 주말동안 골프가 예정되어있어 오늘은 마전을 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딸 아이들에게 어머니를 모시고 나가 달라고 부탁은 했지만 아내가 따라 나설지는 미지수이다.
오후 골프이기도하고 오후에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도 있어 스트레칭과 근육운동도 80% 이상을 하고 아침을 먹고 나니까 약간의 피로도가 있어 평소대로 침실에 누어서 쉬었다가 나가고 싶지만 아내의 눈치가보여 그냥 서둘러 출근을 해서 영업소에 도착을 했더니 오늘은 이성원씨가 근무 중이다. 그냥그냥 시간을 보내다가 골프장으로 출발을 해야 되는데 오늘도 나쁜 행동을 하다 보니 후회 스럽다. 두고두고 후회하며 반성하며 고쳐나가야 하겠다. 認
우물쭈물 하는 것 보다 골프장 가는 길에 여유 있게 점심을 먹고 그래도 시간이 남으면 차 안에서 피로를 풀고 골프를 할 생각으로 일찌감치 출발을 해서 손수 운전을 해서 가던도중 신호대기에서 오늘 팀원인 최석규로 부터 전화가 왔는데 골프장에 확인을 했더니 취소가 가능하다고 한다면서 취소를 했으면 좋겠다는 전화이다.
가다말고 노견에 정차를 하고 오철석과 신용주 에게도 전화를해서 사실관계를 알리고 동의를 얻어 골프장 측에 취소를 하는 것으로 오늘 골프는 종료 마감했다.
돌아서 오는 길에 마전으로 갈까, 집으로 갈까를 망설이다가 정원이 에게 전화를 해서 엄마의 의중을 파악했더니, 아내는 집에서 쉴 계획이라는 답이 왔다. 이때가 이미 1시이고 집에까지 가려면 2시가 되겠고 해서 아내에게 점심을 같이 하자고 하기에는 시간이 맞지도 않지만 아내의 동의도 없을 것 같아, 현 위치에서 가까운 유치회관으로 가서 해장국한그릇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 얼마 전 까지 소화기능이 좋지 않아 해장국 한 그릇을 비우기도 부담 스러웠는데 요즘은 상태가 호전되어 식욕도 좋아졌지만 유치회관 음식이 내 입맛에 딱 맛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다보니 항상 남기던 선지까지 거의 다 먹어치워 버렸더니 약간의 과식이 된 듯도 하다.
카니발을 이용했기 때문에 무조건 판교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탓는데 달래내고개 밑에서부터 완전 정체 상태이다. 연치 불구하고 무조건 전용차선을 이용해 버렸더니 순식간에 한남대교 밑까지 와 버렸고 반포대교를 건너 집에 들어오니 2시30분 정도이다.
아내와 함께 쇼파에 앉아 tv를 보다보니까 대화가 없어서인지 스르르 졸림이 와서 양말도 벗지 않고 자리를 펴고 실컷 자고 났더니 5시가 되어버렸다.
아내에게 저녁 준비하라고 하기가 미안해 나가서 먹자고 제안만 해 놓고 서재로 와서 읽던 책을 읽고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콩나물국 끓이는 냄새가 나는 것으로 보아 저녁을 집에서 준비하고 있는 모양이다. 한참 후 저녁을 먹으라는 아내의 호출을 밭고 식탁으로 나가보니 김치볶음밥에 콩나물국이다. 맛도 있지만 감사 하기도하고, 미안 하기도 해서 아무말 없이 맛있게 먹었다.
아내와 같이 EBS 어쩌다 미술관이라는 프로그램을 열심히 시청을 하면서 생각하니 등장하는 부부들의 모습과 우리부부의 모습이 너무나도 대조적인 것이 더 깊숙이 빠지게 만들어 끝까지 시청을 하면서 내 머릿속과 아내의 머릿속이 서로의 네탓 타령을 하고 있을 것을 생각하니 스스로 한심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지만 어찌 보면 그 사람들은 최고 학부의 공부를 한 사람들이고 그쪽 분야의 전문가들이기 때문이라 생각하면 또 그리 심각 한 문제도 아니다
그런 전문 분야는 비교해서도 안 되고, 따라서 할 수도 없는 것은 당연하나, 서로 신뢰하고 서로 아껴주는 마음만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램만은 간절하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정치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해 나는 씻고나와 서재로와서 일기를 쓰고 있다.
마전의 상황은 원영이네 가족도 오지 않았고, 수돗물 수압이 낮아 문제를 해결해야하고,
근채는 사과나무 세 그루를 얻어다가 식수를 했고, 등등등,,,,
그채와 상의를 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다가보니 휴일에 전화를해서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아내와 저녁을 먹으러 나왔길레 무조건 10만원어치를 먹으면 원요일날 주겠다고 하면서 전화를 끊다가 보니 우리 부부보다 행복하구나 싶은 생각도 든다. 무엇이 문제 일까? 어떻게 해야 할까?
촉촉이 내리는 봄비에 쏵 쓸려내려가고 우리 아내의 마음에도 꽃이 활짝 피었으면 좋겠다.
행복해 하면 행복해지리라.
행복하다고 생각한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행복하다......
도하야 너도 그렇지? ㅎㅎㅎ 잘자 ^!^
3월 28일(일)
지금시간 10시 30분, 골프예약시간은 13시30분, 출발 예정시간 12시, 그러니까 아직도 1시간30분을 기다려야한다. 성질 급하고 기다리지 못한 이춘호는 정말 지루하고 힘이 든다.
새벽녘에도 일찍 깨어 골프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나와 아침을 준비해서 8시쯤 먹었는데도 너무 지루하다. 핫팩을 데워 배위에 올려놓고 졸기도하고, TV를 보기도하고, 서재로 와서 책을 잠깐 읽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이제는 일기를 쓰고 있으니 , 참 너무 지루하다. 이 모든 것이 아내와의 불편한 관계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내가 답답하고 내가 힘들어 서라도 손을 들고, 항복하고 싶지만, 왜? 어떻게 항복해야하는지 모르겠다. 암튼 답답하다.
지금 이 시간 창밖은 봄비가 촉촉이 내리고 있고, 때가 약간 이른 개나리와 벚꽃들이 몽올 몽올 미소를 짓고 있다.
너무나 좋은 시절, 너무나 좋은 날씨인데 우리 집 분위기만 한 겨울이다.
왜? 왜? 왜? 해보지만, 뭐라 해도 가장이고 남편인 내가 바보이기 때문이리라....
조금 일찍 1시간만 더 기다리다가 출발을 해버려야 되겠다.
11시30분 집 을 출발해서 골프장으로 가는 길에 점심을 무엇을 먹을까 하고 생각하고 생각한 끝에 결국은 제일 만만한 순대국 집으로 가서 한 그릇하고 골프장으로 올라갔다.
환복하고 동 아웃 티그라운드로 나가는데 가랑비는 오고, 안개는 끼어 앞 팀이 보이지도 않고, 바람이 부니 날씨는 춥죠,,,, 정말 골프를 칠 엄두가 나지를 않는다.
혹시나 하고 취소 가능 여부를 확인해 보았더니 취소도 가능하다는 답변이 나올 정도이다.
내 마음은 취소를 했으면 좋겠는데, 오늘 팀원이 예운해, 최갑환 김동원 인데 나 말고는 계속진행하는 것을 원해 운동은 계속되는데 샷이 되지 않는다.
마음이 편치 않으니까 용기도 기력도 떨어지는 것이다.
어찌어찌 전반전이 끝나고, 항상 그렇듯 예운해씨가 한보따리 싸가지고 온 귤 지평막걸리 크림빵으로 배를 채우고, 후반전은 3344 정식게임을 시작했는데 후반전은 내가 제법 치는 바람에 2등은 되었지만 캐디피는 모두가 4만원씩을 내 캐디만 횡재를 하는 꼴이 되었다.
운동이 끝나고 곧바로 샤워만하고 집으로 내달렸더니 1시간 만에 도착하다보니 7시이다.
남아있는 찬밥이 조금이라도 있으려니 했는데 오늘따라 밥이 한 톨도 없어 라면 한 개에 계란 두 개를 넣고 끓여먹었는데도 지금시간 약간의 허기가 진다.
씻고 있는 동안 보이스톡벨소리가 울리는 것을 보니 혜정이가 세율이하고 도하를 보여주려고 걸어온 모양이다. 부랴부랴 손을 닦고 나와 도하를 보고, 세율이와 대화 하고나니 기분이 조금은 풀린다. 아내하고도 다정다감한 대화는 나누지 않았지만 서로 배려차원의 대화는 오고갔다. 그래서 지금 기분도은 어정쩡하지만 내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되리라본다.
투정은 그만하고 마음의 평정을 찾아보자. Good By
3월 29일(월)
도하가 딱 6개월이 되는 날이다.
시간의 빠름도 느끼게 하지만, 매일매일 달라져가는 도하의 모습에 깜짝깜짝 놀라기도 한다.
사실 오늘이 도하가 6개월이 되는 날 까지는 챙겨보지 못하고 있었지만 저녁때 쯤 혜정이의 톡을 보고 알 수 있었고,
내가 1번으로 답글을 달기도 했다.
왜냐면 도하를 내가 제일 좋아하기 때문이다.
새벽녘 눈을뜨고 보니 3시30분이어서, 다시 자리에 누었다가 일어나 스트레칭을 마치고 난 후 시간을 보니 6시 10분 것으로 보아 내가 눈을뜨고 스트레칭을 시작한 시간이 역으로 계산하면 모닝콜시간 10분전인 5시30분쯤 이었나본다.
시간이 여유가 많아 쎄라젬을 한 타임하고 나가서 계란을 쌂는 등, 아침준비를 하고 있으니까 아내도 나와 함께 아침을 준비했는데 오늘아침도 밥이 없고, 토스트 한조각에 맛떡 세 조각이다. 사실 어제 골프가 끝나고 집으로 바로 와서 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했기 때문에 아침은 국물에 밥이 먹고 싶었지만 그 문제는 처분만을 기다릴뿐 내가 선택할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어쩔수가없어, 아무 내색도 없이 주는대로 먹고 잠시 쉬었다까 집을 나섰다.
CCTV를 보니 마전에 대문이 열려있어 마전으로 직행을 했는데, 막상 마전에 도착하니 근채가 없어 사실관계를 확인해보니 창흥 애프터 써비스 문제로 정교리에 가 있다 해서, 침대에 누어 잠시 쉬고 있었더니 근채가 도착했다.
함께 골프연습장 시설공사를 도와주고 있다가 점심시간이 되어 구내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함께 먹고, 회사 업무를 잠시 챙겨본 다음 잠시 쉬면서 커피한잔을 마시고나서 마전으로 왔다.
마전에 도착해보니 근채는 아직 와 있지 않아 침대에 누어 쉬고 있었더니 한참 후에 근채가 왔다. 근채와 그동안 상수도 저수압 문제로 시청 수도과와 공사업체와의 대화내용을 바탕으로 토론을 해 보았지만 답이 없다.
결국은 시청에서 보내온 검침원이도착해 또 토론을 해 보았지만 답을 찾지는 못했다.
하도 답답해 건축업체 소장과 통화를 해보아도 답이 나오지 않는다.
상수도 저압 문제는 두고두고 해답을 찾아 나가야 할 것 같다.
골프 연습장 설치공사는 내가 붙어 있으면서 진행하다보니 2일은 빨라진 것 같다.
근채의 섬세한 성격과 예리한 능력으로 내가 보아도 완벽한 시공을 해 나가고 있다.
아마 어느 연습장보다도 멋진 연습장이 만들어 지리라 확신하고 있다.
왜 냐면 근채의 실력을 믿기 때문이다.
요즘 가족 분위기 같으면 추진해서는 안될 사항인줄 알지만 어쩌다보니 시작이 되었고 멈출수도 없는 상황이니 밀고 나갈 수밖에~~~~
이래저래 시간을 보내다 마전을 나서면서보니 서울 사무실을 들러볼 시간도 없이 집으로 바로 퇴근을 해야될 시간이다. 조금 이르다보니 소통도 잘 돼 집에 도착하고보니 6시가 조금 지났는데 아내는 돼지복음에 나물무침까지 성찬을 준비하고 있다.
기분도 그렇고 한잔 하고 싶기도 하고 해서 “진품진로“ 한병을 개봉해 상당부분을 마셨는데도 지금 나의상태는 맹송맹송이다.
미리 씻었기 때문에 양치만 하고 바로 서재로 와서 일기를 쓰고 있는데, 너절하게 잔소리를 널어놓고 있는 것이 술끼가 있기는 있나 싶기도 하다.
어쨌든 아내가 저녁을 성찬으로 준비하고 있었던 점에 대해서 한번쯤 깊숙이 생각해볼 문제가 있기도 한 것 같기는하다.
마음의 평온을 찾기위해 한병길 전 교장선생이 보내온 詩 한수로 오늘을 마감 할까 한다.
“인생길”
외롭지 말라고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 주시는지 모른다.
인생길 쓸쓸하지 말라고, 친구를 맺어주는지 모른다.
인생살이 춥지 말라고, 가족이라는 이불을 덮어 주는지 모른다.
사람은 다른 사람으로 인해서 따뜻해지는 심장을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
특이한 점은 끝말이 모두 모른다 모른다이다.
모른다 라는 의미를 곰곰이 되씹어보면, 딱 잘라 답을 내리는 것 보다, 혹시 내 생각과 다를 수도 있으니~~~ 라고 여운을 남겨두는 뜻이 아닐까도 싶다.
오늘도 나 혼자 내가 옳다고 생각하지 말고 아니 내생각이 틀릴수도 있지~~~ 라는
공백을 조금은 남겨두는 삶이 필요하기도 할 것 같다.
여운이 해복의 나래로 룰루랄라 다가오길 기대하면서~~~ -끝-
3월 31일(수)
3월 마지막날 공교롭게도 읽던책 "4차산업혁명시대 주인으로 살기" 책갈피를 덮는 날이되었다.
주된 내용은 이미 응용되거나 연구중이거나, 상용화 단계인 4차산업 시대에 펼쳐질 산업의 이론적 설명과, 이에 따른 유망직종, 또는 공부해야할 부분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 놓은 책이어서, 우리 처럼 노년기의 사람들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은듯해 보이지만 과학문명이 워낙빠르게 발전되어가기 때문에 용어이해 차원에서도 옆에두고 수시로 읽어보면서 퇴색퇴고 멈춰서있는 정신과 눈과 생각에 필요한 양식을 얻어쓸 필요가있는 책이다.
조금더 언급을 해보면, 결과적으로 컴퓨터에 의한 시대가 열린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1차산업 사회, 2차 산업사회, 3차 산업사회 즉 농경사회, 증기기관사회, 자동차, 선박사회, 정보통신(컴퓨터) 사회를 거치면서, 점점 속도가 빨라져, 지금 혹은 다가올 4차산업사회는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거나 예측이 불가능한사회가 도래되어 인간의 일자리가 없어지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이 모든사회를 지배하는것이 인간이고, 인간에 의해서 발전되어가기 때문에 방법과 속도가 다른뿐 인간의 영역은 어디까지나 존재한다는것이며, 더 나아가서는 더 넓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새벽녘 눈을 뜨고 약간의 스트레칭을 하고나서 시간을보니 2시 30분이다.
다시 자리에 누어 자다가 다시 일어난 시간이 또 5시대이니 밤이 너무 지루하고 이시간 이후를 어떻게 소화할 것인가가 오히려 문제가 된다. 하는 수없이 쎄라젬 한 타임으로 시간을 때우고 밖으로 나오니 그제 서야 아내도 움직여도 무방한 시간이다. 계란을 쌂는 등 평소의 일상을 이어가면서 선식을 먼저하고 기다렸더니 오래전 끓여논 된장국에 냉동밥을 데워주는데 도저히 입맛이 당기지 않아 먹느둥, 마는둥, 하고, 남은 잔반을 하수구에 슬며시 버려 버리는 것으로 아침을 끝내고, 잠시 쉬었다가 집을 나서 마전으로 왔다.
요즘 전립선에 문제가 있는지 소변줄기가 약해지고 빈뇨현상과 잔뇨현상이 보이더니, 급기야 오늘아침은 마전까지 참고 가기도 힘들어 마전에 도착하자마자 정문 담벼락에 실례를 하고 말았다.
대문이 열려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근채가 와 있지 않은 것은 분명해 내실로 들어가 여장을 풀고 잠깐 기다리니까 하기사와 함께 자재를 사가지고 근채가 도착했다.
근채 작업현장을 구경하면서, 상수도문제도 토론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어 본사로 갔더니
점심이 시작되어 바로 구내식당으로 가서 식사를 하고 사무실로 돌아오면서 마당도 한 바퀴 돌아왔다.
마당은 역시 잘 돌아가고 있고 , 우리 회사가 하지 않으면 할 수없는, 레미콘 탱크작업도 하고 있다.
원영이가 자리를 비우고 없는터라 조금 더 머무를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내가 조금 더 머문다해서 달라질것이 없닷ㅍ어 회사를 출발 다시 마전으로 왔다.
마전에 와 보니 근채는 미리 와서 작업을 하고 있고, 뒷 터 이장친구들은 작물을 파종하고 있다.
읽던 책을 마무리하고, 독후감도 일기에 간략히 정리하고, 침대에 누어 쉬기도 하고, 나름 여유를 마음껏 누리다가 4시가 되기 전에 마전을 출발해서 서울 장안동에 도착해, 구두를 닦고, fax잉크를 사고, 머리를 자르고 나서 영업소에 도착하니 5시가 지나버렸다. 잠시 챙길 부분을 챙겨본 다음 퇴근을 해서 집에 오니 아내는 저녁 준비 중이다.
내가 임으로 사가지고 왔으면 거들 떠 보지도 않을 아내가 아들 원영이가 보내준 족발이라면서 꺼내 놓았더니 상당한 량을 아무말없이 먹는다. 눈치를 봐가면서 대화를 이어가 볼까 하고 명품진로를 제법 많이 마셨는데도 대화로 이어지지가 않을 뿐 아니라, 슬쩍 던져진 대화에도 냉냉함이 잔뜩 서려있는 것으로 보아 나와는 너무나 먼 세상사람 인 듯 도하다.
투정이 너무 길어지는듯 하기도 하고, 입심을 기르려 한잔한 술기운도 숙취가 해서소 되면서 피로감만 쌓이는것같아 조용히 물러서 서재로 와서 일기를 쓰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계림이 에게 해줄 증여건과, 원영이 이사건과, 주식증여건 등등등, 복잡한 일들이 많아 힘이 드는데 아내 까지 불통을 부려대니 정말 힘이 들어 소화도 안 되고, 컨디션은 말할 것 도없이 최하위이다.
가화만사성이라고, 아내와 편치가 않으니 모두가 불편하다. ㅉㅉㅉ
도하야 ~ 할아버지 심정 너는 아직 모르지?
할아버지가 요즘 할머니 때문에 너무 힘들다~~~
할아버지 좀 응원해주라~~~
오늘도, 잘 놀다가 잘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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