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021년 4월 일기
    나의 일기장 2021. 4. 1. 21:42

    4월1일(목)

    매화란년이 바람이 나서 남녘을 달아나 버렸다는 소문이 빗발치더니,  아!  요년이 우리 마전으로 왔다.

    4월의 시 한구절을 올리고 싶은데 적당히 생각나는 한구절이 없어 정말 아쉽지만,  4월은  4월답게 따뜻하고, 아름답고, 싱그러운 한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오락가락하던 3월의 날씨가 4월을 알아나 보는 듯 예보 상으로 한낮의 기온이 20도 정도라고 한다. 오늘도 골프가 있는 날이기도 하고 컨디션도 별로여서 새벽 5시에 눈을 떳다가,  다시 뭉그적거리고 있다가 6시가지나 움직이기 시작해 평소대로의 아침을 해결하고, 잠시 쉬었다가 집을 나서 마전으로 갔다. 가면서 cctv를 보니까 이병천과 이근채가 둘 다 와 있었는데 도착해서보니, 근채는 작업 중이고 이병천은 관망중이다.

     

    이병천이 온 이우는 상수도 수압점검 때문이었기 때문에 바로 포크레인으로 정문앞 의심스러운곳을 파 헤쳐 보았더니 , 예상한대로 윗터에서 오수관 공사 하면서 파손시킨 수도관을 연결하는데 방법과 재료 모두가 엉터리여서 발생했음이 밝혀졌다.

    우선 사진으로 증거를 남기고 리장을 불러 현장을 확인시켜 주었다.

    보통의 사람들 같으면 바로 사과하고 해결방안을 물어올 텐데, 지금 이 시간 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는 것으로 보아 아무리 촌놈이라 하지만 너무 무지하고 못돼 먹었다.

    지난번 상수도 연결 착오로 추가 비용이 들었을 때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우리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러나 두고 볼 터이다.

     

    상수도 문제를 해결하고 1130분 출발하여 일동병원 앞 순대국 집에서 팀원들을 만나 점심을 먹고, 골프장으로 올라가, 고후영 권태복 권순철이 한 팀이 되어 운동을 하는데, 모두가 엉망이었고, 나도 엉망이었지만 그래도 91타를 쳐서 1등을 했다.

    운동이 끝나고 오늘도 역시 장어집으로이동 장어구이에 소주를 곁들여 저녁을 먹으면서 대화를 나누다가보니 91타가 괜찮은 실력이라는 것이 증명이 되었다요즘의 내 실력은 조건에 비해 괜찮은 편인데, 그 이우가 절주와 꾸준한 스트레칭이 만들어준 체력관리에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아내와의 관계 때문에 매일 술을 마시는 꼴이 되었는데 여지껏 열심히 관리해서 만들어논 몸을 유지하려면 더 각별한 노력이 필요 할 것 같다.

    내일 친구들 모임에서도 술은 되도록 삼가 하는 쪽으로 노력해야 되겠다.

     

    집으로 오는 길에 카톡을 확인해보니 도하 사진이 올라와있어 반가운 생각에 댓글을 달면서 도하가 넘넘 보고 싶다고 했더니 콧물이 약간 멈췄으니 이번 주말에는 마전에로 데리고 오겠다한다. 계림이 생일 파티도 있어 이번 주말은 꼭 나가야 되는데 아내의 의중이 굉장히 궁금하다. 아내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열려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도하야 낼 모레 마전에서 보자 BY BY

     

     

    42()

          새벽녘 잠에서 깨어 시간을 보니 240분이다.

    그러니까 요즘 첫 번째 수면시간은 평균이 4시간인 셈이다.

    다시 자리에 누우면서 아예 6시에 모닝콜을 설정해두었는데도, 6시 이전에 또 잠이 깬다.

    하는수 없이 스트레칭을 하고 소금양치를 하면서 아예 세수하고, 크림까지 바르고 나오니 630분이다. 아내와 함께 아침을 준비해 평소대로 먹고, 평소대로 쉬었다가 집을 나서 오늘도 마전에 도착하니 근채는 벌써 와서 작업 중이다.

     

    옷을 갈아입고 어제 어지러워진 정문 앞을 빗자루 질 하고, 고랑을 쳐논 밭두렁레 계분 두 포대를 갔다 놓고, 근채작업을 도와주기도하고,, 실내로 와서 누어있기도 하고 하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어 오늘도 일방적 내 의견으로 모정으로 가서 삼계탕 두 개와 통추어탕 1개를 주문했더니 근채가 주문을 변경해서 통추어탕 3인분으로 주문한다.

    나는 맛있게 먹었지만 입이 짧은 맹기사가 거의 못 먹고 근채도 대충 먹고 마는 바람에 나 혼자 맛있게 먹고 말았다,

    다음부터는 각 1이인분짜리 음식을 주문해야 되겠다.

     

    점심을 먹고 난후 근채를 회사로가서 커피도 한잔 마시고 쉬었다 오라했더니 바로 마전으로와서 작업을 계속한다.

    내가 지켜서 있으면 2배의 작업량이 나오니 얼마나 힘이 들까 싶어, 오후에는 내가 4시에 마전을 나오면서 근채도 알아서 작업을 끝내게 했다.

    작업하는 과정을 가장가까이에서 속속들이 쳐다보고 있어 보니까, 정말 재주꾼이고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새삼 더 많이 알게 되었다. 정말 대단한 재주꾼이다

    도면 하나 없이 자기의 집작으로만 만들어 논 골프 연습장이 명물이 될 준비를 하고 있다.

    안형엽이 초대해서 김광석 허영식과 530분 저녁약속이 되어있어 4시에 출발해서 나오는데 금요일 오후라서인지 약간의 교통체증이 있어 5시가 지나서 영업소에 도착해 허브결산건 은행자료를 챙기다보니 530분은 되었고 4사람이 모두모여 저녁장소로 대도 식당으로 가기로 했다가 형엽이의 부담을 고려 설롱탕 집으로 가서 수육1개에, 4그릇에, 소주 2병으로 저녁을 먹으면서 대화를 나누면서 느낀 점은, 역시 광석이는 조금 쫄보 인데다 자기의 주제파악도 덜된듯하고, 형엽이는 여러모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면 척번째 아내의 상처로 마음에 충격이 엄청났을 텐데도 어느새 회복단계를 지나, 정상이상의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그 와중에 부동산 매입을 너무 잘해 상당한 호재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고, 그러다가보니 광석이도 못해낸 골프에 대한 열정까지가 살아나 있다는 것이다. 총 재산으로 보면, 광석이하고 비교대상이 아닐 정도 이지만 생각하고 누리는 방식은 광석이의 열배는 된다는 것이다.

     

    간단하지만 의미있는 저녁을 먹고 이른시간 집에 들어오니 아내는 tv를 시청하면서 눈길도 주지 않는다. 대화를 이어갈 방법도 능력도 재주도 없어 그냥 씻고나와 잠시 쇼파에 앉아 나도 tv를 조금 시청하다가 서재로 와서 일기를 쓰고 있다.

     

    내일은 도하를 보기로 예정되어있는 날이기도 하지만 계림이의 생일파티가 있는 날이다.

    오직 아내가 내일아침 순순히 따라 나서주길 바랄뿐이다.

    도하야 낼 보자 ^!^

     

     

    43()

          아침에 눈을 떳지만 바로 일어나지 않고, 누운채로 뭉그적거리다가 천천히 스트레칭을 하면서 golf프로그램을 보다가,  7시가 넘어 밖으로 나와 보니 아내도 나와 있다.

    아내와 함게 아침을 준비해서 나름 맛있게 먹고, 나는 마전으로 나갈 준비를 하는데 아내는 준비를 하지 않아 조심스럽게 마전에 함게 나가자는 제안을 했더니, 못이기는척 하면서 따라나설 준비를 시작해서 참 다행이다 싶어,  대충 준비해가지고 집을 나서 가산 하나로마트에 들러 간단한 쇼핑을 하고 마전에 도착하니 뜻밖에 혜정이와 세율이 도하가 있다.

    사실을 알아보았더니, 어제 여기에 와서 자고 원영이는 출근을 하고 셋이서 남아 있었고, 아내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더 순순히 따라 나섯는지도 모르겠다.

     

    봄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아무런 일도 할 수가 없어 원영이네 세 식구와 우리 내외가 도하를 중심으로 놀고 있는대 세율이란 놈이 언니오빠들이 없으니까 심심해하면서 나에게 장난을 쳐 가면서도, 혼자서 노는데 능숙한 실력을 발휘한다.

    도하를 안나주었다가 업어주엇다가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늦은 점심을 먹고 시간을 보내다가보니 4시가 지나고, 바로 원영이가 퇴근을해서 마전으로 왔는데 먹을거리를 한보따리 사가지고 왔다.

    원래 3시에 동해안에서오는 해물을 상봉터미널에서 찾아가지고 오기로 되어있던 계림이와 정원이네 가족은 주말이라서 교통체증이 심해서인지 버스가 1시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1시간 늦에 530분이 되어서야 도착이 되었다.

     

    서연이와 연준이가 도착하니 시끌벅적 사람사는 세상이 열리고 세율이란놈은 이제 나에게는 아쉬울것이 없게되었다,

    서해안에서는 꽃게와 쭈꾸미 오징어가 올라왔고 동해안에서는 대게와 홍게 도다리등등이 올라와 동서해안의 특종 계절해물이 다 모이는 상황이되어 정말 푸짐하고 맛있는 상차림이 되었다

    와인한잔을 곁들여 맛있게 실컷 먹고나니 이번엔 꽃게등 갖가지 해물국물로끓인 특수 라면이 끓여져 나왔는데 처음 맛본 최고의 맛이다.

    저녁을 끝내고나니 이번에는 또계림이 생일파티 케익 자르기가 시작 이되어 파티쏭을 부르고나서 케익까지 한 조각을 먹다보니 배가 너무 불러 더는 무엇을 먹으면 되지않을것같아 서둘러 양치를하고, 씻고나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데  자연 내가 낮에 도하와 놀면서 보고 느끼면서 마음속으로 걱정을 많이 하면서도 조심스러워 말을 꺼내지 못했던 도하의 눈동자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는데, 나는 원주 아들도 이같은 눈동자라는 것이 생각이 나서 더 심각하게 생각하였던 것인데,  다행인 것은 서연이도 그랫고 어릴적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니 잘 관리하면 된다는 것이라면서도 빨리 병원에 가보라는 것이다.   마음속으로는 많은 걱정을 하면서도 내색은 덜 했지만 지금 내 심정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정도의 걱정을 하고 있다.     도하를 너무 사랑하고 귀히 여기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마음이 편치 않은것은 사실이다

     

    그래저래 놀다보니 10시가 넘었고, 10시가 넘었다는것은 우리부부에게는 잠자리에 들 시간이 다 되었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아내는 여지없이 자리를 편다. 아내가 자리를펴다보니 조금후에 각자의방으로 슬슬 가버리다 보니 자연히 너도 자리에 눕긴 했는데 도하란 놈이 평소와 달리 많이 찡얼대고 큰소리로 울어대는 것을 보니 몸 상태가 좋지가 않은 모양이다. 도하의 울음소리가 귓전을 울려대지만 나는 자리에 누어 꿈나라로 갔다.

     

     

    44()

           모처럼 만의 마전의 밤은 적막과 고요 속에서 힐링 할 수 있는 곳인 것만은 사실이지만, 금쪽같은 내 손자 도하가 눈동자에도 신경이 잔뜩 쓰이는데, 변을 보지 못해 서인지 고통스러워하고 울어대는 소리에 마음이 편치 못했다.

    새벽 5시 화장실을 다녀와 다시 자리에 누어 꾸물거리다가 7시가 넘어서야 일어났는데,  창 너머로 하늘을 보니 청명한 봄날 아침이다.

    블루투스를 낀채 라듸오를 켜고 마당을 한 바퀴 돌아왔는데도 아직도 일어나지들을 않아, 노트북을켜고 어제의 일기를 쓰고 있노라니까,  그제서야 아내가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고 있다.

     

    조금 후 한영이가 인사하고, 연재가 인사하는 것을 블루투스 때문에 처음에는 모르다가, 조금 후에 보니 연재 학원 때문에 서울을 나간다는 인사였다. 조심해서 가라는 말을 남기고 조금 있으니까 계림이가 엄마와 함게 아침을 준비하고 있어, 조금 더 일찍 나와서 한영이와 연재를 아침을 먹여 보내지 그랬 느냐고 했더니 챙겨줘도 먹지 않아서였노라고 답변이 오는데 더 이상은 할말이 수긍해버리고 말았다. 조금 후 삼치구이와 쑥국에 아침이 준비되어 나름 맛있게 아침을 먹었다.

     

    문제는 지금부터이다. 정원이와 서연이가 나오다보니 한영이와 연재만 없고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조경문제가 거론되면서 딸래미들과 심한 의견 다툼이 있었다.

    지금 이 순간까지도 내 입장에서는 용납이 되지 않는다. 세상을 살아온 과정이 다르고 현재의 처지와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스스로 달래보려 해 보지만 70여년간 굳어져 내려온 사고방식이라서 인지, 물정을 모르는 딸래미들의 구름잡는 사고방식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직은 화가 풀리지 않는다. 앞으로 상당기간 많은 판단이 필요할 것 같기도 하다.

     

    11시에 출발 에정 이었다가 홧김에 출발을 해 버리다보니 너무 일찍 출발을 했는데 소통까지 잘 되다가보니 집으로 가서 준비물도 바꾸고 잠깐 쉬었다가 가려고 성수대교 밑을 통과해 버렸는데, 통과하자마자 앞길이 꽉 막혀 , 급 차선변경을 해서 동부간선도로를 진입해 군자교까지 가서 유턴을 해가지고 다시 강변북로를 통해 청담대교를 건너 가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그래도 시간이 많이남아 점심메뉴를 생각하다말고 지금 기분에 밥을 먹으면 소화에 지장이 있을 것 같아 구성 떡집으로 들어가 떡 한 봉지를 사고, 다시 마트에 들러 양갱 2봉지를 사가지고 골프장으로 올라가. 골프장에 파킹 후 떡 한 봉지를 먹고 피로를 풀겸 잠시 누어있었는데 깜빡 잠이 들어버려, 서둘러야 할상황이 발생 부랴부랴 환복하고 1번홀로 나갓다.

     

    오늘팀은 예운해 김재성 배철환인데 게임은 3344로 하기로 했는데, 내가 신경을 다른곳으로 쓸겸해서 예운해씨와 1:1 게임을 요청했는데. 요즘 계속된 술과 가정 분위기 어제밤과 아침 분위기등 저기압 상태에서 체력이 남아 있을리 없고, 정신적으로도 불안정해서 질 것은 분명했지만 상대도 헤매는통에 1타차를 유지할 수 는 있었다. 그나마 선전한 셈이다.

     

    요즘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 운동이 끝나고 씻지도 않고 올라오려 했었는데 막상 그냥 올라오기는 조금 찝찝해 간단히 샤워만하고 나와 시간을 보니 620분이다.

    바로 출발해 용인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면서 전용차선을 이용해버렸더니 7시에 집에 도착해버린다. 냉동밥을 하나 데우고, 오래전에 끓여논 된장국을 데우고, 계란 후라이 두 개를 하고 해서. 양주를 한잔하려고 했더니 남은 양주가 너무 작아, 한병을 더 꺼내왔는데 보관한지가 오래되어서 콜크마개가 똑 부러져 버린다.

    쇼를해서 비닐로 병마개를 만들어 막아두고, 후라이를 안주로 양주를 한잔하는데 인생이 참 서글프다는 생각이 든다. 설거지까지를 완벽하게 해 치우고 서재로 와서 일기를 쓰고 있는 기분이 정말 텁텁허고, 찌뿌둥하고, 매캐하고,,,, 표현력이 모자라 표현을 못할 지경이다.

     

    모두다 수용하고 양보하고 이해하고 다 할 수 있으니 도하의 눈동자만 치료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도하에 대한 사랑이 너무 깊어서라면 이 또한 마음을 고쳐먹을 수 있다.

    도하야~~~ 할배 마음 알지~~~ 빈다 빈다 빈다. ~~~

     

     

     

     

    45()

           어릴 적 기억을 되살리면 45일은 식목일이고, 식목일은 나무를 심는 날 이라고만 기억 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한식일로 더 알려져 있고, 조상의 묘를 정리하거나 하는 날로 더 활용된다. 그 원인을 내 시각에서 바라보면, 우리가 어릴 적에는 벌거숭이 민둥산에 나무를 심는 일이 우선시되었고, 지금은 산림도 울창하고, 생활도 여유가 생기면서 조상을 돌보는데 ,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무튼 어제는 맑고 밝은 하늘아래 바람마저 시원한날!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는 청명이고, 오늘은 한식일이니,

    생명력 왕성한 시기에 희망이라는 씨앗을 골고루 잘 뿌려서 주렁주렁 열매를 맺게 하는 날이었음 참 좋겠다.

     

    이 좋은 날씨에 내 마음은 어둡고 침침하다 못해 부글부글 거린다.

    어제 밤도 일부러 양주를 한잔마시고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도 11시가 넘도록 고스돕을 치고 앉아 있었던 것은 상한마음이 가라안지 않아서였을 것이다. 12시쯤 잠자리에 들었다가 일어나보니, 5시이고, 다시 누어 있다가 움직이기 시작한 시간이 610분이다.    평소대로 과일과 계란으로 선식을 했는데, 오늘 아침은 밥 대신 떡이다.

    어제 오늘 건강관리는 빵점이다. 주의해야 할, 탄수화물덩어리 떡과 빵으로 식사를 대체하는가하면 하루도 빠짐없이 마시는 술 때문에 내 몸이 혹사당하고 있는 것이다오늘은 무조건 금주이고 내일은 일동에서 운동이 끝나고 저녁을 하면 또 한잔을 해야 하니 어떻게 절제해야하는가는,  온전히 자신과 싸워 이겨야한다.

     

    이야기가 약간 다른 곳으로 흘렀는데 너무 이른 아침이 되다보니 시간이 많이 남아 핫팩을 데워다가 배위에 올려놓고 깜빡 눈을 부쳤다가 일어났더니 8시가 넘어있어,   양치를 하고 바로 집을 나서 마전으로 왔다.

    마전에 오니 근채는 작업 중이고 날씨는 정말 화장하다.

    우선 옷을 갈아입고 딸래미들과 언쟁이 있었던 다년 생 화분들을 원래대로 정리해두고, 밤나무도 자리를 옮겨 심고, 하면서 근채 배선 작업을 도와주다가 잠시 쉬면서,  류현진이 출전한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잠시 구경하다보니, 점심시간이 되어 본사로 와서 점심식사를 하고, 커피도 한잔 마시면서 오전일정을 정리하고 있다,

    잠시 후 다시 마전으로 갈 예정이다.

     

    1시가지나 본사를 출발 다시 마전으로 와서,     근채 작업현장을 구경하면서 도와도주고 하다 보니 3시가 넘어 마전을 출발해서 나오려다가,  윗집 공사현장을 구경하다보니, 우리집 조경도 자문을 받아 해결해보려고, 상담을 하고 21(손없는 날)로 일정까지 잡았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울타리용으로 적합한 나무를 찾아보려고 인터넷을 검색해서 우림농원과 상담을 마치고 나니까 차덕현이 생각나서 통화를 해 보았더니, 포천에도 사철나무가 있다는 것이 확인이 되었고, 작업도 해줄 수 있다는 답변까지 얻을 수 있었는데,  문제는 21일날이 가능한지 여부이다. 처음 대화를 한곳은 21일은 불가하고 20일만 가능한데, 20일은 내가 골프가 있기 때문이다. 두곳 모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내 일정에 맞추는 곳하고 할 계획이다.

     

    서울에 도착해 구두를 닦으려고 신한은행 앞에서 한참동안을 기다렸지만 사람이 오지 않아, 신발을 벗어놓고 슬리퍼를 신고, 회사로 와서 잠시 머무른 다음 530분 출발해 상사로 가서 30분 머무르다가 6시출발해 집으로 오면서 아내에게 출발멘트를 보내놓고 집에 도착했더니, 구수한 된장국냄새가 나는 것으로 보아 저녁을 준비하고 있는 모양이다.

    준비해둔 삼겹살을 구어 파김치와 김장김치에 둘둘 말아 먹으면서 된장국까지 곁들이니, 일품요리가 따로 없다.

    삼겹살이 있어 한잔생각이 꿀떡 같지만 모든 인내심을 총동원해 참아냈다.

     

    인내한 만큼 술이 들어가지 않은 뱃속은 평화롭다.

    이 평화로움의 연속을 위해 더 인내하고 더 인내해서 건강한 몸을 유지해보자.

    나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나 만큼 중요한사람이고,  이세상에 딱 한사람, 이도하는 아프면 안된다.

    도하야~~~    오늘도 잘 놀았지?

    남은 시간도 잘 놀고 잘자 으으응 ^!^ BY

     

     

    46()

            계절이 계절이니만큼 날씨는 생명력이 넘치는데 이내몸과 아음은 오늘도 지쳐있다.

    새벽녘 일찍 일어났지만 골프가 있는 날 이라서 최소한의 스트레칭으로 아침운동을 대신하고 평소대로 선식 후 밥 반에 반 공기를 국에 말아먹는 것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잠시 쉬었다가 집을 나서 마전으로 향했다.

    마전에 도착하니 역시 근채는 열심히 작업 중이고, 날씨는 화창하다.

    텃밭에 계분도 좀 더 뿌리고 밭고랑정리도 해 보고 싶지만 골프에 쓸 에너지를 소비해 버리면 안될것 같아 최소한으로 움직이고 있다가 팀원들과 연락해 오늘도 순대국 집에서 만나기로 했다. 조세옥이가 조금 늦게 도착했지만 모두 함게 점심을 하고 골프장으로 올라갔다.

     

    오늘 팀원은 고후영 권태복 조세옥인데, 역시 약간의 뻥이 있는 조세옥이가 핸디를 준다는 것을 거부하고 모두 스크랏치로 게임을 하는데 전반전은 겨우겨우 버텼는데 후반에 어이없는 트리폴 보기를 두개나 해버리는 바람에 내가 완벽한 꼴찌가 되었다. 어제 술도 참았고 나름 체력관리도 한다고 했는데, 심신의피로가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이로 인한 급격한 체력저하로 최악의 골프스코어를 기록하는 날이 되었다.

     

    당초 점심도 내가 샀지만 저녁도 우정한우에서 또 내가 사겠다고 약속을 해 두었고, 운동이 끝날 무렵 권태복 에게 예약을 하라고 했더니 식당에서 우리가 선호하는 고기가 품절이고 대체할만한 고기도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조금 까다로운 권태복 이와의 관계 때문이 아닌가 싶은 의구심도 있지만 어째튼 장소와 메뉴를 바꾸어, 조세옥이가 가자고하는 삼겹살에 청국장 집으로 갔는데 역시 신선한 야채에 청국장이 일품인데다, 삼겹살을 더하고 거기에다 , 세계최고의술 마오타이를 곁들이니 굳게 다짐한 절주계획은 온전히 파산이 나버리고, 상당량의 술을 마셨다.

     

    식당을 나서 집으로 오는 동안 완전히 그로키 상태로 잠들어 집에 도착을 해서 양치까지는 하고, 일보정리와 일기쓰기를 이어가려했는데, 도저히 몸을 가눌 수가 없어 10시도되기 전에 잠자리로 들어가 버렸다.

     

    집으로 오는 동안 술이 취하다보니 도하가 보고 싶고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어 혜정이 에게 보이스톡을 부탁해 영상으로 세율이와 도하와 대화를 했다.

    그러면서 혜정이와 원영이하고도 자연 통화가 이루어졌는데 역시 아들이 든든하다.

    우리 부부가 더 늙으면 의지를 더 하게 되고, 더 보살펴주기는 딸들이 더 하겠지만 지금의 상태는 아들이 더 든든하다.

    편견을 없애려는 내 의지도 많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어제 쓰지 못한 일기를 오늘 마전에 와서 잠깐의 짬을 내 정리하고 있다.

    마무리는 오늘저녁 오늘일기를 쓰면서하기로 하고 이만 마감한다.

     

     

    47()

           어젯밤 심신이 지쳐 10시도되기 전에 잠자리에 들었다가, 눈을 떠보니 2시가 조금 지나있어, 다시 자리에 누었다가, 6시가 넘어서야 거실로 나왔다. 당초 어제 정리하지 못한 일보와 일기를 새벽녘에 정리할 계획이었었는데 막상 눈을 떠 보니 피로감이 많이 남아있어 다시 자리에 누어있었던 것이다.

    스트레칭과 운동을 할 기분도 체력도 아니어서 일찌감치 아침을 해결하고 충분히 쉬었다가 집을 나서 주민세터 투표장으로 갔는데, 우리 아파트는 중경고등학교가 투표장인 것을 확인만 하고 , 다시 중경고등학교로 왔는데 여기는 길게 줄을 서 있다. 아내에게 투표장소를 알려줄까도 생각해보았지만, 별로 고마워하지도 않고, 시큰둥할 것은 물론 나와 성향이 다른 후보를 찍을 것도 분명해, 포기하고, 철저한 거리두기를 지켜가면서 투표를 마치고, 영업소로 갈까를 잠시 생각했지만, 마음을 고쳐먹고 마전으로 향했다.

    마전에 도착하니 근채는 썬 라이트 작업 중인데 개인 연습장 치고는 정말 완벽하고 훌륭한 작품이다.

     

    밭고랑 고르기, 남은계분 뿌리기 등을 하고 작업현장을 잠시 구경만 하고 있는데 벌써 점심시간이다.

    본사로 가는 길에 차덕현 농장을 둘러보려 농로길로 갔는데 농장구경은 못하고 그냥 회사로 와서 육회비빔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커피를 한잔하면서 토막 일기를 쓰고 있다.

    잠시 후 1시가 울리면 서울로 갈 예정이다.

     

    1시를 알리는 종이 울리는 동시에 부랴부랴 가방을 챙기고 기사를 대기시켜 본사를 출발 서울로 오는 길에 곰곰 생각하니, 마전에 작업도하고 있는데 내가 왜 이리 서두르는지 콧방귀를 뀌면서 헛웃음이 나오는 것은 내 인내심이 약속이라는 핑계로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업소에 도착 후 예정된 약속을 이행하고 나서, 쇼파에 누어 한잠을 자고 일어났다.

    책을 읽기도하고 친구들과 통화도하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새 퇴근시간이다.

     

    퇴근을 하면서 차 안에서 휴대폰을 확인해보니 이병천씨 와의 통화가 이루어지지 못했음을 확인하고 여러 차례 재 시도를 해가지고 통화가 이루어졌는데 이병천씨가 화가 많이 나 있음을 확인했고, 자초지종을 몰라 원영이와도 통화를 해 보았지만, 원영이는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정도를 모르고 있었고, 이병천씨는 회사의 무관심과 원영이의 태도, 말씨등에 굉장한 불쾌감을 가지고 있었다. 원영이는 원영이 대로 이병천씨는 이병천씨대로 서로 화가나서 강한 어투가 나오는 것을, 원영이를 다독이는 것으로 마무리는 해 두었지만, 이병천씨 앞 잇발 세대이상이 뽑혀져나간 대형 사고라서 수습에 상당한 노력이 필요 할것 같다.

     

    심신이 피로한 상태에서 일어난 현상이어서인지 이 순간 내 마음도 상당히 괴롭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나이 들어 늙으면 눈도 어두어 지고, 청력도 떨어지고, 소화도 덜 되는 것은  덜 보고, 덜 듣고, 덜 먹으라는 것이고, 한 발짝 물러서 있으라는 조물주의 예시가 아닌가싶어 더 깊은 생각에 빠지게 한다.

    무엇인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래저래, 마음이 심쿵한 밤이다.

    내일이라는 눈부신 아침 해가 뜨면, 강렬하지만 맑고 밝은 생각으로 다시한번 내 인생의 그림을 스케치해서, 칠 할 곳과, 비워둘 곳을 꼼꼼히 구분해보자.

     

    도하야~~~ 할배는 힘들지만 너는 잘 놀다가,  잘 자거라~~~

                                                                        --

     

     

    48()

            어젯밤 1030분쯤 잠자리에 들었다가, 5시 이전에 잠이 깨었는데 누운 채로 더 뭉그적거리다가 모닝콜타임 540분에 일어나, 실내 스트레칭만하고 거실로 나와 계란을 쌂는 등 움직이고 있으니까 아내도 나와 함께 움직인다.

    일그러진 인상으로 아침은 챙겨주는데, 자기는 먹지를 않는다, 말 붙이기도 어렵지만 왜냐고 물었더니 채혈을 하러 간다한다. 나도 마전을 갔다가 골프를 가야하기 때문에 일찍 집을 나서야 해서 내차로 데려다주려 해 보았지만 답변은 냉냉 하다.

    어두운 마음과 어두운 인상으로 집을 출발해서 마전에 도착하니 930분이전이고, 근채 작업현장을 잠깐 구경하고 있는데 약속했던 농장주인 차덕현이가 도착해서 대화를 나누는데 최근 뇌졸중으로 쓰러져 재활치료를 받는 중이라 한다. 그제서야 왜 통화가 원활하지 못하고 답변이 적극적이지 못했는지를 알수가 있었고, 남에 일 같지가 않아 나도 신경이 쓰인다.

    그래서 심는 것 까지를 맡기려다 나무만 주문을하고, 곧 바로 지난번에 약속했다가 취소했던 포크레인 기사에게 전화를해서 23일로 날자를 잡아두었다.

     

    골프연습장 그물망공사를 할 엠텍 골프에서 방문을 하기로 약속을 했는데 오지는 않고 해서 막 출발을 하려는데 도착을해서 한참동안 이야기를 나누다가보니 출발시간이 늦어져 서둘러 내가먼저 마전을 나왔는데, 이친구들이 근채의 능력에 감탄을 하는 것이다.

    누가보아도 감탄할만하지만 연습장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입장에서 보면 더 깜짝 놀랄만한 일이다. 이사람들이 내가 없는동안 대화가 너무 깊어 질까봐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한다.

     

    에정된 코스로 달려오다 보니 에정시간에는 도착했지만 점심 먹을 시간이 촉박 하기는 한데

    그렇다고 점심을 먹지 않고 전반전을 돌기는 너무 힘들 것 같아 티오프시간 20분을 남겨두고 긴급으로 배추국을 시켜 대충 먹고 1번 홀로 나갔는데 상당시간을 기다리고 있다가 티오프를 했다. 오늘 멤버는 주용성 배철환 필립이라는 친구인데 서로를 잘 몰라 그냥 3344게임을 시작해 전반전을 마무리하는데 네사람 모두가 별로인 스코어로 마감을 했다.

     

    잠시 쉬었다가 후반전을 시작했는데 후반전도 네사람 모두가 전의를 상실한 채 엉망진창의 스코들을 만들어냈는데 그중에서 주용성이가 1등을 했고 , 나는 3등은 했지만 완전 초보자보다도 못한 스코어로 마감할 수밖에 없었다. 핑계를 대보자면 어제까지 무리가 되었는지 아침에 일어나니 입술이 터질 정도였고, 그런 사왕에서 마전으로 돌아 88골프장을 갔으니 3시간을 차를 탓다는 이야기이고 더 피곤할 수밖에 없으니 골프가 잘 맞으면 오히려 이상할 정도였다.

     

    배철환의 요청으로 참우돈가로 가서 등심구이와 양주 두 잔에 된장국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집에 도착하니 아내는 일그러진 인상으로 눈만 흘깃하고 말을 붙이지도 못 하게 한다.

    여장을 풀어놓고, 우편물을 챙겨본 다음 양치를 하고나서 서재로 와 일기를 쓰고 있다.

     

    운동이 끝나고 카톡을 확인해보니 도하는 역시 잘 놀고 있고, 세율이는 스케치북에 칠을하고있는데 정말 잘하고 있다. 세율이를 칭찬해주면서 연재오빠 레슨이 필요하다는 말까지 남겨두었다. 그래저래 매일 행복하다고 외치던때가 엊그제인데 영문도 원인도 모른 채 냉전만 하고 있으니 정말 답답하다.

    그래도 내일이 있어 행복하다.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지겠지~~~~

                                                                                  --

     

     

    49()

          오늘이 우리 집 큰딸 생일날이다.

    1973년 육군병장으로 전역 후 입대 전에 조금 알고 지내다가 군생활 동안 연락이 두절되었던 지금의 아내 김숙자씨와 짧은 연애 끝에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아무런 준비도 없이 남의 한옥집 문간방을 월세로 살면서 얻어진 아이이고그해 1214일 결혼식을 올렸으니까, 우리 세 아이 중에서 제일 고생을 많이 했고, 얻어맞기도 많이 얻어맞은 큰딸이다. 어느 집이나 마찬가지이지만 맏이는 가장 어렵게 자란다.

    그렇게 태어나고 자라고 성장한 우리 큰딸이 아버지의 경제적 여유와 아들둘이 있다는 것 말고는 특별할 것이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안쓰럽기는 하지만 남들이 보기에는 부러운 조건을 가지고 있다는 것 또한 사실일 것이다,

    어쨋튼 지금 진행 중에 있는 정교리 부지 증여가 끝나면 완전한 독립을 시켜볼 생각이다.

     

    요즘 컨디션 탓인지, 어제 양주를 두잔 마셔서인지, 5시까지 논스톱으로 잠을 자고 일어나서도, 다시 자리에 누어 있다가 6시에 모닝콜과 함게 일어나 스트레칭 후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서 마전으로 행했다.

    마전에 도착하니 엠텍에서 와서 연습장 망 씌우는 작업을 진행중에 있고, 근채도 같이 있다.

    작업현장을 구경하고 있다가, 모종을 심거나 씨를 뿌릴 밭고랑에 비닐을 씌우는 작업까지를 끝내고, 나는 실내로 와서 인터넷 검색을 하는등 일상을 챙겨보다가 토막일기를 쓰고있다.

     

    잠시 후 점심시간이 되어 회사로 가서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데 어찌나 기분이 찌뿌둥한지 옆에 있던 신구용에게 쏘주를 한잔 부탁했더니, 물 컵에 가득 딸아 준다.

    몽땅 마셔버리면 취할것도같고 건강도 생각해서 적당히 마시고, 나머지는 버렸다.

    마당을 한 바퀴 돌아와 커피를 한잔 마신 후 다시 마전으로 갔다.

    2시쯤에 마무리를 해주러 오겠다던 시설업체가 오지 않아 약간의 낮잠을 자고일어나, 울타리공사를 도와주고 있는데, 그제 서야 와서 설치를 마무리 해 주고 간다.

    직원에게 준비한 공사비를 지불할까 생각해보다가 대표자에게 직접주려고 미루었는데, 바로 대금 때문에 전화가 와서 나머지 보충해줄 것을 가지고와서 대금을 받아가라 했더니, 10여분 후 바로 와서 대금을 지불해주고 나니 시간도 오후4시가 되어 바로 마전을 출발해 서울영업소로 왔다. 영업소에서 30여분 머물다가 퇴근시간이 되어 회사를 출발 집으로 왔다.

     

    본사에 있는 동안 계림이 증여건으로 한종우 회계사에게 카톡답글을 작성 중에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해보니, 휴가를 다녀오느라 법무사항을 진행하지 못했고, 이제야 진행을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직 진행하지 않았으면 우리 일을 처리해주고 있는 법무사에게 의뢰하겠다는 말과 함께 증여사실증명서가 필요하다한다. 그래서 이문제를 계림이에게 알리고 서류 준비를 시키면서 우연히 한영이 증여받은 시점을 얘기하고 확인해본 결과 201112월임이 확인되었고, 이를 적용할 경우 2600만원의 증여세를 더 내야한다는 계산이 나왔다.

    그래서 12월 이후로 미루기는 했지만 만일 진행이 되어버렸으면 또 한번의 소란이 일어날뻔 했다. 물론 공시지가가 오르기 때문에 2600만원 전체가 손해는 아니지만, 소란은 불가피한 상황일 뻔 했다. 다행스러운 결과로 받아들이고 말자~~~

    이 모든 사항들이 내가 짚어내고 내가 판단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은 답답한 일인 것은 맞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려는데 원영이 한테서 전화가와서 집에 도착 후 통화가 이루어졌는데, 내일 이병천씨가 회사로 오겠다고 했다는 이야기와, 요즘 건강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다는 이야기, 도하가 백일이 지났는데도 밤에 잠을 자지않고 두 번씩이나 깨서 수면이 부족하다는 이야기 등등등을 하는데, 내 사고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야기이지만 받아들여야 되겠기에 다독이고 위로해주면서,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것이 건강이라는 것을 강조 강조해서 말해주었다.

     

    지금의 상황 지금의 분위기에서 (탈출?) 벗어나려면 집착 즉 나를 버리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 쯤은 알고도 있었지만 지금 읽고 있는 지혜의 서 에도 나오는 이야기이다.

    를 죽여라(버려라)를 명심하고, 노력해 보자.

    과유불급에서 오는 불협은 어쩌면 당연지사인지도 모른다.

    오늘 마무리는 근채를 칭찬 하는 말이다.

    사진대로 이렇게 좋은 작품을 설계도 하나도 없이 온전히 혼자의 머리와 손으로만 10일만에 만들어낸 작품이다.

    감히 작품이라는 칭호까지 붙혀 주는것은  내 마음이 너무나 흡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도 인덕 많은 이춘호는 행복하다.

                                                        --

     

     

    410()

            평소대로 스트레칭하고 선식하고 밥을 먹는 동안 내내 신경이 쓰이는 것은, 오늘이 주말이라서 마전에 가족이 모이는 날 인데다, 어제 혜정이가 도하 사진을 올리면서 우리는 마전에 와 있으니 내일 만나자는 톡을 보내기까지 했는데, 아내가 순순히 따라 나설까하는 생각 때문이다.

    아침식사가 끝났는데도 아내가 마전에 나갈 준비를 하지 않아 함께 나가자고 했더니, 오후에 딸아이들 하고 같이 나온다면서 거절을 하더니, 내가 준비하는 동안, 딸래미들 하고, 통화를 하더니, 준비를 시작해서 조금 기다리고 있다가, 집을 나서 마전으로 오는 길에, 가산농협에 잠깐 들렀다가왔는데도 11시가 넘어 버렸으니, 아침 먹고 우물거리는 시간이 꽤 길었 다는 이야기이다. 당연 성질 급한 나로서는 얼마나 속이 터졌을까는 짐작해 볼만하다.

    그래도 이때까지는 딸아이들이 오후에는 올 줄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왔다.

     

    마전에 도착하니 근채는 마무리 작업 중이고 원영이는 잔디 밭을 정리하고 있고, 세율이란놈 이 뛰어오면서 반겨준다.

    실내로 들어와 도하를 안아주고 있다가 밖으로 나가보니 근채가 오전 작업을 마치고 가려고해서 1주일동안 내가 지켜보는 동안 작업을 하느라고, 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추가보너스를 조금주어 보냈다.

    여기까지는 그렇게 속이상하지 않았는데 잔듸를 깍던 원영이가 하는 말이 저녁에 먹으려고 전복을 많이 사가지고 왔는데, 반포에서 올 것 같지가 않다는 이야기를 슬쩍하는데, 이때부터 내 마음은 일그러져버리고 말았다.

    정말 아내에게도, 딸아이들에게도 실망이고 이해를 할 수가 없다

    내가 무엇을 어떻게 무시했는지~~ 애비와 의견다툼이 있었다면, 애비는 속이 상하지 않고, 지네들만 속이상한지~

    설령 애비가 잘못했다고 한들, 그렇게 맞서야 하는지~~ 속이 너무 상한다.

     

    내색하지 않고 삼겹살을 구어 점심을 먹으면서 화요를 몇 잔을 했는데도 마음은 어둡다,

    세율이하고 골프연습장에서 장난을 치기도하고, 공을 치기도하면서 놀아주는데, 내 체력이 딸리기도 하지만, 세율이란 놈이 너무 빨빨거리고, 하지 말라는 짓만 골라서 하니까 , 내가 더 힘이 든다. 아이들은 아이들하고 놀아야 되는데 연준이가 없으니 세율이가 더 심심해한다. 계림이네는 정원이 때문에 오지 않은 것은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서운하다.

    시간을 보내기가 힘들어 혼자서 가산으로 나가 마트에서 공을 주어 담을 티받이와 조그만 바구리를 하나 사고, 혹시나 요즘에 심을 채소류모종이 있을까 하고 종묘상을 가보았더니 아직은 이른지 심을 만 한 것이 없어, 그냥 되돌아왔다.

    이후도 도하를 업어주는 등, 시간을 보내는데 지루하기는 지루하다.

    지루한 시간을 보내다가, 전복을 굽고, 김치볶음밥을 하고 해서 먹다 남은 화요를 마셔가며 마음을 달래보려 했지만 내게도 한계가 있어 마음이 풀리지는 않는다.

     

    내내 어두운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고 잠낀 동안의 tv시청시간을 보내다가 잠자리에 들긴 했지만 마음은 괴롭다.

    또 하나 더 괴로운 것은 회사문제인데 이병천씨 사고경위와 원영이의 대처 방법으로 갈등이 발생, 우리 회사에 꼭 필요한 이병천씨가 퇴직을 결정 했다는 것이다

    40여년을 직원을 채용해가면서 사업을 하면서, 한사람도 감정이 상하거나 불쾌한 일로 퇴직을 한 사람이 없었는데 이러한 일이 발생하니 당황 스럽고 걱정이 되기도 한다.

    세대 차이도 있고, 아버지가 채용해서 일하던 사람이 아들의 지시를 받으려니 발생한 문제이기도 하지만, 두 사람 모두의 책임이 반반이라고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나는 원영이 책임에 무게를 더 두고 있는 것은 작지만 경영은 사람 관리에 있다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래저애 이제는 한 발짝 더 물러서야 될 때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회사 구조와 구성상 넘겨주는 과정이 필요해서이지 내가 경영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에 비추어보면, 내가 그리 잘못하지도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계림이 에게로 증여도 진행 중에 있지 않은가? 되묻기도 한다.

    에서 를 창조해낸 아버지의 과정을 조금이래도 이해를 한 다면, 이놈들이 이렇게 까지는 하지 않을 텐데 하는 서운함이 있기도 하다. 아마 노인의 아집이겠지~~~~

    라고 스스로를 달래보면서 오늘의 일기를 마무리한다.

     

    오늘은 도하와 힘게 있기에 도하 이야기는 생략한 대신 연준이란 놈의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쉽다.

    연준아 다음 주에 보자~~~ --

     

     

    411()

          마전의 아침은 한없이 맑고 한없이 상쾌하다.

    6시에 일어나기는 했는데 바로 밖으로 나가지 않고 오늘 저녁시간을 아끼기 위해 어제 정리하지 못한 어제의 일기를 쓰고 있노라니까, 8시가 넘어서야 아내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그다음 원영이가 도하를 데리고 나오고 연이어 세율이도 나왔으니까, 우리 집 며눌님만 말고 모두가 나와 움직이면서 그때서야 아침을 준비해, 나는 쑥국에다 조개젖을 더해 아침을 먹었는데 조금 모자란듯해서 원영이와 혜정이가 먹고 있던 빵을 한쪽 더 얻어먹었다.

     

    도하를 안아주다가 눕혀놓고 얼러주다가 해보는데 체력이 달려 힘이 많이 든다.

    할 일없이 두리 뭉실 거리다가 10시가 다되어가서 마전을 출발해 88골프장 방향으로 가는데 비교적 소통이 잘되어 1130분도 되기 전에 구성에 도착해 한국마트에 들러 양갱을 3box사고, 낭자떡집에 들러 쑥버무리 2팩을 사서 1팩은 골프 가방에 넣고 한 팩은 차에 싫고 올라가 주차 후 차에 앉은 채로 1팩 네 쪽중 세 쪽을 먹고 한쪽은 비닐에 말아가지고 코스로 가지고 나갔다.. 한 팩을 김선수 에게 주면서 알아서 먹게 하고, 나는 한 개 남은 놈을 마저 먹었더니 점심요기로는 충분하다.

     

    오늘 팀은 김선수 박병훈 한영규 인데 역시 노장소장으로 하다보니, 나와 김선수가 노장으로 한팀이 되었다. 요즘 컨디션도 좋지 않고, 샷도 좋지 않고, 심리적으로도 불안정하니 골프가 맞을 리가 없어, 역시 전반전에 나는 엉망이었지만 김선수가 호조를 보이고, 상대적으로 한영규가 무너지는 바람에 우리가 3타차로 이기는 것으로 전반전이 끝났다.

    파전에 막걸리한잔씩을 하고, 후반전을 시작했는데 첫홀에 내가 떠블을 해버리는 바람에 1타차로 좁혀졌다. 이후부터 내 샷이 살아나 세홀연속 파를해서 다시 세타차를 만들었고, 이후부터 세사람은 헤매고 김선수 혼자 계속해서 굿샷을 하는 바람에 우리가 상당한 타수차로 일방적으로 게임을 끝내, 모처럼만에 김선수와 한조가 되어 5천원짜리 승리의 기쁨을 맛보았다.

     

    운동이 끝나고 코로나의 심각성을 고려 씻지도 않고 바로 올라오는데 위반이지만 전용차선으로 달려왔더니, 1시간도 채 소요되지 않아 7시 이전에 도착해, 샤워를 한 다음 냉동밥을 한통 데우고, 된장국도 조금 데우고 해서, 각종김치와 반찬거리를 넣고, 고추장에 슥슥 비벼 저녁을 해결하고 나서 양치 후 서재로 와서 일기를 쓰고 있는데 마음은 착잡하다.

     

    왜냐면 일부러 확인해보지 않았던 카톡을 확인해보았더니 그제 서야 차 두 대가 마전을 출발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아버지 보기 싫어 어제는 오지 않고 아버지가 없는 오늘 와서 하루 종일 있었다는 이야기가 되어서이다.   이쯤 되면 내 마음도 풀리기가 어려울 터인데, 참으로 안타깝다.

    이 기분으로 일기를 쓰고 있는데, 지금 막(845) 아내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나는 나 대로 반겨줄 리가 없고, 아내는 아내대로 있는 인상을 다 쓰고 들어온다.

     

    대화를 시작해보아야 결과는 뻔하기 때문에 나도 필요이상의 대화는 하고 싶지가 않다.

    정말 나는 행복하다는 말을 연발하다가,   오만이라는 벌을 받는지 요즘은 속이 타는 이야기만 일기에 올리려니 떠블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서  내일 부터는 당분간 가족 이야기는 일기의 소재에서 빼고 자연현상을 보이는 대로 옮기거나,   사진을 올리고 사진에 대한 설명만을 일기의 소재로 삼을 계획이다.

     

    도하야~~~ 너는 할배심정 알지~~~ 잘 자거라~~~

    오늘 저녁은 자다말고 울지 말고, 내일아침까지 푸우욱 자거라~~~

                                                                                       By By

     

     

    412()

           또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는 있었지만, 아직 비는 내리지 않고, 날씨만 잔뜩 흐린 상태이다. 평소대로 아침을 해결했는데도, 출근하기 너무 이른 시간이라서, 충분히 쉬었다가 집을 나섰다.

    당초 마전으로 먼저 갈 예정이었으나, 가산 ic 출구가 정체가 심해 방향을 바꾸어 본사로 향했다. 본사에 도착해서 마당을 한 바퀴 돌아보는데, 이병천씨가 없는 것 말고는 활발히 움직이고는 있지만, 마음은 왠지 불편하다.

    잠시 머물렀다가 마전cctv를 보니 근채가 작업을 하고 있어 나도 서둘러 마전으로 이동했다.

     

    마전에 와보니 근채는 작업중에 있어 근채와 잠깐의 대화를 나누다가 실내로 들어와 인터넷 검색을 하고 있는데 골프연습장에서 공을 치는 소리가 들려 밖으로 나가보니 리장이 와서 공을 치고 있다.

    리장과 공을 치면서 대화를 나누다가보니, 벌통 됫박을 고여 주어야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쓰는 모자도 없고 , 됫박이나 종이테이프 비스 못 등, 아무것도 없어 리장이 자기 집을 왔다 갔다 하면서 ,마무리는 지어주는데,   이미 늦었고 완벽하지도 않다. 아마 리장도 마음이 불편해 미리 챙기지 않았으리라 생각은 들지만,

    내 마음속에도 미운마음은 변함이 없다. 한봉 자재를 준비해서 자력으로 해야 되겠다는 생각에 인터넷 검색을 아무리 해봐도, 모자는 있는데, 됫박이 없어 모자는 옥션에서 2개를 구입완료하고, 됫박은 윗집 윤 사장에게 부탁을 해서 갖추어놓고 앞으로는 스스로 해결해야 되겠다.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었는데 나는 다시 회사로 가서 점심을 먹고 올 생각이 없어, 기사만 다녀오게 하고 나는 그냥 마전에 머물러있었는데,  챙겨먹을 점심거리가 없어 기사에게 돌아오는 길에 샌드위치하고 팥빵을 사가지고 오게 해서, 샌드위치로 점심을 해결했는데,  내내 뱃속이 허전하다. 조금 더 머물러있었지만, 근채가 다른 일이 있는지 되돌아 오지 않아, 혼자서 골프연습을 잠깐하고, 마전을 출발 영업소를 향했다.

     

    에정 된 시간에 영업소에 도착해 납부서에 있는 부가가치세를 납부하는 등 잡무를 처리하고 있다가 이른 시간 회사를 나서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오는 동안,  한잔 생각도나고,  단백질도 섭취하고싶어,  아내에게,  지금 출발하는데, 소고기가 있느냐는 톡을 보냈더니, 즉시 없다는 답이와, 엊그제 남겨둔 돼지고기는있겠지하고, 돼지고기는 있느냐고 재차 물었더니, 없다니까~

    라는 답이 날라 온다.   하는수없이,  이촌동 삼성정육점에 들러 등심을 한 덩어리 사는데, 마음에 들지가 않아 그냥 나와버릴까를 잠시 생각하다가 ,꾹 참고 그냥 주는대로 사가지고 집으로 들어왔다.

     

    집에 들어오니 530분인데 아내는 저녁을 준비하고 있고, 나는 서둘러 고기를 구어 양주를 한 컵 마시고 있으니까 아내는 저녁을 차려준다.   기분은 침울하고, 뱃속은 썰렁하고, 날씨는 우중충하고, 술맛이 저절로 나서 상당량의 양주를 마시고나니술도 취하고, 피곤하기조차 해서 바로 누어 떨어져 한잠을 자고 일어났다.

    일어나보니 약 30분정도 잤는지 7시가 지났다.

    그래서 바로 세수를하고 서재로와서 오늘에 일기를 쓰고 있다.

    그저 오늘은 무사했음이 다행한 일이다.

                                                  --

     

     

    413()

            어제 심신이 피로해 일찍 퇴근을해서 일찍 저녁을 먹고, 일찍부터 쉬면서 1030분 잠자리에 들었는데도 6시가 다되어 일어났으니, 낮잠을 포함하면, 하루 7~9시간정도를 잠을 잔셈이니 충분한 숙면을 한 셈이다.

    그런데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없는 것은 아마 정신적 피로감 때문일 것이다.

    일찍부터 선식을 준비하고 세수를 하고, 골프백을 챙기고, 한 다음 선식과, 밥 반에 반공기로 아침을 해결하고

    또 충분히 쉬었다가 집을 나서 마전으로 이동했다.

     

    마전에는 특별한일이 없어 둘러보기만 하고, 침대에 누어 허리를 충분히 쉬어준 다음, 10시가지나 본사로 이동했다.

    본사에 도착해서 마당을 한 바퀴 돌아오는데 날씨가 너무 쌀랑해, 준비해 가지고나온 골프복장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어제 일기에 이병천씨가 없어서~~~ 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포천으로 오는 동안 원영이 전화에 의하면, 이병천씨가 다음 주 부터 출근을 한다는 이야기를 하러 회사에 왔다갔다는 이야기를 해서, 듣고 곰곰 생각하니 조금은 밉기도 하다.

    자기도 60이 넘은 나이에, 이 어려운 경제상황에, 어디에 가면 얼마나 대우를 받고, 무엇을 하면, 얼마나 번다고, 그렇게 고압적인 자세이더니 금방 수그러 드는 모습을 보니,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어째튼 마을 사람이고, 회사에는 다용도로 쓸모가 있는 사람이니 다행스런 일이라고 정리해두고 싶다.

     

    오늘이 1330분에 일우회 골프가 있는 날 이라서, 점심식사 후 골프장으로 갈 예정이다.

    점심 후 커피한잔을 마시고 조금 쉬었다가 본사를 출발 골프장으로 이동했다.

    환복 후 잠시 연습장을 들러 티 그라운드로 이동을 했는데 오늘은 정규멤버 이종구가 건강상의 이우로 갑자기 불참을 한 관계로 수석게스트 안춘웅이 참석해, 자연스레 안춘웅 고후영 이춘호 권태복이 한 팀이 되어 평소대로 2,3짜리 스트로크 게임을 하는데 안춘웅에게 5(1만원)을 핸디로 주고 출발을 했는데, 전반전에는 엉망으로 치는 바람에 스코어가 별로였다.

     

    막걸리 한잔씩을 하고 후반전을 시작해, 전반전 보다는 좋은 게임을 했지만, 역시 아이언샷의 난조로 90개를 쳐 고후영이에 이어 2등으로 게임은 마무리했지만 마음은 편치가 않다.

    오늘도 일우회 정모라서 저녁을 함게 해야 되는데, 오늘도 저녁장소가 장어집이라 한다.

    개인적 의견으로 메뉴변경을 요구했으나, 다수의 의견에 따라, 장어집으로 결정이 되었고,

    운동을 마치고 장어집에 모여 저녁식사를 하는데, 고조된 분위기탓에 약간의 과음을 했다.

     

    식사를 끝내고 알딸딸한 기분으로 집으로 들어는 왔지만, 아내에게 말을 붙혀 보기는 너무 어려워 잠시 tv를 보면서 분위기를 살펴보았지만 한치의 틈도 보이지 않아 포기하고 서재로이동해 오늘의 일기를 정리하고 있다.

     

    집으로 오는 동안 도하사랑에 넘쳐 보이스톡으로 세율이와 도하와 아들내외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마음의 때를 씻어내려 보내고,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오늘을 마무리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고, 현실에 고마움과 감사함을 전하면서 오늘을 즐거운 마음으로 마무리한다.

    오늘도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414()

          오늘은 음력 삼월3() 날로, 비운의 우리 아버지 기제일이다.

    이맘때쯤이면 아지랭이 피어오르고, 노오란 개나리와 철쭉이 어우러진 그야말로 화사한 봄날이어서, 아내와 함께 또는, 아들 원영이를 데리고 제사에 참여하기도 했는데, 몇해 전 아내의 반란으로 깨어져버린 관계 때문에 죄인의, 행세가 되어 나, 혼자 참여를 했었는데, 올해는 코로나19때문에 참여가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백부 백모, 조부, 조모 제사를 모두 합쳐서 오늘 아버지제사에 함께 지내겠다는 형님 형수의 의견에 반대를 한 터라, 부득이 참여를 하기로 결정하고, 기사를 데리고 야간을 이용해서 다녀오기로 마음먹고 오늘은 조용히 서울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새벽녘 눈을 뜨고 보니 5시인데도, 다시 자리에 누어 있다가, 6시에 모닝콜과 함게께 일어나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다음 거실로 나와 계란을 쌂으면서 근육운동을 추가 한다음 선식하고 나서, 인절미 몇 쪽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서 충분히 쉬었다가 집을 나서 영업소로 이동했다.

    영업소에 도착한시간이 9시 이전이라서 잠시 머물렀다가 미루어 두었던 은행 업무를 보러 은행을 다녀왔다.

    기온은 뚝 떨어져 4월 날씨치고는 이상기온(저온)이라는 방송멘트는 나오지만, 화창한 봄이어서인지 별로 추위를 느끼지는 못하겠다.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는데 능숙한 편이지만 그래도 지루하고 답답하다.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어, 점심메뉴를 묻는 2층의 폰이 와서, 오늘은 굴 떡국을 주문해서 그냥 땜질 점심을 했다.

    점심 후에도 밍밍한 시간을 보내려니 잡념? 만 생긴다.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다가 4시쯤 회사를 나서 집으로 간 다음 대충 씻고 잠시 쉬었다가, 집을 5시 조금 전에 출발했는데 이촌동에서 반포ic 접근하는데 30분이상이 소요돼버리고, 기사의 정확한 안전운전으로 시골집에 도착은 8시가 넘어서였다. 기사는 시내에 가서 저녁 먹고 쉬었다가 1230분 이전에 출발할 수 있게 오라 해놓고, 집으로 들어갔는데 형님 형수 두 분만 게셔서 썰렁한 분위기이다. 당연히 저녁을 먹지 않았으니 배는고픈데 저녁을 줄 꺼냐고 묻는 말에는 네 주세요라는 답변이 나오지 않아, 맷진지를 먹을 거니까, 막걸리나 한잔하겠다고 했더니, 부침개 몇 쪽하고 도토리묵 3쪽에 막걸리를 내어다준다. 배가고파 하는 수없이 그거래도 먹고 있는데, 무쪼각 좀 줄까? 라는 되물음에, 너무 속이 헛덧 해서 달라고 했더니 한참 후에 가지고 왔는데 그거라도 따뜻한음식이 들어가니까 조금은 견딜만하다.

     

    10시가 되어갈 무렵 은선이가 왔고, 잠시 후 진설을 하는데, 정말 속이 상한다.

    진설하고 갱신하고 하는 동안 형님은 절도 하지 못 하고 구경만 하고, 몸이 불편한 형수하고 은선이 하고 제사를 지내다보니 원주란 놈이 더 미원진다. 저녁을 먹지 못해 배도 고프고, 퇴주(소주)를 한잔하려고 하는데, 또 안주로 막걸리 먹을때 먹었던 부침개를 내 놓는데, 정말로 약이 올라 해서는 안 될 짓으로 젯상의 닭다리를 내 손을 쭉 찢어다가 먹으면서, 쏘주라서 풀잎사귀만 가지고는 못 먹는다 했더니, 옆에 있던 형님형수가 뻘쭘해 하면서 헤헤헤 웃음으로 넘긴다. 경건한 마음으로 조상을 숭배하려고 준비된 자리치고는 이해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야 하지 않겠나 싶기도 하지만 홍용기 네 처럼 장손이 똑 바르게 하면 가능한 일이니, 추후 내가 모시는 방법도 생각해 보아야 하겠다.

     

    웃음기 없는 얼굴로 제사를 마치고 1230분 출발해 집에 도착하니 320분이되어 대충 씻고 잠자리에 드는데, 아내님은 숙면?에 게시는지 방문이 꽉 닫혀있다.

    은선이 딸래미 이야기 등 얘기 거리는 많은데 별로 즐거운 이야기가 아니라서 심신에 위로를 주기위해서도 일기쓰기를 마감한다. --

     

     

    415()

            330분 잠자리에 들었다가 일어난 시간이 7시가 넘어서였다.

    피로도 채 가시지 않아 대충의 스트레칭을 마치고 거실로 나오니 아내가 먼저 나와 과일을 자르고, 계란 쌂기를 시작하고 하면서 아침을 준비하고 있으면서도, 어제 잘 다녀왔느냐는 인사는 언감생심 바라지도 않았지만 입을 꽉 다문채 이다.

    어제 늦은 밤에 맷진지를 먹어서인지 뱃속상태가 좋지 않아 선식으로만 아침을 끝내고, 기사도 없고 서울에만 머물 계획이라서 충분히 쉬었다가 9시가 넘어서야 집을 나서 영업소로 이동했다.

     

    영업소에서야 딱히 하는 일이 없어 그냥 시간을 보내다가 돌솥비빔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나서, 새콤한 시간을 보내고 있노라니까 약간의 피로만 밀려올 뿐 책에도 집중이 되지 않아 무미건조한 시간을 보내면서, 신기자, 이현숙과 통화를 한 다음 임정빈과 통화를 하는데, 역시 말이 청산유슈이고, 지금현재 남원을 거쳐 박승원과 완도에 가 있다한다.

    통상적인 대화로 통화를 마무리하면서 다음주 21일 가시리에서 점심을 하기로 약속하고, 전화를 끓었다. 통화 이후에도 책을 잠깐 읽었을 뿐, 무미건조한 시간을 보내다가, 4시에 퇵을해서 집에도착하니 430, 씻지도 않고 자리 펴고 누어 잠을 청했다가 일어나보니 630분인데, 아니가 저녁 준비는 하지 않고, 인상만 쓰고 있다.

     

    저녁을 주지 않을 거냐고 물으니 준비할 기력이 없어 김밥을 주문했다한다.

    내 뱃속 상태로 보아 김밥으로는 해결이 될 것 같지가 않아 냉장고를 뒤져보니 마침 콩나물이 한 봉지가 있어 깨끗이 씻어 렌지에 올려두고 청양고추 한 개를 반으로 잘라 넣고, 마늘 세통을 으깨 넣은 다음 내가 양념을 할 수도 있지만, 아내와 말도 붙혀보고, 화해의 멧세지도 보낼겸 양념을 부탁 했더니 마지 못해 해 주는척 하고 해 준다.

    잠시 후 김밥이 도착이 되었고 콩나물국도 끓여져 저녁을 먹는데 오랜만에 먹는 콩나물국이고 내가 원래 좋아한 콩나물국이라서인지 유독 맛이 있어 콩나물국 두 그릇에 김밥 한 줄로 나름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저녁을 마치고 바로 서재로 오려다가 아내 옆에 앉아 한 달 가까이 냉전을 치루고 있는 원인이 무엇이지를 물엇더니, ! 어이 없는 답변이고, 재탕 삼탕으로 싸움의 화제로 삼았던 이야기들인데,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고 아! 이 사람은 행복해지고 싶지도 않고, 행복해 할줄도 모르는 사람이구나 하는 해답 밖에 나오지 않는다.

    나는 장모님을 나쁜 뜿 으로 말하지도 않았고, 평소 고마워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았다는 것이 나의 진정한 마음이었다는 것이다.

    변명 같지만 형수도 딱히 잘못한 것은 없고, 다만 모든공을 나에게만 돌리고, 당사자인 자기는 무시한다는 것이다. 조카아이들 말 한마디 한마디를 모두 가시로만 가슴속깊이 박아논 아내의 심리 상태를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다.

    다만 마음을 조금 돌려보면 성장과정이 너무 외롭고 힘들게 자라면서 형성된 성격이라서 자격지심이 심하고, 그것을 자기의 약점으로 판단 내지는 인식하고, 완벽을 기하기 위해 시댁 가족에 인정받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인정은커녕 무시를 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뿌리박혀 있다는 것이다. 이점을 파악하고 수습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나의 책임도 있다 라고 생각한다.

    비뚤어진 내마음을 마지막 멘트를 정리하면서 고쳐본다.

    일기를 마치고 나가서 달래 보아야 하겠다.

    오늘이여 안년!!!!

                     --

     

     

    416()

     

           '액티브 시니어' 김형석 교수의 충고

           101세인김형석 연세대 명예 교수는 '액티브 시니어'의 대명사이다.

    그는 80대 중반이 되면 대개 혼자가 되는데 홀로 남은 이에게 재혼을 권한다고 말했다.
    재혼이 어려우면 연애라도 하라고 했다. 그는
    80대 중반까지는 남성성을 유지한다고 털어놓았다. 90세가되면 그마저 잃게 된다고 덧붙였다.

    100세 시대, 곱게 나이 들어가는 건 누구에게나 만만치 않은 과제다.

    무엇보다 노인 빈곤의 나락에 떨어지지 않아야 할 것이다.

    더불어 노욕과 노추를 피해야 한다.

     

    - 이필재의진보적 노인중에서 -

     

         어린 학창시절 공부를 열심히 하지는 않았지만, 김형석 엣세이라는 책의 제목은 어렴풋이 생각이 난다.

    노교수님은 100세가 넘으셨고, 나는 70이 넘어 어느 모임 어느 자리에 가도 선임자 내지는 고문의 위치에 앉아야하는 노인층에 진입하였다. 그래서 더욱 교수님의 말씀에 공감하게 되어, 교수님의 강의를 더욱 좋아하고 , 경청한다.
    몇 개월 전, 골프가 끝나고 저녁식사를 하러간 곳에서, 여러 후배 분들과 식사를 마치고 나오시는 모습을 우연히 뵙게 되었는데, 자그마한 키 이지만 건강해보이고, 인자하신모습이 정말 존경심이 스스로 발휘됨을 체감으로 느꼈다.

    교수, 박사님 같은 사람은 될 수는 없지만, 교수님의 말씀을 토씨하나까지 가슴에 새기면서 살아가보려 다짐해 본다.

     

    어제 너무 피로했고, 오늘도 골프기 있는 날 이라서 새벽 330분 깨었다가 다시 자리에 들어 있다가. 일어난 시간이 모닝콜과 함께 6시에 일어났다.

    밖으로 나와 아침을 준비하고 있는데 아내도 비로 따라 나와 함께 아침을 준비해서 나름 맛있게 해결하고, 충분히 쉬었다가, 830분에 집을 나서, 930분에 마전에 도착했는데, 에보 대로 날씨가 쌀랑하고 바람까지 불어대니 골프칠일이 걱정이 된다.

    그동안 근채가 연습장공사를 마무리해 두어서 전경을 사진을 찍어 저장해두고, 한봉 관리용으로 구입한 모자 2개도 사진을 찍어 대창 윤 사장과 리장 에게 알리면서 공동사용하자는 제안까지 해 두었다. 함께 됫박구입처도 알려달라고 덧 붙였다.

    일기도 쓰면서 잠시 쉬고 있는데 고후영 으로 부터 전화가 왔는데 권태복이 부상을 당해 오지 못하고 대타로 안춘웅이가 온다하면서 청지동 해장국에서 11시에 만나 점심을 하자 한다.

    1035분 출발하여 음식점에 도착하니 11시이고 동태찌개 2개와 돼지불고기 1인분을 시켜서 점심을먹고 식당을 출발해 골프장에 도착하니 시간이 촉박해 서둘러 환복하고 나왔는데 임철규는 시간 착오로 아주 늦고, 같이 도착한 고후영과 안 춘웅도 늦게 나와 빠듯하게 시간을 맞춰 티오프를 했다.

     

    권태복이 없어 팀플레이는 못하고 안춘웅을 빼고 셋이서 스트로크게임을 하는데 초반은 선두로 잘 나가다가 무너지기 시작해 골프 34년의 경력에 최악의 스코어로 개 망신을 떠는 하루가 되었다. 핑계 같지 않은 핑계를 궂이 대 보자면 14일 아버지 제사에 왕복 6시간 30분을 이동했고 밤새 제사를 지낸다음 과식한 상태로 집에도착 3시간30분의 잠을 자고 사무실로 출근 약속이행? 에 체력 허비가 많아 4시 퇴근해서 수기는 했지만 아내와 1개월 가까이 실갱이 한 이우가 별로 없이 한 달을 암흑의 세걔 에서 살았다는 허탈감 등등등이 있었을 것이다.

     

    비참한 심경으로 운동이 끝나고, 안춘웅이가 저녁을 사겠다는 것을 너무 이르다는 이우로 사양을 하고, 바로 집으로 이동을 하면서 카톡으로 아내에게 알렸는데 집 가까이 왔을 때 까지 확인을 하지 않아 전화를 해서 알리면서 메뉴를 상담했더니 그냥 들어오라 한다.

    집에 도착하니 뜻하지 않게, 멍게, 홍어, 깻닢, 파김치 등 장보기를 많이 해 두었다.

    거기에다 지난번 먹다 남은 등심 두 쪽까지를 구었 더니 그야말로 진수성찬이다.

    정말로 오랜만에 아내와 풀어진 마음으로 식사를 하니 더더더 맛이 있다.

    더구나 양주까지 한잔을 더했더니 기분까지 완전 딩동댕 이다.

    아내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넨 다음 양치를 하고 서재로 와서 일기를 쓰고 있는데 술 탓인지 엄청 지루하고 힘이 든다.

     

    사실은 오늘이 회사도 장어로 회식을 하는 날이어서 회사로 가서 합류하면 딱 좋은 시간인데 내가 참여 하는 것 보다 빠져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집으로 왔다.

    이 문제로도 기분이 약간은 이상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 한다.

    세월아~~~ 왜 너 혼자가지~~ 나를 꼭 데리고 가니?

    탄식해 보지만, 세월은 지금도 가고 있다.

    세월아 안녕!!! 먼저 가거라~~~~ Good By

     

     

    417()

              오늘은 마전을 나갈 계획인관계로 아침도 게으름을 피면서 천천히 해결하고 아내가 준비하는 동안을 기다리고 있다가, 출발을 하려면서 아내가 혜정이와 통화를 하더니, 우리가 12시에 출발해서 혜정이와 세율이 도하를 데리고 가는 것으로 약속을 하다 보니 2시간의 여유가 또 생긴다. 이때 그냥 기다리고 있다가 출발을 했어야하는데 김선수 친구 에게 답을 못해준 영덕 골프여행 건에 대해서 못 간다는 답변을 아내 옆에서 해 주면서, 또 언쟁이 붙었다.

    사실대로 말하면 내 개인적 생각으로 말하면 가고 싶지만 가족들 특히 아내 눈치를 보느라 못간 다고했기 때문에 혹시 옆에서 듣고 있던 아내가 그냥 다녀오라고 하면 다녀올 생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눈치를 보느라 못가는 사람한테 확실하게 답변하지 않는다고, 또 인상을 쓰며 특별한 사유 없이 거의 한달 동안을 전쟁 아닌 전쟁을 치루 다가 어제 밤 겨우 화해를 했는데, 또 인상을 쓰니까 내가 또 폭발을 해 또 전쟁이 일어난 것이다.

    아내도 자기가 조금은 지나쳤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터라 오늘아침 전쟁은 바로 마무리되고, 평화무드가 조성되었다.

     

    약속한 12시가 되어 집을 나서 진접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동안 원영이네 아파트 앞 정육점에 전화를 걸어 안심을 진공포장 해 두도록 도 했다. 1시간 후 진접에 도착 혜정이와 아이들을 태우고 마전으로 오는 길에 또 아내의 참새방앗간 하나로 마트에 들러 간단한 장보기를 한 다음 마전에 도착해 여장을 풀고 나니, 2시간의 이동활동이 이제는 피로해서 바로 자리에 누었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을 누어있어야 했다. 누어있는 동안 혜정이가 김밥을 말아 늦은 점심을 먹고 나서, 도하와 한참을 놀다보니 또 피로가 밀려와 자리에 눕고 말았다.

     

    원영이가 퇴근을 해서 왔는데도 일어나지 못하고 누어 있다가 한참 후 일어나 도하와 한참동안 놀다보니, 또 피곤해 한참을 또 누어있다 보니 오후 내내 누어있는 꼴이 되고 말았다. 계속 누어있는데 원영이가 청어회를 맛보라 하면서 일어나라한다. 무거운 몸으로 일어나 청어회에 한잔을 하고 있는데 조금 후 홍어회가 나오고, 쌂은 돼지고기가나오고, 한 다음. 묵은 김치를 꺼내오고, 드릎을 쩌내고, 해가지고. 화요를 한잔 하면서 저녁을 해결했다.

     

    저녁을 먹으면서 속이상하고 우울했던 것은 계림이는 대상포진이 와서 못 올수도 있다 생각했지만, 올 것 같았던 정원이 까지 오지 않다보니 심정이 상해 내 컨디션이 더 바닥이 되었다.

    침통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930분쯤 원영이네가 방으로 들어가고, 아내도 방으로 들어가 버려 나도 잠은 오지 않지만 자리에 누어있는데, 방으로 갔던 혜정이가 거실로 나와 문을 열어주더니 계림이 정원이 서연이 연준이가 밀려들어온다.

    그제 서야 후~~ 한숨이 쉬어지면서 마음이 풀리고 기분이 uf 된다.

    그러면서 부모가 새끼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의 깊이가 새삼 느껴진다.

    누기 이렇게 연약한 이춘호를 강하다 말하였는가?

     

    늦게 도착한 팀들은 무슨 할이야기가 그리 많은지 12시가 다되어가도록 도론도론 소리가 들린다. 한참을 유튜브를 들으면서, 아이들 방에서 들려오는 들릴락 말락한 소리를 들으면서,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

     

     

    418()

             어제 낮잠을 많이 자서인지 늦게 온 아이들의 얘기소리를 들으면서 12시가 다되어 잠자리에 들었는 데도 3시에 잠이 깨어 소변만 보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가 630분 또 잠이 깨었는데 모두가 조용히 잠이 들어 있어 소리 내지 않으려고 노트북을 켜고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블로그에 일기를 쓰려는데 T보드에 불이 들어오지 않으니까 자판을 치기가 상당히 어렵다. 더듬더듬 일기를 쓰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노라니까 조금 후 아내가 나와 아침을 준비하려다가 도하가 깨어 우는소리가 나니까 도하를 데리고 나와 거실에 앉아있다.

     

    나는 일기를 더듬더듬 쓰고 있는데 원영이가 나와 키보드 라이트를 켜 주는데 그마저도 잠시 후 나가버린다. 오늘 운동을 가는 날이라서 최대한 몸을 피곤하게 하지 않으려 노력을 하고 있는데, 도하가 있다보니 도하 울음소리만 나면 도하 위주로 움직이다보니 모두가 정체 상태이다. 사이사이 아내가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끓이고, 아침을 준비해서 내 놓는 것을 먹고 나니 9시가 넘어버렸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1시간 30분 이상을 운전을 하고 골프를 가야하기 때문에 최대한 쉬고 싶은데 간장을 다릴 준비를 하고 있는 아내에게 땔감을 준비 해주랴, 도하를 업어주랴 쉴수가 없어 쩔쩔 매고 있는데 연준이가 나와 도하를 안아주는 바람에 조금 쉬려고 자리에 누었더니, 원영이 혜정이가 나오자마자 빵을 사러 간다면서 도하를 봐 달라 한다. 도하하고 놀다 쉬다를 반복하고 있다가 빵 사러간 원영이와 혜정이가 돌아와, 팥빵 1개와 쌘드위치 한 팩(2)를 가지고 11시에 마전을 출발 골프장으로 이동했다.

     

    골프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팥빵 한 개는 먹고, 쌘드위치는 가지고 가는데 시간이 1시간30분정도가 여유가 있다가보니, 체력유지를 위해 점심으로 밥을 먹을까도 생각을 많이 했지만 결국은 골프장 주차장에서 쉬어볼 계산으로 바로 올라가서, 주차 후 센드위치 1개를 먹고 쉬었다가 한 개를 먹으려했는데 갑자기 대소변이 동시에 마려와, 어쩔수 없이 락카로가서 대소변을 해결하고 환복하고 나와도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빽 대기 장소로 가서 퍼터와 공을 꺼내가지고 퍼터 연습장으로 가다보니, 내가 바보스러운 생각이 든다.

    왜냐면 너무 피곤하니까 쇼파에 앉아서라도 쉬었다 나가야 하는데 그렇게 피곤한 몸으로 퍼터 연습을 하고 있다니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어차피 이리된 일 티 그라운드로 가서 팀원(오철석 김승우 홍승민)들에게 요즘 골프가 너무 맞지 않아 팀원들과 밸런스 맞추기가 어렵다는 양해를 먼저 구하고 플레이를 시작 했는데,

    홍승민 원장이 너무 못치고 나머지 세 사람도 못 쳐, 48, 45, 45 43 으로 공동 2위로 마칠수 있었다. 한참을 쉬었다가 후반전을 시작했는데 후반전도 비슷비슷한 상황이 전개되었지만 마지막홀 내가 떠블을 하는 바람에 3등으로 밀리기는 했지만 팀플레이에 지장을 주기는커녕 비슷한 양상의 게임을 할 수 있었다는데 안도의 한숨을 쉬어본다.

     

    운동을 마치고 코로나상황에 맞게 씻지도 않고 먹지도 않고 집으로 달려왔더니 730분이 지나서 저녁을 먼저 먹고 씻으려고 냉동밥을 찾아보아도 없어 밥솥에 밥을 올리고 반찬을 꺼내려다보니 냉동밥이 냉장실에 있다. 마침 버튼을 잘 못 눌러 압력이 아니고 무 압력으로 취사를 시작해 버리다가보니 많은 시간이 소요 될 것 같아, 그대로 진행시키면서 냉동 밥을 해동시켜 비벼먹고 나서 설거지하고 씻고나오니까 9시가 되었고, 아내도 집에 도착한다.

    아내가 샤워를 하고 있어 나는 일기를 쓰고 있었더니, 아내는 피곤한지 자기 방으로 가버린다. 일기 쓰기 전에 카톡을 확인했더니 계림이 정원이 동시에 동부증권에 입금해준 것에 대하여 고맙다는 인사가 와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 아내가, 내가 어제 한 이야기들을 한 모양이어서 아내에게 물었더니 생각한 대로이다.

    그러고 보니 업드려 절 받는 꼴이 되고 말았다. 어찌하면 좋을지 참으로 힘들다.

    이제는 골라서 꼭 하지않으면 안되는 말만 해야 되겠다.

     

    어쨌든 아내와의 관계도 풀리고, 아이들도 어제 마전으로 왔고, 오늘 골프도 엉망인 것은 여전하지만 팀 플레이가 대등했고,,,,, 하는것에 만족하고 나름 행복한 하루였다.

    도하는 잘 놀다 잘 가서 잘자고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오늘을 마감한다.

                                                                                         --

     

     

    4월 19일(월)

         1960년 학생과 시민이 중심세력이되어 일으킨 반독재 민주주의 운동으로, 오늘이 내고향 남원금지면 출신 김주열 열사가 민주화 투쟁중 4월11일 실종되었다가,  마산 앞바다에서 떠 올라 그열기가 시발점이되어 전국으로 확산되었고,  급기야는 이승만 정부가 무너지면서 우리나라 민주화의 시발점이 되었으나,  그후 5,16과 5,18로 군사독재정권이 지속되다가,  그 세력들이 원동력이되어 지금의 대한민국이 경제대국으로 우뚝 설수 있게 된 날이다.

     

    이렇게 국가적으로 기념비적인 날인데,  월요일아침 출근길에 원영이로부터 걸려온 전화의 내용이 내 가슴을 답답하게한다.   내용인즉  출근하기로했던 이병천씨가 다시 마음이 변해 퇴직하는것으로 결정짓고 갔다는것이다.

    경영을 하면서 직원이 퇴직을하고 입사를 하는것은 당연하고 수시로 일어나는 일이지만  이병천씨는 일반 직원과 달리 회사는 물론 마전리에도 꼭 필요한 필수요원이기도 하지만 설비와 농경에 자문역할 까지를 맏아왔기때문이다.

    이러한  필요인재를 관리하지못하고 내 보내는 사유가,  단순히 아들이고 전무인 원영이와의 불협화 때문이라는점에 더 속이 상한다.   조직생활을 해보지 않았고,   상관을 모셔보지도 않았으며,   그렇다고 자수성가형도 아니다보니 시야가 좁아서일거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내가 필요로하고,  보호해주어야할 직원만 잘려나가기 때문에 더 속이상한다.

    어찌하랴  인정하고 수긍하는수밖에~~~ 

     

    점심시간이 되었는데도 먹고싶은생각이 없지만,  민생고 해결차원에서 대충해결하고,  커피한잔을 마신 후 본사를 출발 상사에 도착해,  원우와 대화를 나누는데,  정말 대종가집 장손답고,  믿음직 스럽다.

    왜냐면 엊그제 마전에 있는톱을 근채를 통해 가져가길레 대충은 짐작하고 있었지만, 지난 주말 남원에 내려가,  연지기와,  번송 선산에 잡목제거와 주변정리를 하고 올라왔다는 것이다.

    친 조보모와  무손인 백부모의 제사도 모시지 않겠다던 우리집 장손 이규호와,  조직생활 경험도없고,  사업을 일궈본 경험도없이  아버지 사업체를  경영하고있는 내 아들 원영이의  사람 소중함을 모르는것에 비하면,  얼마나 비교가 되는가. 내 스스로가 부끄러워진다.  잠시 머물다가 영업소로 올라왔다.

     

     영업소에 올라와보니 근채는 건물 방수작업중이고,  사무실은 분주하다.

    일전 주문한 책  두권이 도착되어있어 내일부터는 우선  마윈,   "내가본 미래" 를 읽어볼 생각이다.

     

    대충 내용의 줄거리를 보면 앞으로 사업을해 나갈 젊은이들이 읽어야할 내용들이지만  세상의 흐름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까싶어 감히 도전해본다.

     

    530분 이른 퇴근을 하면서 아내에게 톡을 보내놓고 집에 도착했더니 지난 주말 진접에서 구입한 안심 요리로 저녁을 준비하고 있다.

    안심요리에 와인까지 한잔을 곁들여 먹고 나서 간단한 스트레칭 후 씻고나와 잠시 tv를 보다가 서재로이동해서 낮부터 써오던 일기를 이어가고 있다.

     

    인간이 태어나 성장하고 공부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늙어 가는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어릴적 보고자란 과정들이 뇌리에 입력되어 있다가 스물 스물 나타난다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

    그래서 선인들이 세살버릇 여든까지라 했던 모양이다.

    조실부모하고 정을 받지 못 하고자란 우리 형제들의 비애도 그렇고, 아내의 사고와 성격도 그렇다. 그러고 보면 우리 가족은 정이 넘치는 가족의 유전인자 자체가 부족한 듯 도하다.

    이만큼이라도 깨닫고 있는 내가 앞장서서 컨트롤해보고 싶기도 하지만 받아들여지지가 않아 한계에 부디 친다. 하지만 꾸준히 노력해보리라 다짐도 해 본다.

     

    우왕좌왕 하는 오늘이지만 맺음말처럼 내가 책임져야 하는 것은 나는 원인을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책임도, 내게 있다는 것을 깨달은 중요한 날이기도 하다.

    그래서 오늘도 행복하다.

                              --

     

     

    420()

           어젯밤 940분에 잠자리에 들었다가 새벽 540분에 일어났으니까 8시간을 숙면을 한 셈이다. 그래서인지 아침컨디션이 좋은데다 날씨까지 화창하니 오늘 골프가 즐거울 것 같아 기대가 조금 되기도 한다.

    여유를 부려가며 아침을 준비해서 먹는데, 웬일로 오늘 아침은 선식 후 밥 대신 인절미가 올라와 나름 맛있게 먹고, 충분히 쉬었다가 집을 나서 영업소로 왔는데, 벌써 근채는 장비를 불러 방수작업을 하고 있고, 영업소는 업무를 준비 중이다.

    2층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잠시 대화를 나누다가 3층 내방으로 올라와, tv 에서 kbs 를 켜니 아침 마당에 조영남이가 초대되어있고 특별게스트로 유연경 작가(전 기자)가 초대되어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시선을 집중하고 박수를 쳐가며 보다보니 오랫만에 웃음이 나면서 내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조영남과 유연경을 좋아하는 이우는 공통점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 언변도 좋지만, 더 존경심이 가는 것은 꾸밈이 없어 누구나 가까이하기에 부담이 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프로그램이 마무리 되는 순간 저런 사람들을 가까이 할 수만 있다면 자주만나 대화도 나누고 골프도 칠 수만 있다면 모든 경비 부담은 내가 해도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면서, 나도 내 재산을 아이들에게만 넘겨주려 애를 쓸 것이 아니라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일을 찾아보아야 되지 않겠나 싶기도 하다.

     

    지금 시간이 11시가 되어 가는 시간이라서, 3~40분 후에 골프장으로 가야 되는데, 근채 점심을 특식으로 주문해 주고 싶어 2층에다 단단히 부탁을 해 두었다.

    잠시 더 머물렀다가 회사를 출발해 골프장으로 가는 차안에서 홍용기와 권훈을 초대해 대추나무집에서 된장찌개를 먹기로 하고 가는데 청담대교를 건너는데 시간이 걸려 내가 조금 늦게 도착했다. 당초부터 조금 늦게 도착할 것이라고 말해두었지만 막상 도착해보니 그리 많이 늦지 않아 같이 점심을 마치고, 다방커피 한잔까지 하고 골프장으로 올라갔다.

     

    오늘멤버는 구영찬 권장시 이슈 여서 내가 꼴찌인 것은 분명하지만 3344룰로 게임을 시작했는데 전반전 12345홀까지는 잘 버티었는데 67서비스홀에서 실수를 연발해 떠블을 두 개나 해버렸다. 전반전을 마치고 막걸리 한잔씩을 하고 후반전을 시작했는데 첫 홀을 1234샸 모두 잘쳐 파 찬스를 떠블을 또 해버려 아침 기대와 달리 또 무너지는 줄 알았는데 이후부터 샷이 살아나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오늘 잔디와 그린상태가 엉망이라서 다른사람들도 무너져 모두모두 엉망진창의 스코어로 끝내고 말았다.

    스코어는 엉망이지만 날씨는좋고 꽃은 화사하다

     

    번개모임과 달리 에이스 모임은 통상적으로 대가 식당에서 저녁을 하게되어있어 대충 씻고 대가로이동해, 가성비 최고인 대가식당으로 이동 저녁을 맛있게 먹고 집에 도착하니 8시가 넘었다. 일요일 날은 저녁을 먹고 오지 않으면서 오늘은 왜 저녁을 먹고 오느냐는 아내의 질책을 받고, 팀 따라 다르다고 해명 아닌 해명을 하고, 쇼파에 잠깐 앉아 있다가 양치 후 서재로 이동 일기를 쓰고 있다.

     

    운동중에 갑자기 혜정이로부터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내가 노심초사한 도하의 눈 때문에 소아전문 안과에 다녀왔는데 이상이 없다는 진단결과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오늘은 오빠가 늦어서 회사를 못 들어가고 내일 일일보고를 하겠다한다고 전언하는 것을, 단숨에 승낙하고 회사가 문제가 아니라 도하가 더 문제이니 도하가 이상 없으면 그것으로 만사 오케이라 답해주고 나서 생각하니 아들도 혜정이를 통해 나를 대하는구나 싶으니까 어이가 없으면서도 기분이 그리 나쁘지는 않다.

    그래저래 오늘도 건강한 마음으로 오늘을 마감한다.

    도하야~~~ 너 덕분에 더 행복했다.

    잘놀다 잘 자거라

                      --

     

     

     

    4월 21일(수)
            숙면을 하고 6시쯤 일어나 평소대로의 아침을 먹고, 평소대로 쉬고 있다가 막 출근을 하려는데 오늘 묘목을 입고하기로 했던 차덕현으로 부터 전화가 왔는데 묘목을 가지고 마전에 왔는데 문이 잠겨 있다는 것이다.
    나는 분명 내일 모레 심을 것이니까 오늘 오후에 보내 달라 했는데, 착각을 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근채 원영이 한영이를 고루 수배해 보아도 조건이 맞지 않더니, 원영이가 조금 후 연락이 되어 문을 열어주는 것으로 해결을 해놓고, 나도 서둘러 마전에 도착하니 묘목은 도착이 되어있는데, 2일간을 보관하는데 문제가 있을 것 같아 뿌리부분을 흙으로 덮어주고, 포대로 덮어주고 해서 나름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해두었다.


    묘목은 그렇게 처리하고, 리장이 처삼촌 벌초하듯 해놓고 간,  한봉에 테잎을 붙혀주는 작업도 손수 해결해 두고 나니, 약간의 피로도 오지만, 골프연습장을 보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약 30분 동안 연습을 하고나니, 얼굴에 땀이나, 세수를 하고, 조금 쉬다보니 11시가지나, 본사로 이동했다. 본사에 도착해,  잠시 머물다보니 점심시간이 되어 구내식당으로 갔더니,  오늘 메뉴가 마침 내가 좋아하는 비빔밥이다.
    비빔밥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사무실로 오는 길에 마당을 한 바퀴 돌아왔다.


    항상 그렇지만 할일은 산더미 만큼인데 사람은 없어 항상 답답한 상태인데, 효근이에 이어 이병천씨 까지 없으니 답답함은 더해갈 것을 생각하니, 더 답답해지지만 원영이가 잘 해나가리라 믿는 수밖에 없다.

    사무실로 돌아와 커피한잔을 하면서 유튜브를 들어보려니까 또 블루투스로 교체한 스피커가 소리가 나지 않아 한참동안을 실갱이를 하다가 해결하지 못하고 결국은 설치 업체가 원격으로 접속해 해결하는 것을 보고 있노라니까 우리직원들의 컴퓨터 다루는 실력이 눈에 보인다.


    잠시 후 본사를 출발해 영업소로 왔더니 근채는 오늘도 방수 작업 중인데 정말 똑 소리 나게 완벽한 방수처리를 해두었으니 금년 장마는 비샐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책을 읽다가 잠시 졸기도하다가,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보니 너무 지루해 아래층에 부탁해 맥주 한깡을 가져오게 해 단숨에 마셨더니 조금은 기분 전환이 된다.


    잠시 후 5시가 지나 아래층으로 내려와 있다가 이른 퇴근을 해서 집에 도착을 했는데, 오늘도 아내는 나물을 고소하게 무쳐내고 안심을 굽고 해서 저녁성찬을 내어놓는다.
    양주한잔까지 곁들이니 오늘은 맥주 한 깡에 양주한잔을 한 셈이다.

     

    당초 일찍 퇴근을하려고 마음먹을 때부터 조세옥이가 보내준 브라텐을 분해조립해서 용법을 터득해볼 생각이었지만 아내가 싫어하고 후라이 팬에 구어 버리는 바람에 아뭇소리도 못하고 있다가 식사 후, 완전 분해를 해보았고 용법도 어느 정도는 습득을 했는데 한부분이 조립이 되지않아 조세옥이에게 톡을 보내 문의를 하는 둥 쩔쩔매다가 결국은 스스로 해결했다.    기계치의 극치를 보여준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지만, 원래 오너는 “남을 시키지 본인이 하지는 않는 법“ 이라 스스로 위로를 해본다.

     

    오늘도 무미건조한 하루였지만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것도 다행이고 행복한 날이었다고,  

    자평하면서 오늘을 마무리한다.

    Good By

     

     

    422()

          오늘은 골프가 있는 날이라서 하루의 일상은 비슷하고, 특별한 이슈가 없는 날 이라서.

    tbs 라듸오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듸오 에서 들은 이야기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으로 오늘의 일기를 대신하고자한다.

     

    우선 이 주제를 선정한 이우는 우리가족의 주말농장 마전에도 대추나무가 있고, 내가 자주 가는 88골프장에도 대추나무 홀이 있기에 선정하게 되었다.

    마전에 있는 대추나무는 지난 그 지난해 2019년에 포천 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나무시장에서 구입해 심어놓은 나무이고, 88골프장 대추나무는 서 코스 17번홀로서, 어느 해는 익은 대추를 따 먹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해가 있는가하면 어느해는 대추 맛도 못보고 한해가 지나가버리는 해도 있다.

     

    여지껏 그 사유를 몰랐었는데 어제 오후2tbs 라듸오 오후2시에 오프닝되는 최이구이 허리케인 라듸오의 오프닝 멘트로 대추나무 이야기가 나와, ~~ 오늘도 하나를 배웠구나 라는 생각을 가졌었기 때문에 오늘의 일기 소재로 들고 나온 것이다.

     

    내용인즉 겨우내 꽁꽁 얼어붙었던 대지가 채 녹기도전에 땅속에 흐르는 물소리만 듣고도 이른 봄 잎을 틔우고 흐널흐널 늘어지는 수양버들이 있는가하면, 그저 지난겨울 내 내습 그대로 묵묵히 기다리다가 목련 철쭉 개나리등등등 봄꽃이 만발했다가 그 화사함을 다해갈 무렵인 4월말 내지는 5월초에 싹을 틔었다가, 늦은 봄이 가고, 덥고 후덕 지근한 여름이가고, 시원한 가을이 될 때 까지 꽃이 피고지고를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대추를 영글게 해서 우리 인간에게 달콤한 대추를 선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제로 삼은 수양버들과 대추나무를 비교 대입해서 우리 인간사를 논의해보자입니다.

    겨우내 묵묵히 기다리던 인간에게 반짝 새봄만 알려주고 꽃가루를 날리며 우리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수양버들 보다는, 다소 늦더라도, 아니면 많이 늦더라도 우리에게 달콤한 대추를 풍성하게 선물해주는 대추같은 삶이 수양버들같은 삶보다는 낮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오늘에 주제를 정해 보았다.

     

    아침부터 오후까지의 일상은 평소의 일상에 맏겨 버렸으니 더 이상 거론할 논쟁거리는 없고,

    운동이 끝나고 보신탕에 쏘주까지 한잔하고 집에 들어왔는데, 아내의 첫마디의 말이 계림이에게 최근 나타난 대상포진이 상태가 나빠졌다는 이야기이다.

    내일 마전에 묘목을 심는 날로 정했는데 원영이네는 휘닉스파크에 가는 날이라서 참석을 못하고, 계림이네는 계림이가 대상포진이 악화되어 참석이 어렵고, 정원이는 아빠와의 관계가 덜그러워 그렇고, 아내 역시 텁텁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정말 답답하고 한심하다.

     

    아무래도 마전은 우리가 담을 그릇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나에게 주어진 복도 여기까지가 한계인 듯싶기도 하다.

    여기에서 만족하고, 여기에서 내려놓자. 그리고 허허허 웃어보자.

     

    그래저래 오늘도 행복 했노라~~~~ By By

     

     

    423()

           오늘은 마전에 울타리용 사철나무와 철쭉 개나리로 단장을 하기로 한 날이다.

    장비기사가 8시에 도착을 한다 해서, 근채를 8시 이전에 마전에 와있도록 조치를 해 두었지만, 나도 530분 모닝콜을 설정해 두고도 신경이 쓰였는지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가 결국은 530분부터 움직이기 시작해 이른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서 마전으로 가는 길에 마전입구에서 우리 일을 하러간 장비기사를 볼 수 있었고, 거의 동시에 장비와 인력이 도착해 바로 작업순서와 범위를 정해주면서 몇 가지 당부도 해 두었다.

    나도 바로 옷을 갈아입고나와 장비와 조경사와는 별도로 근채와 맹기사 셋이서 사철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당초 우리 계획과 달리 철쭉을 주목사이에 심는 등, 변경사항이 발생 사철은 남고 철쭉은 모자라 임진농원에 교환을 부탁해서 처리했다.

    문제는 오늘 장비 일을 끝낼 것 으로 계획을 했었고, 아침에 작업 시작 전 부탁도 했는데도 어중간한 물량을 남겨두고 5시에 일을 끝내버린다.

    하는 수 없이 개나리와 남은 철쭉을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조치를 해두고 작업은 마무리를 했지만, 그러려면 철쭉은 왜 추가 주문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작업 물량으로 보면 근채, 맹기사, , 가 처리한 작업량이 더 우수하다.

    그래서 근채를 또 칭찬해 주게 된다.

     

    11시가 넘어 계림이와 정원이가 간식을 사들고 왔는데, 계림이가 대상포진으로 얼마나 심하게 앓고 있는지 얼굴이 그냥 보아 넘기기 힘들 정도여서, 아픈데 왜 나왔느냐는 말만해주고,

    우리는 리장 댁으로 점심을 먹으러갔는데. 4인 이상은 합석을 할 수가 없어 네사람은 능이백숙을 시켜주고 나는 따로 앉아 흑염소탕으로 점심을 먹는데, 청운골 염소탕하고는 비교가 되지 못할 정도로 국물이 형편없다.

    한 끼의 점심이라서 그냥 먹고 나오는데 그래도 인정이 남아있는지 리장 부인이 우리 아내를 갔다드리라고 찰밥 한 덩어리를 내민다. 고맙다 인사하고 우리 집으로 올라왔다.

     

    와보니 계림이와, 정원이는 가고 없고, 우리 팀은 우리 팀대로 오전에 이어 사철나무심기를 완료했다. 그 후 나는 실내로 들어와 잠시 쉬었다 나갔더니 근채와 맹기사는 정리 작업에 한창이다. 3시가지나 회사에서 영길이로 부터 펙카호스를 급히 용접해야 된다는 전화가 와서

    근채는 회사로 가고, 나는 나대로 쉬고 있다가 수시로 나가 작업진도를 확인해 보는데,

    오늘 끝내기에는 조금 힘들 것 같기도 해서, 장비 일만을 끝내주기를 바랬는데 작업량을 조금 남기고 5시에 일을 끝내버린다.

    내일 마무리를 해달라고 부탁을 해보았지만 그것도 불가능해 오늘 작업은 이렇게 마무리했다.

     

    530분 마전을 출발해 7시쯤 집에 도착하니 오늘도 아내님은 등심을 굽는 등, 맛있는 저녁을 준비해 두었다. 한잔 생각이 꿀떡 같지만 꾹 참고, 저녁만 맛있게 먹고 씻고나와 서재로와 일기를 쓰고 있는데, 오늘 술도 참았으니 어젯밤 마음먹은 대로 고스돕도 치지 않을란다. 나와의 싸움에서 내가 이겨야 나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을 잠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오늘도 이기고, 내일도 이기고, 영원히 이기리라 ~~~ 땡땡땡

     

     

    424()

          어제 마무리하지 못한 마전의 조경공사를 정리를 해두고 53일 마무리하기로 되어있어 오늘은 근채하고 둘이서 작업을 해야 하겠기에, 체력관리를 위해 어젯밤 일찍 잠자리에 들었던 탓인지 530분 모닝콜을 해두었는데도 3시쯤 잠이 깨었다가, 다시 잠을 청하는데, 전화를 해 주기로 했던 조경사의 전화가 오지 않으니까. 혹시 내가 인건비를 적게 주어서는 아닐까 하는 생각에 신경이 쓰여 잠이 빨리 들지 않는다. 뒤치적 거리다가 언제 잠이 들었는지 한참을 자고 있는데 콜이 울려 대충의 스트레칭을 마치고, 거실로 나오니 아내가 먼저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보니, 어제 밤 확정짓지 못했던 마음을 일찍 나와함께 마전을 나가기로 마음을 먹었나보다.

     

    아내와 함께 평소대로의 아침을 먹고, 예정 했던 대로 730분 출발하여 마전에 도착하니 830분이고, 근채는 벌써 와서 서투른 포크레인으로 평탄작업을 하고 있다.

    나도 바로 옷을 갈아입고, 마당으로 나와 철쭉과 개나리를 심고, 남은 철축과 주목을 가식을 해 두고 나니까. 11시가 지나버렸다. 잠시 후 근채는 가고, 나는 아내와 함께, 하나로 마트와 고려공구를 다녀왔는데, 고려공구에서 사가지고 온 호스가 수도꼭지에 연결이 안 된다. 승강이 끝에 고려공구에 전화를 했더니 그럴 리가 없다고 하면서, 일단 가지고 와 보라한다. 고려공구에서도 젊은 점원이 접착이 용이한 조건에서 접착연결을 시도해도 불가한 사실을 확인하고, 사이즈는 같지만 재질이 다른 호스로 교환을 해가지고 왔는데도 똑 같은 상황이다.

    나보다 손재주가 좋은 아내의 도움으로 겨우 접착연결은 했는데, 새로 사온 호스도 짧기는 매 한가지이다. 오늘 한 가지 배운 것은 호스 한마 끼가, 50미터라는 것이고, 호스와 호스를 연결하는 방법이다.

     

    점심시간이 되었는지 배가고파 점심을 챙겨 달라 했더니 아내가 특별히 생각해서인지 등심을 굽고, 드룹을 데치고 해서 맛있는 점심을 준비해주어서 맛있게 먹었는데, 배가 부르니 피로가 밀려와, 조금 쉬었다 나가서 작업을 하려고 누어있는데 , 심어놓은 개나리와 철쭉에 물을 주지 않으면 죽어 버릴 것 같아 마음이 조려 누어있을 수가 없어, 바로 나가 호스를 연결하고, 연결해서 어제 오늘 심어놓은 묘목들에 물을 흥건히 주다보니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

    오늘도 오늘이지만 앞으로 관리해 나갈 일이 보통문제가 아닐 것 같다.

    쉬었다가 또 나가보고 쉬었다가 또 나가보고 하다 보니 시간이지나 저녁을 준비해야 될 시간인가보다.

     

    아내가 당초 한 마리였던 닭을 한 마리 더 사가지고 와서 두 마리를 장작불로 삶으면서, 은근히 딸내미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내 전화벨이 울려 내가 받았는데 정원이 목소리가 심상치 않더니 오늘은 그만두고 내일도 들어오기가 어려운 모양이다. 나 까지 내일골프가 830분이라서 6시 출발할 예정이었는데 , 아내를 집에 데려다주고 가려면 더 일찍 출발해야 할 것 같다. 나는 마음에 준비를 다 했는데, 아내가 정원이와 통화를 하더니 아이들이 내일 아내를 데리러 나오기로 결정을 지었나보다.

     

    닭 한 마리를 꺼내다가 닭다리를 둘이 하나씩 뜯어먹고, 저녁까지 먹고, 양치를 한 다음 일기를 쓰고 있는 마음이 침통은 아니지만 쾌하지는 않다.

    왜냐면 원영이네는 금 토 일 (3일간) 룰루랄라 여행을 가 있는가하면, 계림 이는 대상포진으로 고생을 하고 있고, 정원이도 엄마 말을 빌리자면 위장도 좋지 않고, 뭐도 좋지 않고, 빌빌 맨다한다. 오직 늙은 애비하나만 골프다, 뭐다 해서 오버페이스로 움직이다보니 밸런스가 맞지 않아도 너무 맞지 않는다.

     

    매일매일 행복하다고 뻥뻥 댄지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되었는지는, 나뿐이 모르고, 나 아니면 해결 방안이 없다. 내가 아무리 옳아도 내가 아무리 틀리지 않았어도 큰소리치거나 부딪치지 말자. 모두가 내 어깨에 매달려 있다가보니 나의 한마디는 힘이 되기도 하지만 독설이 되기도 쉽다.

    이점을 항상 가슴에 새기며 그저 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 하며 살자.

     

    그래서 오늘도 감사합니다.

    내일도 감사하며 살게 습니다.

    Thank yoy

     

     

    425()

         어제 마전의 하루가 상당히 피곤했는데도 술을 마시지 않아서인지 그리 피곤하지가 않아 숙면을 하고 새벽녘 한차례 개었다가 모닝콜시간 530분에 일어났다.

    마전의 새벽은 역시 조용하고 상쾌하다.

    당초 어제 저녁 먹다 남은 닭고기 국물에 밥을 말아먹고 출발하려 했었는데, 덜거덕 거리는 소리에 아내가 깰까봐 조용조용히 세수를 하고 집을 나서는데 시간을 보니 65분전이다.

     

    새벽시간이라서인지 도로소통이 너무 잘되어 1시간 20분 만에 구성에 도착해버리다보니 시간여유가 많아 구성시내에 아침을 먹을 만 한곳을 찾아보았지만, 여의치 않아 결국은 산내음으로 가서 황태해장국으로 아침을 맛있게 해결하고 골프장으로 올라갔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뭐냐면 836분이 예약시간 인데 주차완료한 시간이 745분이니까, 50분의 여유가 있어, 약간의 피로라도 풀어볼까 한 욕심으로 시트를 뒤로 젖히고 잠시 누어 있는다는 것이 깜빡 잠이 깊이 들어버려, 눈을 뜨고 보니 826분이다.

     

    급히 뛰어가기는 했지만 환복하고 1번홀로 나가니 세 사람이 티샷까지 마친 상태에서 뒷팀에게 패스를 시켜주고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나이 먹은 늙은이가 이런 실수를 했으니 너무나 미안해서 사과를 거듭거듭 해가면서 1번 홀을 마쳤는데, 모두가 떠블 이상이어서, 올 파로 기록하고 2번 홀부터 시작했는데, 세 사람이 젊은 패기에 거리는 많이 나가지만 숏 플레이가 모자라 나하고 점수 차가 별로 없다가보니까, 실력부족으로 미안하지는 않았다.

    후반전 여유있는 플레이를 하다보니,   주변환경에도 관심이 생겨 눈을 돌려보니, 

                                               소나무아래 곱게 피어난 꽃잔듸가 너무 이쁘다.

    스코어는 별로이지만, 결국 2등으로 플레이를 끝마칠 수 있어서 아름답고 즐거운 라운딩 이었다.

     

    운동이 끝나고 바로 출발해 이촌동에 도착한시간이 2시였고, 씻고 나와서 점심을 먹으려면 블랙타임에 걸릴 것 같아 바로 아트스시로 가서 스페셜스시 한 접시를 먹고 집으로 들어왔다.

    집에 들어와 씻고 나니 3시여서 피로를 풀겸 한잠을 푸우욱 자고 일어났다.

    남은시간을 무엇을 할까를 생각해보다가 생각나는 것이 바버샾이어서 전화를 했더니 운 좋게도 바로 다음타임 530분 예약이 가능하다.

    조금 기다리다가 시간 맞추어 바버샾에 도착하니 바로 작업이 시작돼 30분 이내에 샾을 나와

    바로 옆 동빙고단팥죽에서 팥죽 한 그릇을 포장주문 해놓고 번호표를 들고 한참을 기다리니 팥죽이 나와, 그것을 들고, 또 한일 마트로 가서, 브라텐 가동용 건전지와 부스타를 찾는데 도저히 찾을 수 가없어 계산대에 가서 있는 곳을 알아본 후 겨우 사가지고 나오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아내인줄 알고 여유를 부려가면서 받았는데 역시 아내인데, 집에 도착했는데 tv도 켜놓고 어디에 갔느냐는 것이다. 사실대로 설명해주고 몇 분 후 집에 도착했다.

     

    사 가지고 온 건전지를 끼우고 부스타를 접착시키고 해서 브라텐 시운전을 해보는데 쩔쩔 매기는 했지만, 일단 성공했고. 완전히 분해조립방법을 숙지했다.

    아내가 저녁을 먹는다 하면 브라텐에 고기를 구어 보려했지만 점심에 고기를 먹어서 저녁은 먹지 않는다고 해서 나는 마침 사가지고 들어온 팥죽으로 저녁을 대신했다.

    저녁 후 아내와 대화를 나누면서 tv를 시청하다가 서재로 이동해 일기를 쓰고 있다.

     

    그래서 오늘도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였다.

    내일도 주어진 조건에서 감사한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By By

     

     

    426()

     

    '우산 쓴 시각 장애인을 보신 적 있으세요?'

     

    어느 비 오는 날, 오케스트라 창설자이자 음악감독인 이상재 교수와 점심식사를 겸해 만났다.
    일곱 살 때 사고로 시각을 잃은 그는 마지막 빛이 사라질 때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식사 후 택시 타는 곳까지 우산을 들고 바래다주면서 물어봤다.
    비 오는 날에는 많이 불편하시겠다고. 그러자 그가 답했다.
    "이사장님, 우산 쓴 시각 장애인을 보신 적 있으세요?
    곁에서 받쳐주지 않는 한 우리는 우산을 쓰지 않아요.
    얼굴로 느끼는 감각이 둔해지기 때문이지요."
    안개비, 보슬비, 가랑비, 장대비를 골고루
    맞아 보니 그가 말한 감각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


    - 김인식의자유로운 영혼으로 혼자서 걸었습니다중에서 -


    * "마지막 빛이 사라질 때를 또렷이 기억한다."
    이 대목을 읽는 순간 전율이 일었습니다.
    "우산 쓴 시각 장애인을 보신 적 있으세요?"
    이 질문에도 망연해졌습니다. 그리고 미안했습니다.
    생애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아린 질문이었기 때문입니다.

    얼굴에 떨어지는 빗방울로 세상을 보는 사람들, 그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일부러 우산을 쓰지 않는 사람들의 무궁한 세계를 과연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그래서 미안했습니다.

    때로는 우산을 내던지고 얼굴에 떨어지는 빗방울이 안개비인지, 보슬비인지
    느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월요일 아침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받아본 내용인데, 요즘 나의 컨셉인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와 일맥상통할 뿐 아니라, 걸을 수 있고,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먹을 수 있는것 만으로도 얼마나 복 받은 일이고 행복한 일인가?

    라는 것을 가슴속 깊이깊이 새기게 하는 말이다. 더 이상의 바램이 아니라,

    지금의 "" 가 조금이라도 더 멀물러 주기를 바랄 뿐이다.

     

    아직 여름이 오기 전, 봄날이어서인지 유독 화창하고 따뜻한 아침이다.

    새벽녘 깨었다가 다시든 잠이 또 깨어난것은 530분경이다. 너무 이른듯해서 골프 쳇널을 on 했더니 마침 sbs골프에서 임진한 프로가 아이언샷에 대한 렛슨을 하고 있어 한참을 보고 있노라니까, 요즘 아이언샷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는 나를 위해 하는 렛슨처럼 느껴질정도로 도움이 많이 가고 수긍이가는 내용들이어서 열심히 보았다.

    렛슨이 끝난 후 거실로 나와 계란을 삶는 등 평소의 아침활동을 하고 있는데 아내도 나와 아침을 준비한다.

    온화한 분위기에서 선식과 인절미로 아침을 해결하고 충분히 쉬었다가, 마전으로 이동했다.

     

    마전에 도착해 새로 심은 묘목상태를 점검해보니 어제 아내가 얼마나 열심히 물을 주었는지 오늘을 물을 더 줄 일도 없고, 특별히 할일도 없어 윤여정 배우의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광경을보려고 아무리 기다려도 차례는 오지 않고 새벽에 받은 임진한 프로의 아이언샷 연습을 해보려고 연습장으로 갔는데, tv에서 본 대로는 되지 않지만 약간의 도움은 받았다.

    서둘러 다시 tv 앞으로 왔더니 딱 윤여정배우의 여우조연상 시상식이 진행 되고 있다.

    여기에 수상수감은 전공하지 않고 게스트로시작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대본을 성경으로 생각하고 줄줄 외어버릴 정도의 노력을 했다는 이야기와. 배우의 길로 들어서게 해준 고 김기영 감돋과 미나리감독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

    지난해 수상자이고, 금년 수여자인 브래드피트에 대한 유머스러운 대화, 생업이었기에 열심히 했고, 열심히 해야만 하게 해준 두 아들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 한예리 배우를 대동하게된 동기등 다양하고 훈훈한 이야기들을 많이했지만,

    동양인이고 한국인의 정서로 본 가슴속 깊은 곳의 내밀한 이야기는, 이혼으로 빗어진 험난한 삶의 고통이 오늘날 자기를 만들어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오늘은 왠지 김인식 작가의 우산을 쓴 시각장애인을 보셨나요? 라는 글귀와, 윤여정 배우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하다보니 가슴이 따뜻해 지면서도, ! 하는 울림이 오기도 하는날이다.

     

    본사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커피를 한잔 마시고나서 본사를 출발, 상사로 이동해 원우와 상당시간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과거 협회장 시절 전산을 함께 추진했던 태진 인포텍 조병철 사장에게서 전화가 걸려와 한참동안의 대화를 나누었는데, 요즘 대세인 플랫폼 사업의 선두주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검색결과도 상당히 좋아 보여 대단한 성공을 했구나 하는 생각을 빗나가게 하는 자신감 없는 대화가 이어져 조금은 실망을하면서 통화를 종료했다.

    통화 종료 후 내가 얻을 수 있는 답은 사업은 머리로 하는것이 아니고 따뜻한 가슴이 있어야되고, 열정이 넘치는 체력과 투지가 있어야되고, 나머지는 시대를 따라가는 운이 동반 되어야 한다는 것도 새삼 느끼게 했다.

     

    통화를 마치고 영업소로 이동해 4일만의 재회이지만 밍밍한 대화만 나눈 채 3층으로 올라오다보니 뭔가 서운해 한 장면을 더 연출하고 남은 시간을 이용해 잡다한 이야기로 일기를 쓰고있다.

     

    1시간 후 5시에는 임정빈과 저녁약속 장소인 가시리로 이동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예정된 시간에 출발해 예정된 시간에 도착하다보니 상당한 시간을 기다려야만 했는데 다행히도 임정빈이 추가로 초청한 고 신홍수의 매제인 김진구회장이 미리 도착 하는 관계로 함게 조금을 기다리다가 임정빈도 도착해 우리가 마시기로정한 막걸리로 시작해 술을 마시는데 최소 년령인 내가 73, 다음이 임정빈으로 74, 그다음으로 오늘 갑자기 추가로 초대된 김진구? 이다.

    초반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대화를 이어가다가 정치적인 발언이 순식간에 진행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급냉하게 되엇다. 여러 가지로 고려해 보았지만 상대할 가치도 상대할 인물도 아니라는 답이 도출 되었다. 나 에게는 어떠한 존재인지 모르지만 보편적적 사고에서는 이해할 수없는 범위인 것이 분명하다.

     

    분을 삭혀보려 노력도 해 보았지만 더 이상 상대할 가치도 이우도 없는 존재라 판단해 스스로 자제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했다.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면서 스스로를 이해하여 보려 노력해보았지만 오늘은 더 이상의 용서가 가슴을 움직이지 못해 스스로 포기하고, 나는 저러한 사람이 되지말 아야지 하면서, 오늘도 스스로 마무리 한다.

     

    감사 합니다.

    감사 했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행복하세요~~~~ --

     

     

    427()

            어제저녁 막걸리를 많이 마시기도 했지만, 기분이 나쁜 상태로 잠자리에 들었는 데도 한번 깨었다가 다시 잠들어 5시에 일어나 오늘 새벽도 임진한 프로의 렛슨프로를 시청하다가 거실로 나왔더니 아내가 벌서나와 활동을 하고 있어 함게 아침을 준비해서 먹었다.

    오늘도 골프가 있는 날이라서 충분히 쉬었다가 집을 나서 영업소로 이동했다.

    오랜만에 영업소에 머무른 관계로 증권도 매도하고 공인인증서 갱신도하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읽던 책을 조금 읽었는데 골프장으로 출발할 시간이다.

     

    마침 홍용기가 전화로 대추나무집에서 된장찌개를 먹자는 전화가 와서 여유 있게 출발해 식당에도착, 점심을 해결하고 골프장으로 올라갔다.

    오늘팀은 구영찬 이사원 권장시로 모두가 장타자이다.

    내가 꼴찌인 것은 분명하지만 재미있는 게임을 하기 위해 334게임으로 시작했다.

    잔디상태와 그린상태가 너무 나빠서 모두가 오늘도 엉망진창스코어이다.

    전반전을 마치고 막걸리 한잔씩을하고 후반전을 시작했는데, 그린상태와 페어웨이 잔디는 엉망이지만,

    날씨와 환경은 정말 일품이고 아름답다.

    88cc 서아웃 6번 숏홀

    점심 먹으면서 홍용기가 하는 이야기와 새벽에 임진한프로의 레슨내용을 최대한 복기해가며 좀더 잘쳐 보려했지만 역시 오늘도 별 발전은 없다. 그래도 그 장타자들 속에서 2등으로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운동이 끝나고, 구영찬은 집으로 가고 이사원 권장시와 셋이서 대가로 이동해 대가정식에다 막걸리 한잔까지 곁들이고나니 맛도 있지만 가성비가 좋아서인지 기분도 좋다

    두 사람에게 1만원씩만 받고 나머지를 내가 게산하고 대가를 출발해 집에 오니 830분이 되어버렸다. 양치만 하고 서재로 이동해 일기를 쓰고 있다.

     

    운동도중 임정빈으로 부터 전하가 걸려왔는데 어제의 일로 사과인지 뭔지 모르게 애매한 어투의 전화이다. 나도 풀리지 않은 마음이라서 거친 화법으로 답변만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래도 오늘은 2등으로 끝낼 수 있었고, 오랜만에 보내온 도하모습을 사진으로라도 볼 수 있어서 행복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다.

    감사합

    고맙습니다.

    --

     

     

    428()

          "習慣"

         사전적의미로는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방식이라고 정의 되어있다.

    그러니까 선천적으로 자기가 가지고 태어난 것이 아니고, 후천적으로 자기의 행위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나쁜 습관이라고 판단되면, 스스로 고칠 수가 있는데도 이미 몸에 익혀져있고, 편하거나 즐겁기 때문에 지속해 나가다보니 습관이 고정화 되어 버리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고치기가 어렵다.

    ? 습관에 관한이야기를 꺼내느냐하면, 나도 저녁시간 컴퓨터와 고스돕을 치는것이 습관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치매예방에 도움아 되기도 한다는 낭설을 핑계로 매일저녁 일보정리에 이어 일기쓰기, 이어서 고스돕을 치다보면 매일 두 세 시간을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야했다. 그래서 일기까지만 쓰고, 고스돕은 치지 않기로 마음먹고 실행 3일채이다.

    그래서 담배 끊을 때처럼 마음을 굳게 먹고, 그때 가족들과 약속을 해 버리고, 그 약속을 어길 수 가없어 금연에 성공했듯이, 일기에 서면으로 약속을 해 두기 위해서이다.

    가아닌 타인과의 약속이 아니고, 자신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꼭 이겨내리라 다짐한다.

    그리고 오늘이 3일차이고, 계속 이어질 것이다.

     

    아내와의 관계가 풀려서인지 요즘은 소화도 잘되고 골프도 회복기미를 보인다.

    아침도 아내와 함께 준비해 맛있게 먹고 평소대로 푸욱 쉬었다가 집을 나서 마전으로 이동했다.

    마전에 도착해보니 근채는 혼자 작업 중이고, 밤새 비가 내려서인지 식수한 나무에 물은 주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래서 일단 옷을 갈아입고, 장화를 신고 한 바퀴 돌아온 다음 가지고나간 톱으로 땔감도 조금 자르고, 하다 보니 힘도들고,  자칫 실수라도 할까봐 어려운 일은 접어두고, tv 에서 습득한 내용을 실전연습을 해보려고 연습장으로 갔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했던 내용들을 복기해가면서 조금 쳐 보았는데, 뜻대로는 되지 않지만 약간의 도움은 될 듯 도하니, 내일 일동레이크에서 확인해 보아야 하겠다.

    어느새 11시가 되어 본사로 이동했다.

     

    본사에 도착해 아래, 마당을 한 바퀴 돌아 여기저기 살펴보다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어 구내식당으로 갔더니 , 오늘은 메뉴가 짜장밥이다. 짜장밥을 나름 맛있게 먹고, 다시 마당을 돌아 들어와 중간일기를 쓰고 있는데 슬비양으로 부터 양갱 한 개와 커피 한 잔이 들어왔다.

    이 커피를 마시고 1시 종이 울리면 나도 본사를 출발 영업소로 이동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본사를 출발해 영업소에 도착은 했는데 특별히 할 일이 없어 읽던 책을 조금 일고 있다 보니 스르르 졸음이 와서 조금 졸다가 일어나,  나시 읽던 책을 조금 읽다가 생각해보니,고철업자가 보내준 꽃게가 차에 실려 있다.

    그래서 5시도 되기 전 퇴근을 해서 집으로 왔다.

     

    아내와 함께 꽃게를 손질해서 일부는 냉동 포장해 원영이네 몫으로 두고, 일부는 찜을 해서 계림이네와 정원이네를 나누어주고,  남은 두 마리는 우리내외가 먹는데, 제철이라서인지 알이 꽉 차있고 정말 맛이 있다.

    저녁반찬용으로 끓인 찌개도 정말 맛이 있어 오늘저녁은 기름진 성찬이 되었다.

    저녁을 마치고 양치 후 서재로 와서 일기를 쓰고 있다.

     

    모두에 이야기한대로 고스돕을 치지 않기로 스스로 다짐했는데 오늘같이 시간적 여유가 많은 날이 고스돕치기 딱 좋은 날이다.   그러나 오늘도 이겨낼 작정이고 내일도 모레도 이겨낼 것이다.

    그리고 도하소식이 없어 많이 궁금하지만, 금주 토요일은 마전으로 오겠지 라는 기대로 마음을 달래며 오늘일기를 마무리한다.

    --

     

     

    429()

    오늘의 일기는 소설가 김훈(74)의 글로 대신하고 싶다.

    왜냐면 비슷한 연배여서 비슷한 시기를 살아왔기에 공감하는 바도 크지만 평소 존경하는 작가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망팔이 되니까 오랫동안 소식이 없던 벗들한테서 소식이 오는데, 죽었다는 소식이다.

    살아있다는 소식은 오지 않으니까, 소식이 없으면 살아있는 것이다.

     

    죽으면 말길이 끊어져 죽은 자는 산자에게 죽음의 내용을 전할 수 없고, 죽은 자는 죽었기 때문에 죽음을 인지할 수 없다. 인간은 그저 죽을 뿐 죽음을 경험할 수는 없다.

     

    죽음은 날이 저물고, 비가오고, 바람이 부는 것과 같은 자연현상으로, 애도할 만한 사태가 아니었다. 화장장의 뼛가루를 보니까 일상생활 하듯이, 세수하고, 면도하듯이, 그렇게 가볍게 죽어야겠구나 , 라는 생각이 들었다.

     

    돈 들이지 말고 죽자, 건강보험 축내지 말고 죽자, 주변사람들 힘들게 하지 말고 죽자, 질척 거리지 말고 가자,

    가면서 사람 불러 모으지 말자,

    삶은 무겁고 죽음은 가볍다.

    죽음은 쓰다듬어서 맞아들여야지, 싸워서 이겨야할 대상이 아니다.

    화장장의 뼛가루를 보면 다 알 수 있다.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제권투 선수 겸 인권운동가 알리, 애플 창시자 스티브잡스북한의 김일성모두 떠났고,

    삼성의 이건희도 떠났습니다.

    이렇게 화려하게 살다간 사람 중 누가 부럽습니까..?

     

    걸을 수 있고, 먹을 수 있고, 친구들과 대화할 수 있고, 또 카톡도 즐기며, 이렇게 사는 삶이 행복한 삶이 아닐까요?

    라고 그는 끝맺음을 했다.

     

    공감하고 가슴에 새기고 싶어 오늘의 일기 시작과 끝을 이 글로 매김 하는 것은, 우리의 삶도 이렇게 맺음 할 수 있으면 좋겠다싶은 마음에서이다.

    그래서 오늘의 맺음말도 가볍게 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오늘을 보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내일을 맞이해서 온 세상이 가벼워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

     

     

    430()

            어제일기의 맺음말을 가벼움 으로 했는데, 오늘이 정말 가벼운 날이다.

    왜냐면, 어제 운동이 끝나고 보신탕에다 소주를 과하게 했는지 휴대폰 일정표를 보니까 어제 생각으로 내일이고, 오늘아침으로는 오늘이 토요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새벽녘 한번 깨었다가 다시든 잠이 7시에 깨었으니 8시간 이상을 잔셈이다.

    그래도 토요일이니까 천천히 아내와 함께 마전을 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여유를 부리면서 아침을 먹는데, 대화도중 내일은 도하를 데리러 진접으로 돌아서, 우리가 데리고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이 토요일이 아닌 것을 깨닫고 다시 일정표를 보니 오늘이 금요일이다.

    그제 서야 서둘러 아침을 먹고 나서 바로 소지품을 챙겨 출근을 하는데 아무런 약속도 계획도 없이 텅 비어있는 날이니 정말 가벼운 날이다.

     

    집을 나서 아디로 갈까를 잠깐 생각하다가 기사에게 상사로 가자고했다.

    마전에 공사를 시작한 이후 한 번도 아침에 상사를 들러본 적이 없었는데 정말 오랜만이다.

    상사에서 원우와 장비엔진 건에 대해서 잠깐 대화를 나눈 후 상사를 출발해 영업소에 도착한 시간이 930분이 지났고 2층에서 coffee 한잔을 마시고 10시쯤 내방으로 올라가, 점심을 먹는 시간 말고는 하루 종일을 책을 보다 졸다를 반복하면서 보내는데도, 누적된 피로가 풀리지 않아서인지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수시로 졸립다.

    나의 요구로, 추어탕으로 점심을 해결한 후에도 반복된 움직임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430분이 조금 지나 이른 퇴근을 해서 집에 도착하니 아내가 전화도 없이 웬일로 이렇게 일찍 들어왔느냐면서 서둘러 저녁을 준비한다.

     

    아내가 저녁준비를 하면서 나더러 고기를 구우라는 것을 보니 조세옥이가 보내준 브라텐을 사용해보고 싶으면 해 보라는 것이다.

    아내말대로 브라텐으로 고기를 구어 저녁은 맛있게 먹었지만 솔직히 말해 아내말대로 우리 두 내외가 간단히 구어 먹는 데는 팬이 간단하고 좋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중요한 것은 고기를 구어 먹으면서도 바로 등 뒤에 있는 술을 꺼내먹지 않고 참았다는 것이다. 술을 마시지 않으니 컨디션도 괜찮아 아내 옆에 앉아 tv를 시청하다가 씻고나와 서재로 와서 일기를 쓰고 있다.

     

    오늘은 술도 참았지만 이미 참고 있는 고스돕도 참아야한다.

    술을 마시지 않아 컨디션도 좋고, 일찍 퇴근해서, 일찍 저녁을 먹었으니, 시간도 많고, 내일이 토요일이니 부지런을 떨지 않아도 되고, 등등등, 고스돕의 유혹조건이 충만하지만, 참아 내아야만 된다.

     

    오늘 읽은 마윈의 내가본 미래에서 간추려볼 이야기는, 불모지에서 창업을 해서 실패를 거듭하다가, 성공한 점과, 영어를 배우기위해서 미국으로 건너가 몸으로 부딪혀가면서 배운 점,

    창업당시 공부 잘하고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서 한 것이 아니고, 오고 갈데없는 중간에 있는 사람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일궈가면서, 똑똑하고 유능한 사람을 만들어 함께 했다는 점,

    인터넷이 무엇인지 컴퓨터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미래의 세계가 거기에 있다는 것을 간파하고, 그 분야에 총력을다해 집중했다는 점, 이 있으며,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왜 알리바바는 꼭 102년의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정 했는지 이다.

    아직 앞부분만 읽었기 때문에 이 이상 간추릴 수가 없어 우왕좌왕으로 의견을 끝낸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4월 마지막 날이다.

    사월아 잘가거라 한 달 동안 고마웠다.

     

    그리고 도하야 내일보자~~~

                                  --

     

     

    '나의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년 5월 일기  (0) 2021.05.01
    2021년 3월 일기  (0) 2021.03.01
    2021년 2월 일기  (0) 2021.02.01
    2021년 1월 일기  (0) 2021.01.28
    일기쓰기(12월)  (0) 2020.12.25
Designed by Tistory.